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東郊馬上演雅體 동교마상연아체 동쪽 들판 말위에서 시를 읊음 (곽예 )

천하한량 2006. 12. 21. 19:55
東郊馬上演雅體  동교마상연아체   동쪽 들판 말위에서 시를 읊음  

 

     郭預   곽예

 

 

     信馬尋春事   신마심춘사   말 가는대로 몸을 맡겨 봄 구경 나가보니

     牛兒方力耕   우아방역경   소는 한창 밭을 갈고 있네

 

     鳥鳴天氣暖   조명천기난   새는 지저귀고  날씨는 따뜻하고  

     魚泳浪紋平   어영랑문평   물고기 헤엄치니 잔물결 이네

 

     野蝶成團戱   야접성단희   들에는 나비가 무리 지어 날고

     沙鷗作隊行   사구작대행   沙場의 갈매기는 떼 지어 날아가네

 

     自嫌隨燕雀   자혐수연작   부끄럽구려 소인배들 따르다가

     不似鷺鷀淸   불사노자청   큰 인물 닮지 못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