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郭主簿 1 화곽주박 곽주부에 화답하여 (도연명 365~427 ) 和郭主簿 1 화곽주박 곽주부에 화답하여 陶淵明 도연명 365~427 靄靄堂前林 애애당전림 집 앞, 숲이 무성하여 中夏貯淸陰 중하저청음 한여름,시원한 그늘이 가득하다 凱風因時來 개풍인시래 부드러운 바람 때맞추어 불어오고 回飇開我襟 회표개아금 회오리 바람 내 옷깃을 푼다 息交遊閒業 식교서개와 .. ▒ 한시모음집 ▒ 2007.01.02
於西田穫早稻 어서전확조도 서쪽 밭에서 올벼를 거두고(도연명 365~427 於西田穫早稻 어서전확조도 서쪽 밭에서 올벼를 거두고 陶淵明 도연명 365~427 人生歸有道 인생귀유도 인생에는 돌아갈 도리가 있으니 衣食固其端 의식고기단 먹고 입는 것은 그 시초가 되네 孰是都不營 숙시도불영 누가 전혀 일하지 않고 而以求自安 이이구자안 스스로 편안함을 구하리오 開春理常業.. ▒ 한시모음집 ▒ 2007.01.02
於王撫軍座送客 어왕무군좌송객 王撫軍장군의 좌석에서 客을 전송하며(도연 於王撫軍座送客 어왕무군좌송객 王撫軍장군의 좌석에서 客을 전송하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冬日淒且厲 동일처차려 겨울 날 처량하고 또 매운데 百卉具已腓 백훼구이비 온갖 풀 이미 다 이즈러졌다 爰以履霜節 원이이상절 이 서리 밝는 계절에 登高餞將歸 등고전장귀 높은 곳에 .. ▒ 한시모음집 ▒ 2007.01.02
和劉柴桑詩 화유시상시 劉柴桑의 詩에 화답시(도연명 365~427 ) 和劉柴桑詩 화유시상시 劉柴桑의 詩에 화답시 陶淵明 도연명 365~427 山澤久見招 산택구견초 산과 물로 오랫동안 부름을 받았으니 胡事乃躊躇 호사내주저 무슨 일로 주저할 것인가 直為親舊故 직위친구고 단지 친구들 때문으로서 未忍言索居 미인언색거 살곳 찾아 가겠다 말을 차마 못했.. ▒ 한시모음집 ▒ 2007.01.02
酬劉柴桑 수유시상 劉柴桑의 증시에 응수하며(도연명 365~427 ) 酬劉柴桑 수유시상 劉柴桑의 증시에 응수하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窮居寡人用 궁거과인용 궁벽한 거처엔 사람의 왕래 적어 時忘四運周 시망사운주 가끔 사계절 도는 일 잊고는 한다 櫚庭多落葉 려정다락엽 문간과 뜰에 낙엽 많이 떨어져 慨然知已秋 개연지이추 슬퍼하니 이미 가을임을 알게 .. ▒ 한시모음집 ▒ 2007.01.02
己酉歲九月九日詩 己酉歲 9月9日 짓다(도연명 365~427 ) 己酉歲九月九日詩 己酉歲 9月9日 짓다 陶淵明 도연명 365~427 靡靡秋已夕 미미추이석 모르는 사이에 가을 이미 저물고 淒淒風露交 처처풍로교 처량하게 바람과 이슬 번갈아 닥쳐온다 蔓草不復榮 만초불부영 덩굴 풀 더 뻗어나지 않고 園木空自凋 원목공자조 전원과 수풀 부질없이 .. ▒ 한시모음집 ▒ 2007.01.02
責子 책자 자식을 꾸짖음(도연명 365~427) 責子 책자 자식을 꾸짖음 陶淵明 도연명 365~427 白髮被兩賓 백발피양빈 백발이 양쪽 귀밑머리를 덮었고 肌膚不復實 기부불부실 피부도 다시 실하지는 않다네 雖有五男兒 수유오남아 비록 아들이 다섯이나 있으나 總不好文術 총불호지필 모두가 글 공부를 좋아하지 않네 阿舒已二八 아서이이팔 큰애 .. ▒ 한시모음집 ▒ 2007.01.02
勸農 권농 농사를 권함(도연명 365~427) 勸農 권농 농사를 권함 陶淵明 도연명 365~427 悠悠上古 유유상고 멀고 먼 오랜 옛날 厥初生民 궐초생민 처음 사람이 생겨났도다 傲然自足 오연자족 우쭐하게 스스로 만족하고 抱朴含眞 포박함진 순박하고 진실하였도다 智巧旣萌 지교기맹 지혜와 기교 싹터자 資待靡因 자대미인 도움되고 기다릴 일 없.. ▒ 한시모음집 ▒ 2007.01.02
影答形 영답형 그림자가 몸에게(도연명 365~427) 影答形 영답형 그림자가 몸에게 陶淵明 도연명 365~427 存生不可言 존생불가언 영원히 사는 것은 말도 안되고 衛生每苦拙 위생매고졸 살아가는 자체로도 힘들고 구차하네 誠願遊崑華 성원유곤화 곤륜산과 화산에서 노닐고 싶어도 邈然玆道絶 막연자도절 멀고도 길이 끊겨 막막만 하네 與子相遇來 여자.. ▒ 한시모음집 ▒ 2007.01.02
形贈影 형증영 몸이 그림자에게(도연명 365~427) 形贈影 형증영 몸이 그림자에게 陶淵明 도연명 365~427 天地長不沒 천지장불몰 하늘과 땅은 영원하고 山川無改時 산천무개시 산과 강은 바뀌지 않네 草木得常理 초목득상리 초목도 하늘의 이치를 얻어 霜露榮悴之 상로영췌지 서리와 이슬에 시들고 피는데 謂人最靈智 위인최영지 만물의 영장이란 사람.. ▒ 한시모음집 ▒ 2007.01.02
乞食 걸식 걸식하며(도연명 365~427) 乞食 걸식 걸식하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飢來驅我去 기래구아거 굶주림이 닥쳐 나를 몰아내니 不知竟何之 부지경하지 끝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도다 行行至斯里 행행지사리 걷고걸어 이 마을에 이르러 叩門拙言辭 고문졸언사 문을 두드리고는 말을 더듬는다 主人解余意 주인해여의 주인은 내 뜻.. ▒ 한시모음집 ▒ 2007.01.02
四時 사시 봄 여름 가을 겨울(도연명 365~427 ) 四時 사시 봄 여름 가을 겨울 陶淵明 도연명 365~427 春水滿四澤 춘수만사택 봄 물은 연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峰 하운다기봉 여름 구름은 산봉우리들처럼 떠 있네 秋月揚明輝 추월양명휘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비추고 冬嶺秀孤松 동령수고송 겨울 산마루엔 큰 소나무 한 그루 서 있네. ▒ 한시모음집 ▒ 2007.01.02
移居 이거 거처를 옮기고(도연명 365~427) 移居 이거 거처를 옮기고 陶淵明 도연명 365~427 昔欲居南村 설욕거남촌 오래 전부터 남촌에 살고자 했음은 非爲卜基宅 비위복기택 미리 집터를 점 처 놓았기 때문이다 聞多素心人 문다소심인 소박하고 좋은 사람 많다기에 樂與數晨夕 낙여삭신석 아침저녁으로 어울려 즐기고자 했는데 懷此頗有年 회.. ▒ 한시모음집 ▒ 2007.01.02
擬古 9 의고(도연명 365~427) 擬古 9 의고 陶淵明 도연명 365~427 種桑長江邊 종상장강변 뽕나무를 長江 가에 심고서 三年望當採 삼년망당채 3년을 두고 당연히 따게 되기 바랐더니만 枝條始欲茂 지조시욕무 가지들이 비로소 무성해지려 하더니 忽値山河改 홀치산하개 홀연히 산과 물이 바뀌는 꼴을 당했다 柯葉自摧折 가엽자.. ▒ 한시모음집 ▒ 2007.01.02
擬古 8 의고(도연명 365~427) 擬古 8 의고 陶淵明 도연명 365~427 少時壯且厲 소시장차려 소시 적에는 힘차고 맹렬하여서 撫劍獨行遊 무검독행유 劍 을 잡고 혼자서 나다녔다 誰言行遊近 수언행유근 나다닌 게 가까웠다고 누가 말하겠는가 張掖至幽州 장액지유주 張掖에서 幽州까지 갔는데 飢食首陽薇 기식수양미 주리면 首.. ▒ 한시모음집 ▒ 2007.01.02
擬古 7 의고(도연명 365~427) 擬古 7 의고 陶淵明 도연명 365~427 日暮天無雲 일모천무운 날이 저물어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고 春風扇微和 춘풍선미화 봄 바람은 솔솔 부드럽게 불어온다 佳人美淸夜 가인미청야 선인은 맑은 밤을 좋아하니 達曙酣且歌 달서감차가 날 새도록 술마시고 노래 부른다네 歌竟長太息 가경장탄식 노.. ▒ 한시모음집 ▒ 2007.01.02
擬古 6 의고(도연명 365~427) 擬古 6 의고 陶淵明 도연명 365~427 蒼蒼谷中樹 창창곡중수 푸르고 푸른 골짜기 속 나무 冬夏常如玆 동하상여자 겨울 여름 없이 언제나 이와 같다 年年見霜雪 년년견상설 해마다 이슬과 서리 보았는데 誰謂不知時 수위불지시 그 누가 때을 모른다 말하겠는가 厭聞世上語 염문세상어 세상에 나도는 말들 .. ▒ 한시모음집 ▒ 2007.01.02
擬古 5 의고(도연명 365~427) 擬古 5 의고 陶淵明 도연명 365~427 東方有一士 동방유일사 동방에 한 선비가 있어 被服常不完 피복상불완 옷을 입는 게 노상 완전치 않고 三旬九遇食 삼순구우식 한달에 아홉 차례만 밥을 먹고 十年著一冠 십년저일관 冠 하나로 십년을 쓰고 지낸다 辛勤無此比 신근무차비 괴로움이 그 이상 더할 수 없.. ▒ 한시모음집 ▒ 2007.01.02
擬古 4 의고(도연명 365~427) 擬古 4 의고 陶淵明 도연명 365~427 迢迢百尺樓 초초백척루 높디 높게, 치솟은 백 척의 누각에서는 分明望四荒 분명망사황 사방 끝까지 다 선명하게 보인다 暮作歸雲宅 모작귀운택 저녁에는 돌아가는 구름의 집이 되고 朝爲飛鳥堂 조위비조당 아침에는 나는 새들의 대청이 된다 山河滿目中.. ▒ 한시모음집 ▒ 2007.01.02
擬古 3 의고(도연명 365~427) 擬古 3 의고 陶淵明 도연명 365~427 仲春遘時雨 중춘구시우 한 봄에 때마침 내린 비 만나 始雷發東隅 시뢰발동우 첫 번개소리 동쪽 모퉁이에서 울린다 衆蟄各潛駭 중칩각잠해 뭇 벌레들 저마다 잠에서 깨어 놀라고 草木從橫舒 초목종횡서 草木은 여기 저기로 뻗어간다 翩翩新來燕 편편신래연 펄.. ▒ 한시모음집 ▒ 2007.01.02
擬古 2 의고(도연명 365~427) 擬古 2 의고 陶淵明 도연명 365~427 辭家夙嚴駕 사가숙엄가 집을 떠나 일찍이 떠날채비 서두는 것은 當往至無終 당왕지무종 끝이 없는 곳 향해서 가려는 거라 問君今何行 문군금하행 그대는 지금 무엇하러 가는 것인가 非商復非戎 비상복비융 宋나라도 아니고 西戎 또한 아니다 聞有田子春 문유전자춘 .. ▒ 한시모음집 ▒ 2007.01.02
擬古 1 의고(도연명 365~427) 擬古 1 의고 陶淵明 도연명 365~427 榮榮窓下蘭 영영창하란 창 밑에 무수이 피어 있는 난초 密密堂前柳 밀밀당전유 집 앞에는 무성한 버드나무 初與君別時 초여군별시 처음 그대와 헤어졌을 때 不謂行當久 부위행당구 갈 길이 오래 걸리리라고 생각지 않았다 出門萬里客 출문만리객 문을 나가 만리길 나.. ▒ 한시모음집 ▒ 2007.01.02
飮酒 20 음주 술을 마시며 (도연명 365~427) 飮酒 20 음주 술을 마시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羲農去我久 희농거아구 복희와 신농이 떠나간 지,오래 되어서 舉世少復真 거세소복진 온 세상에 순진함 되찾는 이가 적어져 버렸구나 汲汲魯中叟 급급노중수 허둥지둥 서두른 魯나라의 늙은이가 彌縫使其淳 미봉사기순 彌縫.. ▒ 한시모음집 ▒ 2007.01.02
飮酒 19 음주 술을 마시며 (도연명 365~427) 飮酒 19 음주 술을 마시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疇昔苦長饑 주석고장기 지난 날 오랜 굶주림에 시달린 끝에 投耒去學仕 투뢰거학사 쟁기 내던지고 벼슬살이를 흉내내었다 將養不得節 장양부득절 가족들 부양 하기가 어려웠고 凍餒固纏己 동뇌고전기 춥고 배고픔은 물론 나를 붙어.. ▒ 한시모음집 ▒ 2007.01.02
飮酒 18 음주 술을 마시며 (도연명 365~427) 飮酒 18 음주 술을 마시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子雲性嗜酒 자운성기주 揚子雲은 천성으로 술을 즐겼으나 家貧無由得 가빈무유득 가난하여서 얻을 길이 없었다 時賴好事人 시뢰호사인 때로는 알고파하는 사람 덕을 보았으니 載醪袪所惑 재료거소혹 술을 싣고와 미혹을 풀고는 했.. ▒ 한시모음집 ▒ 2007.01.02
飮酒 17 음주 술을 마시며 (도연명 365~427) 飮酒 17 음주 술을 마시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幽蘭生前庭 유란생전정 그윽한 난초가 앞 뜰에 돋아나서 含薰待清風 함훈대청풍 향기 머금고 맑은 바람 기다리다가 清風脫然至 청풍탈연지 맑은 바람 확하니 불어오자 見別蕭艾中 견별소애중 맑은 쑥대 틈에서 구별이 된다 行行失.. ▒ 한시모음집 ▒ 2007.01.02
飮酒 16 음주 술을 마시며 (도연명 365~427) 飮酒 16 음주 술을 마시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少年罕人事 소년한인사 젊은 시절에는 사람 상대 드물었고 遊好在六經 유호재육경 취미는 六經에 있었는데 行行向不惑 행행향불혹 어언간 불혹의 나이로 다가섰어도 淹留遂無成 엄류수무성 그대로 머물러 있고 전연 성취한 게 없다 竟抱固窮節 .. ▒ 한시모음집 ▒ 2007.01.02
飮酒 15 음주 술을 마시며 (도연명 365~427) 飮酒 15 음주 술을 마시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貧居乏人工 빈거핍인공 가난한 생활이라 사람 품(品) 모자라서 灌木荒余宅 관목황여택 灌木이 내 집을 황무하게 만들었다 班班有翔鳥 반반유상조 또렷또렷, 나는 새 있는데도 寂寂無行跡 적적무행적 잠잠하고 지나가는 자취 없다 宇宙一何悠 우.. ▒ 한시모음집 ▒ 2007.01.02
飮酒 14 음주 술을 마시며 (도연명 365~427) 飮酒 14 음주 술을 마시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故人賞我趣 고인상아취 친지들이 내 취미 좋아하여 挈壺相與至 설호상여지 술병 들고서 함께들 왔다 班荊坐松下 반형좌송하 소나무 아래 싸리자리 깔고 앉아 數斟已復醉 수짐이부취 두어 잔 들고 보니 벌써 취해 버렸다 父老雜亂言 부노잡.. ▒ 한시모음집 ▒ 2007.01.02
飮酒 13 음주 술을 마시며 (도연명 365~427) 飮酒 13 음주 술을 마시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有客常同止 유객상동지 어떤 사람들 일찍이 함께 살면서 取捨邈異境 취사막이경 하는 일이 전연 딴판 이었다 一士長獨醉 일사장독취 한 사람은 늘 홀로 술에 취해 있었고 一夫終年醒 일부종년성 한 사나이는 일년내 술 깨어 있었다 醒醉還相笑 성취환상.. ▒ 한시모음집 ▒ 2007.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