挽歌詩 3 만가시 땅에 묻히다
陶淵明 도연명 365~427
荒草何茫茫 황초하망망 거친 풀은 끝없이 아득하고 어두운데
白楊亦蕭蕭 백양역소소 백양나무 또한 쓸쓸하게 보이네
嚴霜九月中 엄상구월중 된서리 내리는 추운 구월에
送我出遠郊 송아출원교 마을 밖 멀리 나를 나오게 하였네
四面無人居 사면무인거 사방을 둘러봐도 집 한 채 없고
高墳正蕉蕘 고분정초요 높은 무덤들만 불룩불륵 솟아 있네
馬爲仰天鳴 마위앙천명 말 하늘을 보며 소리쳐 울고
風爲自蕭條 풍위자소조 바람은 쓸쓸히 불어오네
幽室一已閉 유실일이폐 무덤 한번 닫히고 나면
千年不復朝 천년불복조 영원히 아침을 다시 못 보는 것은
賢達無奈何 현달무내하 현인도 달인도 어찌할 수 없다네
向來相送人 향래상송인 여기까지 따라와 도와준 사람들도
各自還其家 각자환기가 각자 집으로 하나 둘 돌아가네
親戚或餘悲 친척혹여비 친척들이 간혹 남아 슬퍼할 뿐
他人亦已歌 타인역이가 다른 사람들은 또 다시 노래 부를것을
死去何所道 사거하소도 죽은 후에 무엇을 말하겠는가
託體同山阿 탁체동산아 몸을 맡기니 산언덕과 같아 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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