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訓戒訓長 훈계훈장 훈장을 훈계하다 (김립 1807~1863 )

訓戒訓長 훈계훈장 훈장을 훈계하다 金笠 김립 1807~1863 (김병연.김삿갓) 化外頑氓怪習餘 화외완맹괴습여 두메산골 완고한 자가 괴팍한 버릇 있어 文章大塊不平噓 문장대괴불평허 문장대가를 몰라보고 갖은 수작 다 하는구나 ?盃測海難爲水 여배측해난위수 표주박으로 바닷물을 어찌 재며 牛耳誦經豈..

過安樂見 과안락견 안락성을 지나며(김립 1807~1863 )

過安樂見 과안락견 안락성을 지나며 金笠 김립 1807~1863 (김병연.김삿갓) 安樂城中欲暮天 안락성중욕모천 안락성 안에 날이 저무는데 關西孺子聳詩肩 관서유자용시견 관서지방 못난 것들이 시 짓는다고 우쭐대네 村風厭客遲炊飯 촌풍염객지취반 마을 인심이 나그네를 싫어해 밥 짓기는 미루면서 店俗..

責索頭 책색두 내 머리를 돌려 달라함을 책망하다(김립 1807~1863)

責索頭 책색두 내 머리를 돌려 달라함을 책망하다 金笠 김립 1807~1863 我股雖斷無索處 아고수단무색처 내 다리가 비록 잘려서 찾을 곳이 없건만 劍事燕南水東流 검사연남수동류 劍극은 연 나라 남쪽에 동으로 흐르는 물과 같이 사라졌도다 英雄已許好肝膽 영웅이허호간담 영웅이 이미 즐거이 마음을 ..

逢雨宿村家 봉우숙촌가 비를 만나 시골집에서 자다 (김병연 1807~1863 )

逢雨宿村家 봉우숙촌가 비를 만나 시골집에서 자다 金炳淵 김병연 1807~1863 (김립.김삿갓) 曲木爲椽?着塵 곡목위연첨착진 굽은 나무로 서까래 만들고 처마에 먼지가 쌓였지만 其間如斗僅容身 기간여두근용신 그 가운데가 斗만해서 겨우 몸을 들였네 平生不欲長腰屈 평생불욕장요굴 평생 동안 긴 허리..

自顧偶吟 자고우음 나를 돌아보며 (김병연 1807∼1863)

自顧偶吟 자고우음 나를 돌아보며 金炳淵 김병연 1807∼1863 笑仰蒼穹坐可超 소앙창궁좌가초 창공을 우러러 웃으며 초월했다가 回思世路更焦憔 회사세로경초초 세상 길 돌이키면 다시 또 아득해 居貧每受家人謫 거빈매수가인적 가난하다 집사람에게 핀잔을 받고 亂飮多逢市女嘲 난음다봉시녀조 어지..

落花吟 락화음 떨어지는 꽃을 보며(김병연 1807~1863)

落花吟 락화음 떨어지는 꽃을 보며 金炳淵 김병연 1807~1863 曉起飜驚滿山紅 효기번경만산홍 새벽에 일어나 온 산 붉음에 깜짝 놀랐네 開落都歸細雨中 개락도귀세우중 꽃 피고 지는 것이 오직 가랑비에 달렸도다 無端作意移粘石 무단작의이점석 무한한 창조의 뜻 바위에 옮겨 붙이고 不忍辭枝到上風 불..

始遊京城 시유경성 서울에 와서 (김금원 1817~1851)

始遊京城 시유경성 서울에 와서 金錦園 김금원 1817~1851 春雨春風未暫開 춘우춘풍미잠개 봄바람은 봄비 섞어 불어오는데 居然春事水聲間 거연춘사수성간 어느덧 좋은 봄철 오고 가누나 擧目何論非我土 거목하논비아토 내 고향이 아니라고 탓할 것 없고 萍遊到處是鄕關 평유도처시향관 부평초처럼 어..

思歸 사귀 돌아감을 그리워하며 (김극기 1148~1209 )

思歸 사귀 돌아감을 그리워하며 金克己(高麗) 김극기 1148~1209 數畝荒園久欲蕪 수무황원구욕무 몇 이랑 거친 밭, 오래도록 거칠어 가니 淵明早晩返藍輿 연명조만반남여 도연명처럼 일찍이든 늦게든,가마 타고 돌아가리 鬢衰却與飛蓬似 빈쇠각여비봉사 귀밑털 쇠하니, 바람에 날리는 쑥 같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