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酒 19 음주 술을 마시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疇昔苦長饑 주석고장기 지난 날 오랜 굶주림에 시달린 끝에
投耒去學仕 투뢰거학사 쟁기 내던지고 벼슬살이를 흉내내었다
將養不得節 장양부득절 가족들 부양 하기가 어려웠고
凍餒固纏己 동뇌고전기 춥고 배고픔은 물론 나를 붙어다녔다
是時向立年 시시향입년 그때가 내 나이 삼십이였으니
志意多所恥 지의다소치 마음 속에는 부끄러움 많았다
遂盡介然分 수진개연분 드디어는 내 고고한 분수 다 드러내어
拂衣歸田里 불의귀전리 옷을 털고 전원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冉冉星氣流 염염성기류 그지없이 자연현상 따라 흘러가서
亭亭復一紀 정정부일기 어느덧 또 12년 세월이 지났구나
世路廓悠悠 세로곽유유 세상 길은 넓고 한정없이 멀어서
楊朱所以止 양주소이지 楊朱는 그 때문으로 가는 길을 멈췄던 거라
雖無揮金事 수무휘금사 비록 돈 뿌리는 일은 없기는 하지마는
濁酒聊可恃 탁주요가시 탁주만큼은 그래도 믿을 만 하다
'▒ 한시모음집 ▒' 카테고리의 다른 글
擬古 1 의고(도연명 365~427) (0) | 2007.01.02 |
---|---|
飮酒 20 음주 술을 마시며 (도연명 365~427) (0) | 2007.01.02 |
飮酒 18 음주 술을 마시며 (도연명 365~427) (0) | 2007.01.02 |
飮酒 17 음주 술을 마시며 (도연명 365~427) (0) | 2007.01.02 |
飮酒 16 음주 술을 마시며 (도연명 365~427) (0) | 2007.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