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酒 13 음주 술을 마시며
陶淵明 도연명 365~427
有客常同止 유객상동지 어떤 사람들 일찍이 함께 살면서
取捨邈異境 취사막이경 하는 일이 전연 딴판 이었다
一士長獨醉 일사장독취 한 사람은 늘 홀로 술에 취해 있었고
一夫終年醒 일부종년성 한 사나이는 일년내 술 깨어 있었다
醒醉還相笑 성취환상소 술 깬 사람과 취한 사람 또 서로 웃었고
發言各不領 발언각불령 말을 하면 서로 알아 차리지 못하네
規規一何愚 규규일하우 경계하는 어리석음을 꾸짖는 것과 같고
兀傲差若穎 올오차약영 외로이 우쭐한 건 약간 잘난 것 같다
寄言酣中客 기언감중객 얼큰히 취해 있는 객에게 말을 전하거니와
日沒燭當炳 일몰촉당병 해가 지면 촛불을 밝히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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