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挽歌詩 1 만가시 생명 있으면 죽음 있으니 (도연명 365~427)

천하한량 2006. 12. 29. 03:43
歌詩   만가시     생명 있으면 죽음 있으니   

 

     陶淵明   도연명 365~427

 

 

     有生必有死   유생필유사   생명이 있으면 반듯이 죽음 있으니

     早終非命促   조종비명촉   일찍 죽는다고 명 짧은 건 아니로다

     昨暮同爲人   작모동위인   어제 저녘에는다 같이 사람이었다가

     今旦在鬼錄   금단재귀록   오늘 아침에는 귀록에 올라있네

 

     魂氣散何之   혼기산하지   혼은 흩어져 어디로 가버리고

     枯型寄空木   고형기공목   마른 신체 빈 나무에 부치고 있나

     嬌兒索父啼   교아색부제   아이들은 아비찾아 울부짖고

     良友撫我哭   양우무아곡   친구들은 나를잡고 곡하누나

 

     得失不復知   득실부복지   이해득실을 다시는 알지 못하고

     是非安能覺   시비안능각   시시비비인들 어찌 깨달을 수 있겠는가

 

     千秋萬歲後   천추만세후   천년 만년 지난 후에는

     誰知榮與辱   수지영여진   그누가 영화와 치욕을 알랴

     但恨在世時   단한재세시   단지 한스러운 건 살아 생전에

     飮酒不得足   음주부득지   술 흡족하게 마시지 못했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