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訓戒訓長 훈계훈장 훈장을 훈계하다 (김립 1807~1863 )

천하한량 2006. 12. 23. 17:57
 訓戒訓長  훈계훈장    훈장을 훈계하다   

 

     金笠   김립 1807~1863 (김병연.김삿갓)

 

 

     化外頑氓怪習餘   화외완맹괴습여   두메산골 완고한 자가 괴팍한 버릇 있어

     文章大塊不平噓   문장대괴불평허   문장대가를 몰라보고 갖은 수작 다 하는구나

 

     ?盃測海難爲水   여배측해난위수   표주박으로 바닷물을 어찌 재며

     牛耳誦經豈悟書   우이송경기오서   소 귀에 경 읽기인데 어찌 글을 깨닫겠는가

 

     含黍山間奸鼠爾   함서산간간서이   너는 마치 산골 쥐새끼라서 기장이나 먹지만

     凌雲筆下躍龍余   능운필하약용여   나는 날아 오르는 용과 같아 붓끝으로 구름을 일으키네

 

     罪當笞死姑舍己   죄당태사고사기   네 잘못 죽을 죄이지만 잠시 용서하노니

     敢向尊前語詰居   감향존전어힐거   다시는 어른 앞에서 버릇없이 까불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