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途中卽事 도중즉사 길을 가다가(김극기 1148~1209 )

천하한량 2006. 12. 23. 16:07
 途中卽事  도중즉사   길을 가다가

 

    金克己(高麗)  김극기 1148~1209

 

 

    一徑靑苔濕馬蹄   일경청태습마제   좁은 시골길, 푸른 이끼에 말 발굽이 젖고

 

    蟬聲斷續路高低   선성단속노고저   길은 險 한데, 매미는 쉬지않고 운다

 

    窮村婦女猶多思   궁촌부녀유다사   깊은 생각에 잠긴 시골 아낙네

 

    笑整荊釵照柳溪   소정형채조류계   웃으며 나무비녀 고쳐 꽂고  냇물에 비춰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