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有客 유객 나그네(김립 1807~1863 )

천하한량 2006. 12. 23. 16:37
有客  유객     나그네

 

  金笠   김립 1807~1863 (김병연.김삿갓)

 

 

  千里行裝付一祠   천리행장부일사   천리를 지팡이 하나에 의지한 채 떠돌다 보니

 

  餘錢七葉尙云多   여전칠엽상운다   주머니에 남은 돈이라곤 옆전 일곱닢이 전부이네

 

  囊中戒爾深深在   낭중계이심심재   그래도 너만은 주머니 속 깊이 간직하려 했건만

 

  野店斜陽見酒何   야점사양견주하   석양 황혼에 술집앞에 이르니 그냥 지나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