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東平路 동평로에서(고적 702~765)

천하한량 2006. 12. 20. 03:01
東平路      동평로에서

 

     高適(唐)  고적 702~765

 

 

     淸曠凉夜月   청광량야월   맑게 탁 트인 서늘한 달밤

     徘回孤客舟   배회고객주   외로운 나그네로 배 안에서 배회하며

 

     渺然風波上   묘연풍파상   아득히 바람 치는 물결 위로

     獨愛前山秋   독애전산추   홀로 고향 땅 앞산의 가을을 그렸더니

 

     秋至復搖落   추지부요락   가을이 되어 다시 나뭇잎은 떨어져

     空令行者愁   공령행자수   길 떠난 자를 부질없이 시름겹게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