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歸園田居 5 귀원전거 전원에 돌아와서 (도연명 365~427 )

천하한량 2006. 12. 29. 03:29
歸園田居  귀원전거    전원에 돌아와서

  

     陶淵明  도연명 365~427    

 

   

     悵恨獨策還   창한독책환   한탄하며 홀로 지팡이 짚고 돌아오는데

     崎嶇歷榛曲   기구역진곡   험하고 잡초 우거진 산길 지나왔다

 

     山澗淸且淺   산간청차천   산골짝에 물은 맑고 얕아

     遇以濯吾足   우이탁오족   내 발을 씻을 만하네

 

     漉我新熟酒   녹아신숙주   새로 갓 익은 술 걸르고

     隻雞招近局   척계초근국   한마리 닭으로 이웃을 불러왔다

 

     日入室中闇   일입실중암   해 지고 방안 어두워

     荊薪代明燭   형신대명촉   싸리나무에 불 붙여, 밝은 촛불 대신하네

 

     歡來苦夕短   환내고석단   기쁨이 찾아드나 밤이 짧아 괴롭더니

     已復至天旭   이복지천욱   어느 새  또 하늘에 아침해가 뜨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