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幽居漫興 유거만흥 그윽히 사니 그럭저럭 (권필 1569~1612)

천하한량 2006. 12. 21. 20:30
 幽居漫興   유거만흥    그윽히 사니 그럭저럭

 

     權韠   권필 1569~1612

 

 

     池岸纔容人往還   지안재용인왕환   못 언덕은 겨우 사람 나닐 만하고

 

     兩池分蘸一邊山   양지분잠일변산   한쪽 산은 두 못에 나뉘어 잠겼는데

 

     靑荷葉小不掩水   청하엽소불엄수   푸른 연 잎사귀 작아서 물을 덮지 못하니

 

     時見魚兒蒲葦間   시견어아포위간   가끔 어린 물고기 잡풀과 갈대 사이로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