飲酒二十首 其二 음주 20수기2
飲酒 其二 음주 제2수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積善云有報 적선운유보 착하게 살면 복 받는 다 했는데
夷叔在西山 이숙재서산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에서 굶었네
善惡苟不應 선악구불응 선과 악이 닦은 대로 되지 않으니
何事立空言 하사입공언 어찌 빈 말 만 앞세웠는가
九十行帶索 구십행대삭 영계기는 구십에도 세끼 띠 졸라매고 가난하게 살았거늘
飢寒況當年 기한황당연 젊은 내가 굶주림과 추위에 굽힐 수 있으랴
不賴固窮節 불뢰고궁절 곤궁하지만 청빈한 선비의 절개가 아니고서야
百世當誰傳 백세당수전 먼 후세에 어찌 이름 남기겠는가
○ 九十行帶索(구십행대삭) : 榮啓期(영계기)를 말한다. 영계기는 춘추 시대의 공자와 동시대에 산 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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