遠山 원산 먼 산 (구양수 1007~1072) 遠山 원산 먼 산 歐陽修 구양수 1007~1072 山色無遠近 산색무원근 산빛은 멀고 가까움이 없으니 看山終日行 간산종일행 종일토록 산을 보며 간다 峰巒隨處改 봉만수처개 가는 곳 마다 산봉우리 바뀌어도 行客不知名 행객부지명 길가는 객은 이름을 모른다네 ▒ 한시모음집 ▒ 2006.12.21
待山月 대산월 산위에 뜨는 달 기다리며(교연) 待山月 대산월 산위에 뜨는 달 기다리며 皎然(唐) 교연 夜夜憶故人 야야억고인 밤마다 밤마다 벗님 그리워 長敎山月待 장교산월대 산 위에 뜬 달 본체만체 하였더라네 今宵故人至 금소고인지 오늘 밤 그 벗님 오셨는데 山月知何在 산월지하재 산 위에 뜨던 그 달 어딜 갔는지 ▒ 한시모음집 ▒ 2006.12.21
退居琵琶山 퇴거비파산 물러나 비파산에 살면서(곽재우 1552∼1617) 退居琵琶山 퇴거비파산 물러나 비파산에 살면서 郭再祐 곽재우 1552∼1617 朋友憐吾絶火煙 붕우연오절화연 친구들은 속세와 인연 끊은 나를 불쌍히 여겨 共成衡宇洛江邊 공성형우낙강변 함께 낙동강 변에 집을 지어주었네 無饑只在啖松葉 무기지재담송엽 나 굶지 않아요, 다만 솔잎을 씹고 不渴惟憑.. ▒ 한시모음집 ▒ 2006.12.21
西村 서촌 절간 마을의 어부 (곽상정) 西村 서촌 절간 마을의 어부 郭祥正(宋) 곽상정 遠近皆僧刹 원근개승찰 여기저기 모두가 절간 西村八九家 서촌팔구가 마을이라야 인가가 고작 여덟 아홉 得魚無賣處 득어무매처 잡은 물고기 팔 곳도 없는지라 沽酒入蘆花 고주입노화 술 사들고 갈대꽃 숲 속으로 들어간다네 ▒ 한시모음집 ▒ 2006.12.21
雲 운 구름(곽진 656-713 ) 雲 운 구름 郭震(唐) 곽진 656-713 聚山虛空去復還 취산허공거부환 허공에 모였다가 흩어지고 갔다간 또 오는데 野人閑處倚空看 야인한처의공간 야인이 한가롭게 지팡이 짚고 서서 바라본다네 不知身是無根物 부지신시무근물 스스로 뿌리 없는 신세인 것을 모르고 蔽月遮星作萬端 폐월차성작만단 달 .. ▒ 한시모음집 ▒ 2006.12.21
東郊馬上演雅體 동교마상연아체 동쪽 들판 말위에서 시를 읊음 (곽예 ) 東郊馬上演雅體 동교마상연아체 동쪽 들판 말위에서 시를 읊음 郭預 곽예 信馬尋春事 신마심춘사 말 가는대로 몸을 맡겨 봄 구경 나가보니 牛兒方力耕 우아방역경 소는 한창 밭을 갈고 있네 鳥鳴天氣暖 조명천기난 새는 지저귀고 날씨는 따뜻하고 魚泳浪紋平 어영랑문평 물고기 헤엄치니 잔물결 이.. ▒ 한시모음집 ▒ 2006.12.21
長源亭應製野叟騎牛 장원정응제야수기우 소타고 가는 저 늙은이 (곽여 1058~1130 ) 長源亭應製野叟騎牛 장원정응제야수기우 소타고 가는 저 늙은이 郭輿(高麗) 곽여 1058~1130 太平容貌恣騎牛 태평용모자기우 소 타고 가는 저 노인, 편안한 얼굴로 半濕殘霏過壟頭 반습잔비과롱두 안뿌연 안개빗 속 언덕길을 넘네 知有水邊家近在 지유수변가근재 저 냇가 어디쯤 집.. ▒ 한시모음집 ▒ 2006.12.21
禾熟 화숙 벼가 익을 무렵(공평중) 禾熟 화숙 벼가 익을 무렵 孔平仲(宋) 공평중 百里西風禾黍香 백리서풍화서향 백 리 들판에 서녘바람 선뜻 불고 벼 기장 향그럽게 익었는데 鳴泉落竇穀登場 명천락보곡등장 샘물 졸졸 바위 위를 흐르고 탈곡장에 곡식 들어온다 老牛粗了耕耘債 노우조료경운채 늙은 소는 이것으로 논밭갈이 채무를 얼.. ▒ 한시모음집 ▒ 2006.12.21
偈頌詩 게송시 (공도사 ) 偈頌詩 게송시 恭都寺 공도사 點盡山窓一盞油 점진산창일잔유 온 산의 창아래 등잔불을 밝히니 地爐無火冷湫湫 지노무화냉추추 화로에도 불이 없어 썰렁하구나 話頭留向明朝擧 화두류향명조거 화두는 놔 두었다 다음 날 묻기로 하고 道者鼓鐘又上樓 도자고종우상루 도인은 종을 치러 다시 樓에 오.. ▒ 한시모음집 ▒ 2006.12.21
시조 모음 옛 시조 모음 삿갓에 도롱이 입고 / 김굉필 삿갓에 도롱이 입고 세우중에 호미 메고 산전을 흩매다가 녹음에 누웠으니 목동이 우양을 몰아 잠든 나를 깨우도다 이화에 월백하고 / 이조년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 제 일지 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짚방석 .. ▒ 좋은시모음 ▒ 2006.12.21
40대는 바람에 흔들린다 40대는 바람에 흔들린다 바람불면 가슴이 시려오고 비라도 내릴라 치면 가슴이 먼저 젖어 오는데.. 겨울의 스산한 바람에 온몸은 소름으로 퍼져가고 .. 푸른빛 하늘에 솜털 구름 떠다니는 날엔 하던 일 접어두고 홀연히 어디엔가로 떠나고 싶은 것을.. 무심히 밟고 지나던 길도 노점상의 골패인 할머니 .. ▒ 좋은시모음 ▒ 2006.12.21
마지막 편지 마지막 편지 박정만 그대에게 주노라, 쓸쓸하고 못내 외로운 이 편지를 몇 글자 적노니 서럽다는 말은 말기를. 그러나 이 슬픔 또한 없기를. 사람이 살아 있을 때 그 사람 볼 일이요, 그 사람 없을 때 또한 잊을 일이다. 언제 우리가 사랑했던가, 그 사랑 저물면 날 기우는 줄 알 일이요, 날 기울면 사랑.. ▒ 좋은시모음 ▒ 2006.12.21
나는 배웠다.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배웠다. 두 사람이 한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도 나는 배웠다. 앞과 뒤를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서 앞선다는 것을 . . .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 .. ▒ 좋은시모음 ▒ 2006.12.21
*그래도* 사람들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비합리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십시오. ** 당신이 아무리 잘해줘도 사람들은 당신이 자기중심적인 속내가 있어서 그런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도' 잘해주십시오. ** 당신이 성공하면 거짓 친구와 진짜 적들이 생길 것입니다. '그래도' 성공하십.. ▒ 좋은시모음 ▒ 2006.12.21
모든 것은 지나간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진 않으며 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몰의 아름다움이 한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라.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린다. ▒ 좋은시모음 ▒ 2006.12.21
성공이 아닌 성취하는 삶이 되게 하는것이다 부정적인 패턴의 소유자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분모들을 갖고 있었다. 먼저 모든 책임 소재를 타인에게 돌리는 습성 때문에 이웃과 파괴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수동적이고 의존성이 강하여 타인을 욕하면서도 그들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그리고 공격적이고 나르시즘에 자주 빠져 피드백이 전.. ▒ 좋은시모음 ▒ 2006.12.21
내 아이를 이렇게 키우게 하소서... 내 아이를 이렇게 키우게 하소서 약해질때 자신을 아는 강한힘을 두려움앞에서는 용기를 올곧음으로 인한 패배에서는 긍지를 가지며 승리하였을때 겸허하고 온유한자로 키우게 하소서. 내아이가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지 않게 하시고 평탄한 삶으로만 이끌지 마시고 고난과 역경의 삶으로도 인도 .. ▒ 좋은시모음 ▒ 2006.12.21
하루 해가 이미 저물어갈 때 저녁 연기와 노을이 더욱 아름답고 하루 해가 이미 저물어갈 때 오히려 저녁 연기와 노을이 더욱 아름답고 한 해가 저물어갈 즈음에야 귤은 잘 익어 더욱 향기롭다. 사람도 인생의 황혼기에 더욱 정신을 가다듬어 멋진 삶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권세와 명예,부귀 영화를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을 청렴결백하다고 말하지만, 가까이하고서.. ▒ 좋은시모음 ▒ 2006.12.21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때나 분노하지 않는다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다.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 부귀와 영화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은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 좋은시모음 ▒ 2006.12.21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어쩌면 적게 가질수록 적게 신경을 쓰게 되므로, 권력이 없으면 없을수록 지킬 필요가 없으므로, 배운 것이 적으면 그만큼 생각을 덜하게 되므로,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지도 모릅니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분에 넘치는 욕심 때문입니다. 적당한 것을 갖는 .. ▒ 좋은시모음 ▒ 2006.12.21
聽角思歸 청각사귀 피리소리에 고향생각 (고황 727~816) 聽角思歸 청각사귀 피리소리에 고향생각 顧況 고황 727~816 故園黃葉滿靑苔 고원황엽만청태 고원에 낙엽 푸른 이끼 덮는다 夢後城頭曉角哀 몽후성두효각애 꿈깨니 성 가에 새벽 깨우는 소리 서럽고 此夜斷腸人不見 차야단장인불견 이 밤 애끊는 이도 보이지 않으니 起行殘月影徘徊 기행잔월영배회 기.. ▒ 한시모음집 ▒ 2006.12.20
村居 촌거 시골에서 (고정) 村居 촌거 시골에서 高鼎 고정 草長鶯飛二月天 초장앵비이월천 풀이 돋고 꾀꼬리 나는 二月의 하늘 拂堤楊柳醉春煙 불제양류취춘연 둑 위의 버드나무 봄 안개에 취한 듯 흔들거리고 兒童散學歸來早 아동산학귀래조 어린아이들은 공부가 끝난 후 일찍 돌아와 忙趁東風放紙鳶 망진동풍방지연 .. ▒ 한시모음집 ▒ 2006.12.20
營州歌 영주가(고적 702~765) 營州歌 영주가 高適 고적 702~765 營州少年厭原野 영주소년염원야 영주의 소년 들판에 익숙하여 狐裘蒙茸獵城下 호구몽용렵성하 가죽 옷 휘날리며 성 아래서 사냥하네 虜酒千鍾不醉人 노주천종불취인 노주 천 잔에도 취하지 않으니 胡兒十歲能騎馬 호아십세능기마 오랑케 아이들은 열 살부터 .. ▒ 한시모음집 ▒ 2006.12.20
閑居 한거 한가히 사노니 (고적 702-765 ) 閑居 한거 한가히 사노니 高適(唐) 고적 702-765 柳色驚心事 류색경심사 버들 색, 마음을 놀라게하고 春風厭索居 춘풍염삭거 봄바람도 쓸쓸한 처소를 싫어하네 方知一杯酒 방지일배주 이제사 알겠네, 한잔 술이 猶勝百家書 유승백가서 오히려 많은 집의 책보다 좋다네 ▒ 한시모음집 ▒ 2006.12.20
除夜作 제야작 섣달 그믐날에 만듦 (고적 702~765 ) 除夜作 제야작 섣달 그믐날에 만듦 高適(唐) 고적 702~765 旅館寒燈獨不眠 여관새등독불면 여관의 추운 등불아래 홀로 잠을 못 이루니 客心何事轉凄然 객심하사전처연 나그네 마음은 어쩐지 외롭기만 하다 故鄕今夜思千里 고향금야사천리 고향에서는 오늘밤에 멀리 있는 나를 생각하고있겠지 .. ▒ 한시모음집 ▒ 2006.12.20
東平路 동평로에서(고적 702~765) 東平路 동평로에서 高適(唐) 고적 702~765 淸曠凉夜月 청광량야월 맑게 탁 트인 서늘한 달밤 徘回孤客舟 배회고객주 외로운 나그네로 배 안에서 배회하며 渺然風波上 묘연풍파상 아득히 바람 치는 물결 위로 獨愛前山秋 독애전산추 홀로 고향 땅 앞산의 가을을 그렸더니 秋至復搖落 추지부요락 가을이 .. ▒ 한시모음집 ▒ 2006.12.20
山莊夜雨 산장야우 산장의 밤비 (고조기 ? ~ 1157) 山莊夜雨 산장야우 산장의 밤비 高兆基 고조기 ? ~ 1157 昨夜松堂雨 작야송당우 어젯밤 송당에 비가 왔는지 溪聲一枕西 계성일침서 베갯머리 서편에선 시냇물 소리 平明看庭樹 평명간정수 새벽녘 뜨락의 나무를 보니 宿鳥未離棲 숙조미리서 자던 새는 둥지를 아직 떠나지 않았네 ▒ 한시모음집 ▒ 2006.12.20
山亭夏日 산정하일 여름날 산속 정자에서(고병 1350~1413) 山亭夏日 산정하일 여름날 산속 정자에서 高騈(唐) 고병 1350~1413 綠樹濃陰夏日長 록수농음하일장 푸른 나무,그늘은 짙고 여름 해는 길고 樓臺倒影入池塘 누대지영입지당 연못속에 거꾸로 비친 樓臺 그림자 보이네 水晶簾動微風起 수창염동미풍기 수정발 들리니, 실바람 불어오고 一架薔薇滿院香 일.. ▒ 한시모음집 ▒ 2006.12.20
田家夜春 전가야춘 농가의 봄밤 (고계) 田家夜春 전가야춘 농가의 봄밤 高啓 고계 新婦舂糧獨睡遲 신부용량독수지 신부가 방아 찧다가 혼자 늦게 잠들고 夜寒茅屋雨來時 야한모옥우래시 차가운 밤, 초가에 비가 내리고 있다 燈前每囑兒休哭 등전매촉아휴곡 등불 앞에는 우는 아이 달래라 매번 부탁하나니 明日行人要早炊 명일행인.. ▒ 한시모음집 ▒ 2006.12.20
臨終偈 임종게 (고한희언 1561∼1647 ) 臨終偈 임종게 孤閑熙彦(朝鮮) 고한희언 1561∼1647 空來世上 공래세상 공연히 이 세상에 와서 特作地獄滓矣 특작지옥재의 지옥의 찌꺼기만 만들고 가네 命布骸林麓 명포해림녹 내 뼈와 살을 숲속 산기슭에 버려 以飼鳥獸 이사조수 새와 짐승들의 먹이가 되게 하라 ▒ 한시모음집 ▒ 200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