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乍晴乍雨 사청사우 개었다가 다시 또 비 내리네(김시습 1435∼1493)

乍晴乍雨 사청사우 개었다가 다시 또 비 내리네 金時習 김시습 1435∼1493 乍晴乍雨雨還晴 사청사우우환청 잠시 개었다, 비 내리고 다시 개었다가 비 내린다 天道猶然況世情 천도유연황세정 하늘도 이러한데 하물며 세상인심 이야 譽我便是還毁我 예아편시환훼아 나를 기리던 이 곧 도리어 나를 헐뜯으..

寒鴉栖復驚 한아서부경 갈가마귀가 (김시습 1435~1493)

寒鴉栖復驚 한아서부경 갈가마귀가 있는 풍경 金時習 김시습 1435~1493 楓葉冷吳江 풍엽냉오강 단풍잎은 吳江에 서늘 한데 蕭蕭半山雨 소소반산우 우수수 반산엔 비가 내리네 寒鴉栖不定 한아서부정 갈가마귀 보금자리 정하지 못해 低回弄社塢 저회농사오 낮게 돌며 사당 언덕 서성거리네 渺渺黃雲城 ..

遊仙歌 유선가 신선세계에 노닐면서 (김시습 1435~1493)

遊仙歌 유선가 신선세계에 노닐면서 金時習 김시습 1435~1493 駕鶴逍遙海上山 가학소요해상산 바다 위의 봉래산에 학을 타고 노니노라니 蓬萊宮闕五雲間 봉래궁궐오운간 무지개 구름 사이로 봉래 궁궐이 솟았구나 人環正在風波底 인환정재풍파저 인간 세상은 참으로 풍파 밑에 잠겨 있으니 百歲勞勞不..

上洛府院君 상락부원군 상락부원군에 대한 輓詞 (김사형 1341∼1407 )

上洛府院君 상락부원군 상락부원군에 대한 輓詞 金士衡 김사형 1341∼1407 傳家積善正無倫 전가적선정무론 대대로 전해 오는 積善이 뛰어나고 眞箇東韓社稷臣 진개동한사직신 진실로 동한에 사직의 신하였지 許國寸心雙 雪 허국촌심쌍 설 나라에 마음 바쳐 귀밑머리 희어졌고 接人和氣一團春 접인화..

再過楊季平村舍 재과양계평촌사 양계 평촌사를 다시 지나면서(김사형 13

再過楊季平村舍 재과양계평촌사 양계 평촌사를 다시 지나면서 金士衡 김사형 1341∼1407 碧溪西畔亂山東 벽계서반란산동 서쪽에 푸른 시냇물이 흐르고 동쪽에는 산들이 어지럽게 서있네 楊子高亭活畵中 양자고정활화중 양자의 높은 정자 그림속에 살아 있으니 淸福豈容人久假 청복기용인구가 이 맑..

觀瀾寺樓 관란사루 관란사 누대에서(김부식 1075~1151)

觀瀾寺樓 관란사루 관란사 누대에서 金富軾 김부식 1075~1151 六月人間暑氣融 육월인간서기융 세속의 유월은 더위가 가득한데 江樓終日足淸風 강루종일족청풍 강루에는 종일토록 청풍불어 좋아라 山容水色無今古 산용수색무금고 산모양 물빛은 고금이 한결같으나 俗態人情有異同 속태인정유이동 세..

松都甘露寺次惠遠韻 제송도감로사차혜원운 (김부식 1075~1151)

松都甘露寺次惠遠韻 제송도감로사차혜원운 송도 감로사에서 金富軾 김부식 1075~1151 俗客不到處 속객부도처 세속 나그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 登臨意思淸 등임의사청 올라오니 생각이 해맑아진다 山形秋更好 산형추갱호 산의 모습은 가을이라 더욱 곱고 江色夜猶明 강색야유명 강 물빛은 밤인데도 ..

論鄭嘉山忠節死嘆金益淳罪通于天 (김립 1807~1863 )

論鄭嘉山忠節死嘆金益淳罪通于天 논정가산충절사탄김익순죄통우천 金笠 김립 1807~1863 (김병연.김삿갓) 一爾世臣金益淳 일이세신김익순 대대로 임금을 섬겨온 金益淳은 듣거라 鄭公不過卿大夫 정공불과경대부 鄭公은 卿大夫에 불과했으나 將軍桃李농西落 장군도리농서락 농서의 장군 이능처럼 항복..

喪配自輓 상배자만 새색시의 죽음(김병연 1807~1863 )

喪配自輓 상배자만 새색시의 죽음 金炳淵 김병연 1807~1863 遇何晩也別何催 우하만야별하최 만나기는 늦었는데 이별이 왜 급한고 未卜其欣只卜袁 미복기흔지복원 기쁨은 못 누리고 슬프기만 하구나 祭酒惟餘醮日釀 제주유여초일양 젯상에 부은 술은 혼인 때의 술이요 襲依仍用嫁時裁 습의잉용가시재 ..

雪中梅 설중매 눈속에 핀 매화(김병연 1807∼1863)

雪中梅 설중매 눈속에 핀 매화 金炳淵 김병연 1807∼1863 雪中寒梅酒傷妓 설중한매주상기 눈 속에 핀 매화는 술에 취한 기생이오 風前槁柳誦經僧 풍전고류송경승 바람맞은 마른 버들가지는 경 읽는 중이로다 栗花落花尨迷短 율화낙화방미단 떨어진 밤나무 꽃잎은 삽살개의 꼬리같고 溜花初生鼠耳凸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