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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家四時(秋) 전가사시 시골집의 사계절(김극기 1148~1209 )

田家四時(秋) 전가사시 시골집의 사계절 金克己(高麗) 김극기 1148~1209 鴻雁已肅肅 홍안이숙숙 기러기 고요히 날고 蟪蛄仍啾啾 혜고잉추추 매미도 따라 울어대고 田夫知時節 전부지시절 농부는 시절을 알아 銍艾始報秋 질애시보추 쑥대 베어 비로소 가을을 알리네 四..

田家四時(春) 전가사시 시골 집의 사계절 (김극기 1148~1209 )

田家四時(春) 전가사시 시골 집의 사계절 金克己(高麗) 김극기 1148~1209 歲月風轉燭 세월풍전촉 세월은 바람에 펄럭이는 촛불 田家苦知促 전가고지족 농가의 애씀이 다가옴을 알겠네 索綯如隔晨 삭도여격신 새끼 꼬아 겨울바람 막았는데 春事起耕耨 춘사기경누 다시 봄 되어 밭을 갈고 김..

田家四時(春) 전가사시 농가의 사계절 (김극기 1148~1209 )

田家四時(春) 전가사시 농가의 사계절 金克己(高麗) 김극기 1148~1209 草箔遊魚躍 초박유어약 풀섶에는 물고기 뛰어놀고 楊堤候鳥翔 양제후조상 버드나무 둑에는 철새 날아오네 耕皐菖葉秀 경고창엽수 쟁기질 하는 언덕에는 창포 잎 자라고 饁畝蕨芽香 엽무궐아향 새참 먹는 둑엔 향긋한 고사리 ..

흩어짐없이 의연한 작은 불씨을 간직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살아온날들… 그리고 지금 내게 무엇이 남아있는가. 시간이 흐르며 쭈글거림만 더하는 육신뿐... 흔들림없이 살아가자고 각오하지만 돌아보면 양지아래 꿈틀거리는 지렁이모냥 늘 그렇게 살아온 것은 않인지... 죽고 못산다고 몸을 섞고 살든사람도 한 세상 끝나면 사랑하는 이의 몸이 썩기도 전에 또..

안타까움 더하는 당신이기에 그리움을 쪼개 먹으며 살아갑니다.

만나지 못해 안타까움 더하는 당신이기에 진종일 그리움에 그리움을 쪼개먹으며 살아갑니다. 하얀 새벽이 되도록 잠들지 못하는 것은 귓가에 들리는듯 뜨거운 당신에 음성 삭히느라 몸살을 앓는 연유입니다. 이제 당신을 위해 펼쳐 놓은 포근한 안식처에 당신을 초대하여 편안케 하리니 사랑하는 사..

宿香村 숙향촌 향촌에서 묵으며(김극기 1148~1209 )

宿香村 숙향촌 향촌에서 묵으며 金克己(高麗) 김극기 1148~1209 雲行四五里 운행사오리 구름길로 4,5리를 가다가 漸下蒼山根 점하창산근 천천히 푸른 산 아래로 내려가니 烏鳶忽驚起 오연홀경기 까마귀와 솔개가 갑자기 놀라서 나니 始見桑柘村 시견상자촌 비로소 산 뽕나무 마을이 보이네 村婦理..

幽居漫興 유거만흥 그윽히 사니 그럭저럭 (권필 1569~1612)

幽居漫興 유거만흥 그윽히 사니 그럭저럭 權韠 권필 1569~1612 池岸纔容人往還 지안재용인왕환 못 언덕은 겨우 사람 나닐 만하고 兩池分蘸一邊山 양지분잠일변산 한쪽 산은 두 못에 나뉘어 잠겼는데 靑荷葉小不掩水 청하엽소불엄수 푸른 연 잎사귀 작아서 물을 덮지 못하니 時見魚..

尋西山隱者不遇 심서산은자부우 서산의 은자를 만나지 못하고(尋西山隱者

尋西山隱者不遇 심서산은자부우 서산의 은자를 만나지 못하고 邱爲 구위 絶頂一茅茨 절정일모자 가장 높은 곳에 띳집 하나 直上三十里 직상삼십리 곧바로 삼십 리나 올라갔다오 扣關無僮仆 구관무동부 문을 두드려도 나와 맞는 아이 하나 없고 窺室惟案几 규실유안궤 방안..

贈魏野處士 증위야처사 위야 처사에게(구준 961~1023)

贈魏野處士 증위야처사 위야 처사에게 寇準 구준 961~1023 人間名利走鹿埃 인간명리주녹애 사람들은 명리를 쫓아 속세를 헤매어 다니건만 惟子高閑晦盛才 유자고한회성재 오직 그대만이 유유히 뛰어난 재주를 감추고 있네 欹枕夜風喧薛荔 의침야풍훤폐례 베개머리에서 밤바람에 흔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