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登津寬寺 등진관사 진관사에 올라 (김운초 1800~1857 )

천하한량 2006. 12. 23. 20:00
登津寬寺   등진관사     진관사에 올라

 

   金雲楚 김운초 1800~1857  

 

 

   山寺尋登凍凍街   산사심등동동가   언 길 지나 산사를 찾았네

   雪花滿發坊坊佳   운화만발방방가   눈꽃 만발하여 곳곳이 아름다워라

 

   寒風靜去丹靑壁   한풍정거단청벽   찬바람 단청 벽 고요히 지나고

   暖日動輝銀白階   난일동휘은백계   따스한 햇살 은백의 섬돌 위 빛나네

 

   梵語淸聲空隱隱   범어청성공은은   경 읽는 맑은 소리 하늘가 은은히 울리는데

   松枝微舞鳥     송지미무조       솔가지 가는 떨림 새가 개개히 우는구나

 

   死生境界分何處   사생경계분하처   삶과 죽음의 경계는 어디인가

   一色乾坤萬物諧   일색건곤만물해   한 빛의 하늘과 땅 만물이 화락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