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詩 1 잡시 (도연명 365~427) 雜詩 1 잡시 陶淵明 도연명 365~427 人生無根蔕 인생무근체 인생은 뿌리나 꼭지도 없다 飄如陌上塵 표여맥상진 저작거리의 휘날리는 흙,먼지와 같은 거라 分散逐風轉 분산축분전 흩어져 바람 따라 구르는 것 此已非常身 차이비상신 이는 이미 떳떳한 몸이 아닌것을 落地爲兄弟 락지위형제 땅에 .. ▒ 한시모음집 ▒ 2006.12.29
挽歌詩 3 만가시 땅에 묻히다(도연명 365~427) 挽歌詩 3 만가시 땅에 묻히다 陶淵明 도연명 365~427 荒草何茫茫 황초하망망 거친 풀은 끝없이 아득하고 어두운데 白楊亦蕭蕭 백양역소소 백양나무 또한 쓸쓸하게 보이네 嚴霜九月中 엄상구월중 된서리 내리는 추운 구월에 送我出遠郊 송아출원교 마을 밖 멀리 나를 나오게 하였네 四面無人居 사면무인.. ▒ 한시모음집 ▒ 2006.12.29
挽歌詩 2 만가시 죽어서 지내는 밤(도연명 365~427) 挽歌詩 2 만가시 죽어서 지내는 밤 陶淵明 도연명 365~427 在昔無酒飮 재석무주음 예전엔 술 없어 못 마셨더니 今但澹空觴 금단담공상 오늘 아침엔 부질없이 잔이 넘치네 春醪生浮蟻 춘료생부의 봄 막걸리속 개미가 떠 있어도 何時更能嘗 하시갱능상 언제 다시 마셔 볼수 있으리 肴案盈我前 효안.. ▒ 한시모음집 ▒ 2006.12.29
挽歌詩 1 만가시 생명 있으면 죽음 있으니 (도연명 365~427) 挽歌詩 1 만가시 생명 있으면 죽음 있으니 陶淵明 도연명 365~427 有生必有死 유생필유사 생명이 있으면 반듯이 죽음 있으니 早終非命促 조종비명촉 일찍 죽는다고 명 짧은 건 아니로다 昨暮同爲人 작모동위인 어제 저녘에는다 같이 사람이었다가 今旦在鬼錄 금단재귀록 오늘 아침에는 귀록에 올라있네.. ▒ 한시모음집 ▒ 2006.12.29
歸園田居 5 귀원전거 전원에 돌아와서 (도연명 365~427 ) 歸園田居 5 귀원전거 전원에 돌아와서 陶淵明 도연명 365~427 悵恨獨策還 창한독책환 한탄하며 홀로 지팡이 짚고 돌아오는데 崎嶇歷榛曲 기구역진곡 험하고 잡초 우거진 산길 지나왔다 山澗淸且淺 산간청차천 산골짝에 물은 맑고 얕아 遇以濯吾足 우이탁오족 내 발을 씻을 만하네 漉我.. ▒ 한시모음집 ▒ 2006.12.29
歸園田居 4 귀원전거 전원에 돌아와서 (도연명 365~427) 歸園田居 4 귀원전거 전원에 돌아와서 陶淵明 도연명 365~427 久去山澤遊 구거산택유 오랫동안 산과 못에 가서 노니 浪莽林野娛 낭망임야오 넓은 숲과 들판을 즐기니 눈물이 흐른다 試携子姪輩 시휴자질배 자식과 조카들 이끌고 披榛步荒墟 피진보황허 잡목 헤치고 지나니 황폐한 옛 집터가 보인다 徘.. ▒ 한시모음집 ▒ 2006.12.29
歸園田居 3 귀원전거 전원에 돌아와서 (도연명 365~427) 歸園田居 3 귀원전거 전원에 돌아와서 陶淵明 도연명 365~427 種豆南山下 종두남산하 남산 밑에 콩을 심었으나 草盛豆苗稀 초성두묘희 풀만 무성하고 콩은 드물다 晨興理荒穢 신흥이황예 새벽에 일어나 잡초를 뽑고 帶月荷鋤歸 대월하서귀 한밤에 호미 메고 돌아오네 道狹草木長 도협초목장 길은 좁고 .. ▒ 한시모음집 ▒ 2006.12.29
歸園田居 2 귀원전거 전원에 돌아와서(도연명 365~427 ) 歸園田居 2 귀원전거 전원에 돌아와서 陶淵明 도연명 365~427 野外罕人事 야외한인사 마을에서 멀으니 속세 일 드물고 窮巷寡輪鞅 궁항과륜앙 좁은 거리엔 오고 가는 마차도 적어 白日掩荊扉 백일엄형비 대낮에도 싸립문 굳게 닫아 놓고 虛室絶塵想 허실절진상 텅빈 방안에서 속세 생각 끊었네 .. ▒ 한시모음집 ▒ 2006.12.29
오늘은 그냥 그대가 그립다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너와 함께 하고픔을 흰.. 카테고리 없음 2006.12.28
너를 사랑해... 너와 나 사람들 틈에서 살아가지만 복잡하고 험한 현실에 모든 것 다 챙겨 주고 싶다 내가 너의 곁에 있는 한 내 손이 닿는 곳까지는 염려해주고 걱정해 주며 너를 보살펴 주고 싶다 너와 나 외롭고 쓸쓸할 때 괴롭고 힘이 들 때 너의 손만 뻗치면 다가 가리라 너를 진심으로 아끼며 진정 사랑하기 때문.. 카테고리 없음 2006.12.28
우주 자연을 보면, 우주 자연을 보면, 하늘은 꽃으로써 춘하추동의 사시절을 행하고 희노애락의 감정을 털어 놓았다. 꽃은 피고 진다. 봄의 따뜻한 햇볕에 피고, 가을의 모진 바람에 용감하게 떨어진다. 그렇건만 그들은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 얼마나 고결한 덕행의 실천자들인가. 그 마음은 어떠한 인간보다도 더욱 .. 카테고리 없음 2006.12.28
좋은 사람 좋은 사람 -詩人 김종원- 좋은 사람은 굳이 같이 있지 않아도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사는곳이 너무나 달라서 같이 있지는 못해도 당신은 당신 동네에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서로가 미소를 짓는 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 인지요 가끔 거리에서 만나는 그런 사람은 아무리 내게 함박웃음을 보여.. 카테고리 없음 2006.12.28
산같이 물같이 살자 산같이 물같이 살자 텅 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보고 산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물같이 살라한다.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를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 카테고리 없음 2006.12.28
사랑인지 몰랐는데 아련했던 감정들이 하나 둘 씩 분명해져요. 이 밤에, 사랑인지 몰랐는데 아니, 사랑이 아니었는데 사랑 되었습니다. 아무런 자각증상 없이, 깊어지고 있던 아름다운 몸살. 온 몸에 열이 오르고, 가슴엔 야릇한 떨림과 통증. 목이 마르며 숨이 가빠지기도 하는 갖가지 징후들. 나 그대를 무척 사랑하게 .. 카테고리 없음 2006.12.28
어디에 서있어도 그곳이 하늘아래이듯 어디에 서있어도 그곳이 하늘아래이듯 그대을 봅니다. 내가 보는 모든곳에 그대가 있습니다. 그대와 내가 어디에 서있더라도 그곳이 하늘아래이듯 내가 어디에 서있더라도 나는 그대앞에 있습니다. 눈을 뜬 자리에만 있는 것이 않입니다. 눈을 감으면 더큰 그대가 보입니다. 지금 난 그대 말고는 보이.. 카테고리 없음 2006.12.28
마음에 남는 글 웃음은 슬플때를 위해 있는것이고 눈물은 기쁠때를 위해 있는것이다.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는것이다. 우정이란? 친구들 딛고 내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나자신을 딛게하여 친구를 높이는 것이다. 그것은 둘이 함께 높아지는 일이기도 하다 현명한 친구는 보.. 카테고리 없음 2006.12.28
어느 수녀의 기도 17세기 어느 수녀의 기도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 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고자 하.. 카테고리 없음 2006.12.28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큰 평수의 아파트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정원 딸린 단독주택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아침 눈 떴을 때 환한 미소 지어보이는 그대만 내 곁에 있어 준다면 그것으로 내 심장은 뛰고 있을 터인데. 돈 좀 적게 벌면 어떻습니까. 명예가 없으면 어떻습니까. 그대 사랑으로 하루의 양식이 되고 이 세상에서 가.. ▒ 좋은시모음 ▒ 2006.12.28
그대 안녕히.... 찬바람이 연신 마른 가슴을 후려칩니다 낡은 벽 사이로 겨울이 스멀스멀 기어 들어 오고 이유없는 슬픔이 가슴을 적십니다 어느새 가을은 저만치 물러서 뒷걸음치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는 담장 너머 돌아가는 바람으로 떠나 갑니다 메마른 것들이 주인 떠난 봉당에 앉아 헛기침을 하고 있고 칼날에 베.. ▒ 좋은시모음 ▒ 2006.12.28
숨 쉴 때마다 그리운 당신 숨 쉴 때마다 그리운 당신 이제는 살아 있다는 게 고통스러워요 알알이 맺혀 있는 이 그리움의 편린들 이제는 숨 쉬는 것도 두려워요 한 호흡 한 호흡 내 쉴 때마다 자꾸만 당신의 모습이 떠올라 때론 감당할 수 없어서 남몰래 서럽게 울기도 하였어요, 하지 말아야 할 사랑을 했다면 이리 억울하지는 .. ▒ 좋은시모음 ▒ 2006.12.28
인생.. 슬퍼 말아라 슬퍼 말아라 흘러가는 구름도 잠시 머물다 가듯이 잠시 쉬었다가는 우리 인생 이란다 아파서 정말 아파서 못견디게 그리우면 하늘을 보라 그곳에 내가 있고 그곳에 사랑하는 님 있으니 인생은 결코 슬프지도 괴롭지도 않을것을 한치앞도 모르는 인생 가슴 저이며 괴로워 하느냐 아 인생은.. ▒ 좋은시모음 ▒ 2006.12.28
알 수 없어요 / 한용운(韓龍雲)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 ;1879~1944 알 수 없어요 / 한용운(韓龍雲)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 ▒ 좋은시모음 ▒ 2006.12.28
시 몇편 -류시화- 슬픔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이 환하다 누가 등불 한 점을 켜놓은 듯 노오란 민들레 몇 점 피어 있는 듯 슬픔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민들레밭에 내가 두 팔 벌리고 누워 있다 눈썹 끝에 민들레 풀씨 같은 눈물을 매달고서 눈을 깜박이면 그냥 날아갈 것만 같은 눈물....류시화 소금별에 사는 사람.. ▒ 좋은시모음 ▒ 2006.12.28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 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 ▒ 좋은시모음 ▒ 2006.12.28
사랑을 채색하며 삶이라는 하얀 도화지에 설레임 가득한 분홍색을 칠하고, 당신과 꿈을꿀 파란색의 꿈과 초록색의 세월을 그려 넣으렵니다. 힘들고 지칠때는 투명한 물방울색으로 눈물이 보이지 않게 덧칠을 하겠습니다. 좌절과 절망의 시간이 올때는 검은색으로 고통을 덮을 것이며, 그위에 흰색으로 빛나는 별을 그.. 카테고리 없음 2006.12.28
오십대의 그 마음 .. 오십대의 그 마음 언제나 연예시절이나 신혼때와 같은 달콤한만을 바라고 있는 남녀에게 우리 속담은 첫사랑 삼년은 개도 산다고 충고하고 있다. 사람의 사랑이 개의 사랑과 달라지는 것은 결국 삼년이 지나고부터인데 우리의 속담은 기나긴 자기수행과 같은 그 과정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열 살줄.. 카테고리 없음 2006.12.28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실망을 주는 이 일로 인하여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오늘의 실패가 있기에 나는 지금 일상에서 안주하지 않고 내일에 대한 열정을 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지금 나에게 고통을 주는 이 일로 인하여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지금 힘겨운 고통을 이겨.. ▒ 좋은시모음 ▒ 2006.12.28
열 한가지 이야기 * 첫번째 이야기 *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일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더욱 가슴 아픈 일은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에게 당신이 그 사람을 어떻게 느끼는지 차마 알리지 못하는 일입니다 * 두번째 이야기 * 우리가 무엇을 잃기 전까지는 그 잃어버린 것의 소중함.. ▒ 좋은시모음 ▒ 2006.12.28
매우 늙고 병들어 초라해져버린 다리 하나가 있었습니다.. 매우 늙고 병들어 초라해져버린 다리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미 자기 자신의 꿈은 오래된 추억인양.. 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세상은 그를 더욱더 추한고 외로운 모습으로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아~ 내가 이곳에 서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꿈과 나의 기억들은 이제 나에게 어떤 .. ▒ 좋은시모음 ▒ 200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