挽歌詩 2 만가시 죽어서 지내는 밤
陶淵明 도연명 365~427
在昔無酒飮 재석무주음 예전엔 술 없어 못 마셨더니
今但澹空觴 금단담공상 오늘 아침엔 부질없이 잔이 넘치네
春醪生浮蟻 춘료생부의 봄 막걸리속 개미가 떠 있어도
何時更能嘗 하시갱능상 언제 다시 마셔 볼수 있으리
肴案盈我前 효안영아전 내 앞에 음식 가득 상 차려 두고
親舊哭我傍 친구곡아방 벗들 곡하며 날 그리며 우네
欲語口無音 욕어구무음 말을 하려해도 입에 소리가 없고
欲視眼無光 욕시안무광 보구 싶으나 눈에는 빛 또한 없구나
昔在高堂寢 석재고당침 저녘에 높은 집안에 누워 자던 몸이
今宿荒草鄕 금숙황초향 이 밤 지나면 거친 풀밭에 묻히니
一朝出門去 일조출문거 하루아침에 죽어서 나가면
歸來夜未央 귀래야미앙 어두운 제삿날 밤에나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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