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선생의 서천 임천 찬양시 서림석보입운단(西林石堡入雲端) 이색(李穡)의 시에, “서쪽 숲 돌 성이 구름 속에 잠겼는데, 정자나무 바람을 머금으니 여름도 차구나. 반겨 맞아주는 주인의 우스운 이야기들 들으며, 머리 흰 외로운 나그네 마음가는 대로 유람한다. 높은 하늘 낮은 땅 사이에 붙은 이 형해(形骸)가 참 작구나. 바다.. ▒ 목은선생글 ▒ 2007.02.04
자감(自感) -이색(李穡) - 자감(自感) 이색(李穡) 근심이 없는 이가 성인이요 / 無悶是聖人 이것을 보내는 것이 현인의 일이라 / 遣之賢者事 근심 걱정으로 몸을 마치는 것 / 戚戚以終身 이것이 곧 소인이니라 / 斯爲小人耳 내 학문은 본래 텅비고 소홀하니 / 我學本空疏 내 행실은 괴이한 짓이 많아라 / 我行多乖異 무슨 소리가 .. ▒ 목은선생글 ▒ 2007.02.02
고의(古意) -이색(李穡) - 고의(古意) 이색(李穡) 일찍 가더라도 너무 이르게는 말아라 / 早行莫太早 너무 이르면 아득해지리로다 / 太早令人迷 밤중에 수레가 출발하니 / 夜半便發? 앞길이 울퉁불퉁하여라 / 前途互高低 인가는 어디에 있는고 / 人家在何許 때때로 숲 밖의 닭소리 들려 온다 / 時聞林外鷄 갈림길에 당하니 벌써 .. ▒ 목은선생글 ▒ 2007.02.02
유감(有感) -이색(李穡) - 유감(有感) 이색(李穡) 천지가 홍로를 주재하니 / 天地帝洪爐 만물을 만들어 내기에 얼마나 수고 하였으리 / 鼓鑄一何勞 이로 주장을 삼고 / 理以爲之主 기로 종류를 나누었네 / 氣以分其曹 적은 것은 혹 기린 뿔 같기도 하거니 / 少或似麟角 많은 것은 어찌 쇠털 같을 뿐이랴 / 多奚翅牛毛 인의는 고량.. ▒ 목은선생글 ▒ 2007.02.02
의고(擬古) -이색(李穡) - 의고(擬古) 이색(李穡) 옛날 사람들은 도 좇는 것을 귀하게 여기더니 / 古人貴從道 지금 사람들은 시세 좇는 것을 중히 여긴다 / 今人重趨時 복희씨가 대역을 긋고 / ?羲?大易 문왕이 처음으로 괘사를 매었으며 / 文王初系辭 주공과 공자가 번갈아 법을 말하였으니 / 周孔迭有術 군자는 마땅히 이것을 생.. ▒ 목은선생글 ▒ 2007.02.02
유감(有感) -이색(李穡) - 유감(有感) 이색(李穡) 이사가 순황에게서 나왔으니 / 李斯出荀況 어찌 유아한 선비가 아니리요 / 豈非儒雅士 진나라를 도와서 그 임금을 빛내었으니 / 相秦顯其君 도가 참으로 여기있다 하겠도다 / 道固在於此 마침내 분갱의 꾀를 내었으니 / 竟起焚坑謀 고담을 좋아하는 말폐로다 / 高談之弊耳 그 마.. ▒ 목은선생글 ▒ 2007.02.02
섭공소와 함께 짓는 한풍 3수[寒風三首與葉孔昭同賦] -이색(李穡)- 섭공소와 함께 짓는 한풍 3수[寒風三首與葉孔昭同賦] 이색(李穡) 찬 바람이 서북에서 불어오니 / 寒風西北來 나그네가 고향을 생각하네 / 客子思故鄕 서글프게 긴 밤을 함께 하니 / ?然共長夜 등불 빛이 내 잠자리에 흔들린다 / 燈光搖我床 옛 도가 이미 멀어졌다 하니 / 古道已云遠 다만 뜬구름 나는 것.. ▒ 목은선생글 ▒ 2007.02.02
부작 견흥(復作遣興) -이색(李穡) - 부작 견흥(復作遣興) 이색(李穡) 약을 파는 이상한 사람이 있어 / 賣藥有異人 저자에 항상 병을 매달고 있다 / 市上常懸壺 나에게 봉래산을 가르쳐 주니 / 指我蓬萊山 멀고 아득하여 하늘 가로다 / 迢迢天一隅 너는 마땅히 욕심을 경계하라 / 汝當戒有欲 신룡도 오히려 도륙을 당하느니라 /.. ▒ 목은선생글 ▒ 2007.02.02
답 철선장로(答鐵船長老) -이색(李穡) - 답 철선장로(答鐵船長老) 이색(李穡) 불교가 말세에 있어서는 / 梵雄在叔世 배 잃은 중류에서 천금의 병 같았거니 / 中流千金壺 도의 크기가 가이 없는데 / 道大無津涯 이씨(불ㆍ로(佛老))는 한 구석에도 차지 못하였네 / 二氏不滿隅 철선장로가 그 근원까지 깊이 들어가 / 鐵船窮其源 바깥 인연을 모두 .. ▒ 목은선생글 ▒ 2007.02.02
답 동암선사[答東菴禪師] -이색(李穡) - 답 동암선사[答東菴禪師] 이색(李穡) 오늘 저녁이 무슨 저녁인가 / 今夕是何夕 금병의 흰 술을 기울인다 / 白酒傾金壺 포도는 겹겹이 그늘 맺었는데 / 蒲萄結層陰 맑은 바람은 자리 한 구석에서 난다 / 淸風生座隅 동암은 우리 삼한의 수재 / 東菴三韓秀 높고 높은 옥으로 된 소도(마을 앞에 세운 둘기둥.. ▒ 목은선생글 ▒ 2007.02.02
답 죽간선사[答竹磵禪師] -이색(李穡) - 답 죽간선사[答竹磵禪師] 이색(李穡) 산에 놀면서는 곤륜에 오르고 / 山游登?? 물을 건너서는 방호(선산(仙山))를 지났다 / 水涉經方壺 몸소 천하의 반을 다녔는데 / 身行天下半 발자취는 동해의 모퉁이에서 시작했다 / 跡起東海隅 심신은 말이 마굿간에 매어 있는 듯하고 / 神心馬繫? 세월은 양이 도수.. ▒ 목은선생글 ▒ 2007.02.02
답서유의(答胥有儀) -이색(李穡) - 답서유의(答胥有儀) 이색(李穡) 소년 시절에 기이한 뜻을 품고 / 少年負奇志 슬피 노래하며 타호를 쳤도다 / 悲歌擊唾壺 슬프다, 내가 좋은 벗이 적어서 / 慨我少良友 연산(燕山) 모롱이에 머뭇거렸다 / 躑躅燕山隅 호걸스런 선비가 술 팔고 소 잡는 데 / 焉知豪傑士 숨어 있는 걸 어찌 알리.. ▒ 목은선생글 ▒ 2007.02.02
관어대부(觀魚臺賦) 병서(幷序) -이색(李穡) - 관어대부(觀魚臺賦) 병서(幷序) 이색 관어대는 영해부(寧海府)에 있다. 동해(東海) 석벽(石壁) 밑에 임하여 노는 고기를 셀 만하므로 그렇게 이름한 것인데, 부(府)는 나의 외가(外家)이며 이를 위하여 작은 부(賦)를 지어 중원(中原 중국)에 전해지기를 바란다. 단양(丹陽 영해(寧海)부의 별호) 동쪽 해안.. ▒ 목은선생글 ▒ 2007.02.01
설매헌부(雪梅軒賦) -이색(李穡)- 설매헌부(雪梅軒賦) 이색(李穡) 부상의 늙은 이가 깊은 깨달음을 발하여 / 扶桑翁發深省道根 도의 뿌리가 깊고 맘이 재처럼 싸늘하여 / 固心灰冷 산뜻이 진세를 떠난 얼굴과 / 蕭灑出塵之標 한가히 세속을 끊은 지경이 / 幽閑?俗之境 옥병에서 얼음[玉壺之氷 마음이 깨끗한 것]이 나오는 듯 / 烱?壺之?出.. ▒ 목은선생글 ▒ 2007.02.01
자송사(自訟辭) -이색(李穡) - 자송사(自訟辭) 이색 네 몸집이 작고 못 생겨 / 汝之軀矮而陋兮 남이 보면 금방 넘어질 듯 하다네 / 人視之若將?也 시력이 짧고 귀가 어두우니 / 視旣短而聽又瑩兮 사람의 소리 나면 좌우로 돌아본다 / 中人聲而左右顧也 놀란 사슴이 저자에 들어가듯 / 驚?駭鹿之入于市兮 누가 벗하여 상종하리 / 孰肯.. ▒ 목은선생글 ▒ 2007.02.01
일본국에 사신 떠나는 정몽주(鄭夢周 字는 達可)를 보내며[東方辭]- 이색(李穡)- 일본국에 사신 떠나는 정몽주(鄭夢周 字는 達可)를 보내며[東方辭] 저 동방에 임금 있어 / 詹東方之有君兮 태고로부터 자존했네 / 肇大始以自尊也 그 사람들이 의와 인을 숭상하고 / 其人佩義而服仁兮 기는 세차고 말은 온순했었네 / 厥氣勁而詞溫也 그러나 그 뒤 세도가 변천하매 / 越世道之升降兮 강.. ▒ 목은선생글 ▒ 2007.02.01
유수사(流水辭) -이색(李穡)- 유수사(流水辭) 이색(李穡) 물은 오직 아래로만 흘러 / 水之趨兮惟下 백 번 꺾여도 그냥 내리네 / 日百折兮不舍 바다에 들지 않곤 어느 웅덩이엔들 멈추리 / 不入于海兮何科之停 웅덩이를 채우고는 나아가니 / 盈必進兮 누가 그 멍에를 풀어 쉬게 할꼬 / 誰稅其駕 길가 구덩이에 고인 물도 근원이 없지 .. ▒ 목은선생글 ▒ 2007.02.01
영개사(永慨辭) - 이색(李穡)- 영개사(永慨辭) 이색(李穡) 입 오무려 소리를 내면 / 興言蹙口以出聲兮 남들이 나를 교만을 벌인다 하고 / 人謂我其宣驕 변론해서 도를 밝히기를 좋아하면 / 辯之好以明道兮 남들이 나를 말 많다 하며 / 人謂我其?? 명량의 노래를 좇아 내 몸을 맹세하면 / 追明良之歌以矢厥躬兮 남들이 나를 군 노래한.. ▒ 목은선생글 ▒ 2007.02.01
민지사(閔志辭) -이색(李穡) - 민지사(閔志辭) 이색(李穡) 애닲다, 내 뜻은 흐리멍덩 / 閔予志之溫?兮 맨 처음 본성이 아니로세 / 非厥初之有常 외물로 해 맘 움직여 / 慨因物以興懷兮 옳고 그름 잘못 판단하네 / 惟是非之失當 구름ㆍ안개 끼어 낮이 어두운데 / ?雲霧以晝晦兮 상에서 편안히 쉬려하네 / 將宴息以在床 달이 휘영.. ▒ 목은선생글 ▒ 2007.02.01
산중사(山中辭) -이색(李穡) - 산중사(山中辭) 이색(李穡) 산이 그윽하고 깊디깊어 / 山之幽兮深深 빽빽한 숲에 깊고 넓은 골짝이네 / 鬱蕭森兮潭潭 누른 고니도 그 꼭대기를 못 지나가누나 / 黃鵠尙不得過其顚兮 깎아지른 듯 우뚝 솟은 바위들 / 截然屹立乎?巖 굽어보니 아찔한 산 그늘엔 / 邃莫?兮山之陰 서리와 이슬이 뽀얗게 젖어.. ▒ 목은선생글 ▒ 2007.02.01
목은 선생글 동문선 (2) 87권~129권 까지 정리 모음 서(序) 송 서 도사 사환 서(送徐道士使還序) 홍무(洪武) 건원(建元) 3년 4월에 호를 옥암(玉巖)이라 하는 조천궁(朝天宮) 도사(道士)가 향폐(香幣)와 축책(祝冊)을 받들고 금릉(金陵)으로부터 바다를 건너 왕경(王京)에 당도하자, 들에 나가 맞아들이고 사관을 주어 위로하여 모두 일정한 격식에 의하되 오.. ▒ 목은선생글 ▒ 2007.01.31
목은 선생글 동문선 1 성종의 명으로 1478년(성종 9)에 편찬된 역대 시문선집. 대제학 서거정(徐居正)이 중심이 되어 노사신(盧思愼)?강희맹(姜希孟)?양성지(梁誠之) 등 찬집관 23명이 편찬하였다. <참고> 서거정 (徐居正 1420∼1488(세종 2∼성종 19)) 설명 조선 초기 문신?학자. 자는 강중(剛中), 초자는 자원(子元), 호는 사가.. ▒ 목은선생글 ▒ 2007.01.31
漢浦弄月(한포농월) 牧隱 李穡 漢浦弄月(한포농월) 牧隱 李穡 日落沙逾白 雲移水更淸(일락사유백운이수경청) 高人弄明月 只欠紫鸞笙(고인농명월지취자란생) 해가 떨어져 모래 더욱 희고 구름 옮기니 물 다시 맑구나 높은 사람 밝은 달과 노나니 오직 자란생만이 없구나… 紫鸞笙(자란생)-신선이 부는 피 ▒ 목은선생글 ▒ 200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