전체 글 14157

三日浦丹書石 삼일포단서석 삼일포구 단서석에서(김효인 ∼1253 )

三日浦丹書石 삼일포단서석 삼일포구 단서석에서 金孝印 김효인 ∼1253 刻碑鐫碣古猶多 각비전갈고유다 비석과 돌기둥에 글 새기는 일,예전에도 많았지만 蘇食塵侵字轉訛 소식진침자전와 이끼끼고 먼지앉아 글자마저 틀려졌도다 爭似指頭千載血 쟁사지두천재혈 손가락 끝으로 천년 혈통 다투건만 ..

竹林亭十詠東嶺霽月 죽림정십영동령제월(김창협 1651~1708)

竹林亭十詠東嶺霽月 죽림정십영동령제월 金昌協 김창협 1651~1708 夕霽臥遙帷 석제와요유 비갠 저녁에 넓은 장막에 누우니 東峰綠煙歇 동봉록연헐 동쪽 봉우리에 푸른 연기 사라진다 開簾滿地霜 개렴만지상 주렴을 여니 땅에 가득히 서리 내렸고 竹上已明月 죽상이명월 대나무 숲 위의 달이 이..

鑿氷行 착빙행 얼음 뜨러 가는 길 (김창협 1651~1708 )

鑿氷行 착빙행 얼음 뜨러 가는 길 金昌協 김창협 1651~1708 季冬江漢氷始壯 계동강한빙시장 늦겨울 한강에 얼음이 꽁꽁 어니 千人萬人出江上 천인만인출강상 사람들 우글우글 강위로 나왔네 丁丁斧斤亂相鑿 정정부근란상착 꽝꽝 도끼로 얼음을 찍어 내니 隱隱下侵馮夷國 은은하침빙이국 울리는 소리가..

八月初一日早發靈巖過月出山 팔월초일일조발영암과월출산 (김종식 1431~1

八月初一日早發靈巖過月出山 팔월초일일조발영암과월출산 (8월 초하룻날 일찍 영암을 출발하여 월출산을 지나며) 金宗直(朝鮮) 김종식 1431~1492 呼燈蓐食苦栖遑 호등욕식고서황 등불을 켜고 새벽밥을 먹은 뒤에 어정어정 거닐자니 月出山頭日出光 월출산두일출광 월출산 꼭대기에 해가 솟네 深..

送童子下山 송동자하산 下山하는 童子를 보내며(자장법사 )

送童子下山 송동자하산 下山하는 童子를 보내며 慈藏法師(新羅) 자장법사 空門寂寞汝思家 공문적막여사가 절 적막하여 네가 집생각을 하더니 禮別雲房下九華 예별운방하구화 구름낀 승방에 작별을 하고 九華山을 내려 가는구나 愛問竹欄騎竹馬 애문죽란기죽마 대나무 난간에서 죽마타기를 즐겨 묻..

龍宮閑居次金蘭溪得韻培 용궁한거차김난계득배운(김원발 )

龍宮閑居次金蘭溪得韻培 용궁한거차김난계득배운 (용궁촌에서 난계 김덕배의 시에 화답하여) 金元發 김원발 江濶修鱗縱 강활수린종 강은 넓어 고기 떼 지어 왔다갔다 林深倦鳥歸 임심권조귀 숲은 깊어 지친 새들 날아오네 歸田是吾志 귀전시오지 시골로 돌아가는 것이 나의 뜻 非是早知機 비..

登津寬寺 등진관사 진관사에 올라 (김운초 1800~1857 )

登津寬寺 등진관사 진관사에 올라 金雲楚 김운초 1800~1857 山寺尋登凍凍街 산사심등동동가 언 길 지나 산사를 찾았네 雪花滿發坊坊佳 운화만발방방가 눈꽃 만발하여 곳곳이 아름다워라 寒風靜去丹靑壁 한풍정거단청벽 찬바람 단청 벽 고요히 지나고 暖日動輝銀白階 난일동휘은백계 따스한 햇살 은백..

詠李上舍鶴四美亭 영리상사학사미정(김인후 1510~1560)

詠李上舍鶴四美亭 영리상사학사미정 (李上舍의 四美亭을 읊다) 金麟厚 김인후 1510~1560 江雲一雨肥 강운일우비 강 구름이 비 한번 넉넉히 내려 南畝看春耕 남묘간춘경 남쪽 밭두둑 봄갈이하는 것을 본다 日夜自生息 일야자생식 밤 낮 스스로 생겨 자라니 欣欣苗向榮 흔흔묘향영 기쁘게도 곡식들 성히 ..

觀史有感 관사유감 옛 역사를 보면 (김육 1580~1658 )

觀史有感 관사유감 옛 역사를 보면 金堉 김육 1580~1658 古史不欲觀 고사부욕관 옛 역사는 보고 싶지가 않아 觀之每迸淚 관지매병루 볼 때마다 눈물이 흐르는 걸 君子必困厄 군자필곤액 군자들은 반드시 곤액을 당하고 小人多得志 소인다득지 소인들은 득세한 자들이 많으니 垂成敗忽萌 수성패홀..

無題 무제 명승 峻上人에게 준 詩(김시습 1435~1493)

無題 무제 명승 峻上人에게 준 詩 金時習 김시습 1435~1493 終日芒鞋信脚行 종일망혜신각행 종일토록 짚신 신고 내키는 대로 걸어 一山行盡一山靑 일산행진일산청 산을 다 걸어 지나니, 또 푸른 산 心非有想奚形役 심비유상해형역 마음에 생각 없으니 어찌 형상에 부림 당하며 道本無名豈假成 도본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