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淵明 도연명 7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8수 青松在東園 청송재동원 푸른 소나무가 동쪽 밭에 있으니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飲酒二十首 其八 음주 20수기8 飲酒 其八 음주 제8수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青松在東園 청송재동원 푸른 소나무가 동쪽 밭에 있으니 衆草沒其姿 중초몰기자 온갖 풀들은 그 모양 감추었네 凝霜殄異類 응상잔이류 된 서리가 다른 풀들 죽였는데도 卓然見高枝 탁연견고기 높은 가지가 우뚝 서 보인다 連林人不覺 연림인불각 숲에 가려 사람들이 몰라 보았으나 獨樹衆乃奇 독수중내기 홀로 남으니 그 뛰어남을 알겠구나 提壺撫寒柯 제호무한기 술병 들어 차가운 가지에 걸어놓고 遠望時復爲 원망시부위 멀리 바라보는 일 되풀이 한다 吾生夢幻間 오생몽환간 내 삶은 꿈 같은 환상 속에 있는데 何事紲塵羈 하사설진기 무엇 때문에 속세의 굴레에 매어 지내겠는가 ○ 東園(동원):동쪽에 있는 밭. ○ 衆草(중초):잡초(雑草). 도연명 주위..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7수 秋菊有佳色 추국유가색 아름다운 가을 국화꽃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飲酒二十首 其七 음주 20수기7 飲酒 其七 음주 제7수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秋菊有佳色 추국유가색 아름다운 가을 국화꽃 裛露掇其英 읍노철기영 이슬이 내려 앉은 꽃잎 따서 汎此忘憂物 범차망우물 근심 잊으려 술에 띄워 마시니 遠我遺世情 원아유세정 속세와 떨어진 심정 더욱 간절하다 一觴雖獨進 일상수독진 잔 하나로 혼자 마시다 취하니 杯盡壺自傾 배진호자경 빈 술병과 더불어 쓰러지노라 日入群動息 일입군동식 날 저물어 만물이 쉬는 때 歸鳥趨林鳴 귀조추림명 날던 새도 둥지 찾아 돌아온다 嘯傲東軒下 소오동헌하 동쪽 창 아래서 휘파람 불며 거니니 聊復得此生 요부득차생 이보다 더 즐거운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 裛露(읍로) : 浥露, 이슬에 젖어 있는 것. ○ 掇(철) : 꺾다. 따다. ○ 汎(범) : 뜨다. ..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4수 栖栖失群鳥 서서실군조 무리를 이탈한 새 한마리가 불안하게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飲酒二十首 其四 음주 20수기4 飲酒 其四 음주 제4수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栖栖失群鳥 서서실군조 무리를 이탈한 새 한마리가 불안하게 日暮猶獨飛 일모유독비 해가 저물어도 여전히 혼자 날고 있구나 徘徊無定止 배회무정지 둥지를 틀지 못하고 늘 배회하며 夜夜聲轉悲 야야성전비 밤마다 더욱 서글피 운다 厲響思淸遠 여향사청원 그 울음 소리가 때로는 처량하고 아프다 去來何依依 거래하의의 머물 곳을 찾지 못하고 오락가락 하는구나 因値孤生松 인치고생송 그러다 홀로 자란 소나무를 찾아 歛翮遙來歸 염핵요래귀 먼 길 날아온 날개 접고 쉬노라 勁風無榮木 경풍무영목 세찬 비 바람에 나무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此蔭獨不衰 차음독불쇠 우거진 덤풀속에 홀로선 소나무 託身旣得所 탁신기득소 이제 나의 몸 의지 할 곳 찾았으니 千..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3수 道喪向千載 도상향천재 도가 사라진지 어느덧 천년이라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飲酒二十首 其三 음주 20수기3 飲酒 其三 음주 제3수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道喪向千載 도상향천재 도가 사라진지 어느덧 천년이라 人人惜其情 인인석기정 사람들은 서로가 정주기를 꺼려한다 有酒不肯飮 유주불긍음 술이 있어도 함께 마시려 하지않고 但顧世間名 단고세간명 오직 세속의 명리만을 즐겨 찾네 所以貴我身 소이귀아신 출세해서 화려하게 살더라도 豈不在一生 기부재일생 짧은 한 평생에 지나지 않거늘 一生復能幾 일생복능기 그 한평생도 바람 앞에 등불이라 倏如流電驚 숙여유전경 한 순간의 번갯불 같은 것 鼎鼎百年內 정정백년내 길어야 백년도 못 사는 인생 持此欲何成 지차욕하성 부귀와 명리를 가지고 무얼 이루려는가 ○ 道喪向千載 : 성현들의 가르침을 잃어버린지 천년이 다 되었다 ○ 千載(천재):千年(천년)。 ○..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2수 積善云有報 적선운유보 착하게 살면 복 받는 다 했는데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飲酒二十首 其二 음주 20수기2 飲酒 其二 음주 제2수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積善云有報 적선운유보 착하게 살면 복 받는 다 했는데 夷叔在西山 이숙재서산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에서 굶었네 善惡苟不應 선악구불응 선과 악이 닦은 대로 되지 않으니 何事立空言 하사입공언 어찌 빈 말 만 앞세웠는가 九十行帶索 구십행대삭 영계기는 구십에도 세끼 띠 졸라매고 가난하게 살았거늘 飢寒況當年 기한황당연 젊은 내가 굶주림과 추위에 굽힐 수 있으랴 不賴固窮節 불뢰고궁절 곤궁하지만 청빈한 선비의 절개가 아니고서야 百世當誰傳 백세당수전 먼 후세에 어찌 이름 남기겠는가 ○ 九十行帶索(구십행대삭) : 榮啓期(영계기)를 말한다. 영계기는 춘추 시대의 공자와 동시대에 산 현인이다.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1수 衰榮無定在 쇠영무정재 영고 성쇠는 정해진게 아니며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飲酒二十首 其一 음주 20수기1 飲酒 其一 음주 제1수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衰榮無定在 쇠영무정재 영고 성쇠는 정해진게 아니며 彼此更共之 피차갱공지 바뀌고 서로 돌기 마련이거늘 邵生瓜田中 소생과전중 오이 밭을 가는 소팽이가 寧似東陵時 녕사동릉시 동릉 후 였다고 누가 알겠는가 寒署有代射 한서유대사 세월 바뀌는 계절같이 人道每如玆 인도매여자 인간의 삶도 그와 같으리라 達人解其會 달인해기회 깊은 재주를 터득하고 도통한 사람에게 逝將不復疑 서장불부의 두 번 다시는 이끌리지 않으리라 忽與一樽酒 홀여일준주 술 한 동이 홀연히 생겼으니 日夕歡相持 일석환상지 해도 저물고 밤새워 술이나 마셔야지 이 시는 도연명이 고향으로 돌아와 전원에 정착한 후12년 되는 해에 지은 것있다. *소평(召平) :진한 때 진나라의..

漢詩 한시 飮酒 음주 飮酒二十首幷序 음주 20수 병서 음주 20수 글의 사연을 쓰다 陶淵明 도연명(동영상)

飮酒二十首幷序 음주 20수 병서 飮酒二十首幷序 음주 20수 글의 사연을 쓰다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余閑居寡歡 여한거과환 조용히 살다 보니 달리 즐거운 일도 없고 兼比夜已長 겸비야기장 게다가 요즘 밤도 길어 졌는데 偶有名酒 우유명주 우연히 귀한 술이 생겨 無夕不飮 무석불음 저녁 마다 마시게 되었다 顧影獨盡 고영독진 등불에 비췬 내 그림자를 벗삼아 마시다 보니 忽焉復醉 홀언부취 혼자서 다 비우고 금방 취하곤 했다 旣醉之後 기취지후 취하고 나면 輒題數句自娛 궤제수구자오 시 몇 구 지어 보고 혼자 흐뭇해 했다 紙墨遂多 지무수다 이렇게 짓다 보니 여러 수가 되었지만 辭無詮次 사무전차 잘 정리해 놓지는 못했다 聊命故人書之 료명고인서지 그래서 친구보고 다시 정서케 하니 以爲歡笑爾 이위환소이 이는 같이 기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