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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居琵琶山 퇴거비파산 물러나 비파산에 살면서(곽재우 1552∼1617)

退居琵琶山 퇴거비파산 물러나 비파산에 살면서 郭再祐 곽재우 1552∼1617 朋友憐吾絶火煙 붕우연오절화연 친구들은 속세와 인연 끊은 나를 불쌍히 여겨 共成衡宇洛江邊 공성형우낙강변 함께 낙동강 변에 집을 지어주었네 無饑只在啖松葉 무기지재담송엽 나 굶지 않아요, 다만 솔잎을 씹고 不渴惟憑..

東郊馬上演雅體 동교마상연아체 동쪽 들판 말위에서 시를 읊음 (곽예 )

東郊馬上演雅體 동교마상연아체 동쪽 들판 말위에서 시를 읊음 郭預 곽예 信馬尋春事 신마심춘사 말 가는대로 몸을 맡겨 봄 구경 나가보니 牛兒方力耕 우아방역경 소는 한창 밭을 갈고 있네 鳥鳴天氣暖 조명천기난 새는 지저귀고 날씨는 따뜻하고 魚泳浪紋平 어영랑문평 물고기 헤엄치니 잔물결 이..

長源亭應製野叟騎牛 장원정응제야수기우 소타고 가는 저 늙은이 (곽여 1058~1130 )

長源亭應製野叟騎牛 장원정응제야수기우 소타고 가는 저 늙은이 郭輿(高麗) 곽여 1058~1130 太平容貌恣騎牛 태평용모자기우 소 타고 가는 저 노인, 편안한 얼굴로 半濕殘霏過壟頭 반습잔비과롱두 안뿌연 안개빗 속 언덕길을 넘네 知有水邊家近在 지유수변가근재 저 냇가 어디쯤 집..

하루 해가 이미 저물어갈 때 저녁 연기와 노을이 더욱 아름답고

하루 해가 이미 저물어갈 때 오히려 저녁 연기와 노을이 더욱 아름답고 한 해가 저물어갈 즈음에야 귤은 잘 익어 더욱 향기롭다. 사람도 인생의 황혼기에 더욱 정신을 가다듬어 멋진 삶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권세와 명예,부귀 영화를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을 청렴결백하다고 말하지만, 가까이하고서..

聽角思歸 청각사귀 피리소리에 고향생각 (고황 727~816)

聽角思歸 청각사귀 피리소리에 고향생각 顧況 고황 727~816 故園黃葉滿靑苔 고원황엽만청태 고원에 낙엽 푸른 이끼 덮는다 夢後城頭曉角哀 몽후성두효각애 꿈깨니 성 가에 새벽 깨우는 소리 서럽고 此夜斷腸人不見 차야단장인불견 이 밤 애끊는 이도 보이지 않으니 起行殘月影徘徊 기행잔월영배회 기..

山亭夏日 산정하일 여름날 산속 정자에서(고병 1350~1413)

山亭夏日 산정하일 여름날 산속 정자에서 高騈(唐) 고병 1350~1413 綠樹濃陰夏日長 록수농음하일장 푸른 나무,그늘은 짙고 여름 해는 길고 樓臺倒影入池塘 누대지영입지당 연못속에 거꾸로 비친 樓臺 그림자 보이네 水晶簾動微風起 수창염동미풍기 수정발 들리니, 실바람 불어오고 一架薔薇滿院香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