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전(表箋) 하정표(賀正表) -이색(李穡) - 표전(表箋) 하정표(賀正表) 이색(李穡) 신정(新正)에 황력(皇曆)을 반포하여 춘추 일통(一統)의 뜻을 크게 하시고, 의장(儀仗)을 동정(?庭)에 늘어세우고 사방의 조공(朝貢)을 받으시오니, 신인(神人)이 기뻐하고 종사(宗社)가 예안(乂安)하나이다. 공경히 생각하옵건대, 황제 폐하께서는 강건ㆍ순수하옵.. ▒ 목은선생글 ▒ 2007.02.14
표전(表箋) 하 교사 개원 표(賀郊祀改元表) -이색(李穡) - 표전(表箋) 하 교사 개원 표(賀郊祀改元表) 이색(李穡) 성인(聖人)이 왕위에 오르사 비로소 인사(?祀 천제(天祭))의 예(禮)를 거행하시고, 호천(昊天)이 명(命)을 내리사 드디어 보력(寶曆)의 시작을 고치시니, 화기(和氣)가 넘쳐 흐르고 환성(?聲)이 끓어오르나이다. 공경히 생각하옵건대, 마음을 잡으심.. ▒ 목은선생글 ▒ 2007.02.14
표전(表箋) 황태후를 책봉함을 하례하는 표[賀冊皇太后表]-이색(李穡) - 표전(表箋) 황태후를 책봉함을 하례하는 표[賀冊皇太后表] 이색(李穡) 지극한 인(仁)을 길이 주시어 제덕(帝德)이 드디어 새로우시니 화려한 예식을 거행하여 모의(母儀)가 무게를 더하오며 일이 종사(宗社)에 관계되옴에 기쁨이 신린(臣?)에 넘치옵나이다. 그윽이 생각하옵건대, 창희(蒼姬)는 한대(漢.. ▒ 목은선생글 ▒ 2007.02.13
표전(表箋)하 등극 표(賀登極表) - 이색(李穡)- 표전(表箋) 하 등극 표(賀登極表) 이색(李穡) 하늘을 이어[繼] 황극(皇極)를 세우시니 꼭 역수(曆數)의 돌아옴을 받으셨고, 인(仁)으로써 위(位)를 지키시니 진실로 신인(神人)의 희망에 맞사온지라, 익대(翊戴)가 이에서 비롯하여 구가(謳歌)가 모두 고르나이다. 공경히 생각하옵건대, 도(道)는 미륜(彌綸.. ▒ 목은선생글 ▒ 2007.02.13
표전(表箋)황태자 개환 하전(皇太子凱還賀箋) -이색(李穡) - 표전(表箋) 황태자 개환 하전(皇太子凱還賀箋) 이색(李穡) 용기(龍旗)가 가리키는 곳마다 천자의 위엄을 엄숙히 보이시고, 학가(鶴駕)가 개선(凱旋)해 오셔서 도인(都人)의 기대하던 바람을 크게 위로하시니, 이번 포고(布告)에 모두 환성을 올리나이다. 공손히 생각하옵건대, 운운. 크신 도량이 연충(淵.. ▒ 목은선생글 ▒ 2007.02.13
표전(表箋) 하 평정 안남 전(賀平定安南箋) -이색(李穡) - 표전(表箋) 하 평정 안남 전(賀平定安南箋) 이색(李穡) 이극(貳極 왕태자)의 높은 위(位)에 계시면서 크게 펴는 문덕(文德)을 도우시고, 만기(萬機)를 참결(參決)하사 필승(必勝)의 작전(作戰)을 수행하시오니, 이번 포고(布告)에 모두들 환성(歡聲)을 올리옵나이다. 그윽이 생각하옵건대, 의리를 모르는 .. ▒ 목은선생글 ▒ 2007.02.11
표전(表箋) 하표(賀表) -이색(李穡) - 표전(表箋) 하표(賀表) 황종(黃鍾이 기운을 산출(産出)하여 바야흐로 탄강(誕降)하신 날이 돌아오고, 벽루(碧鏤)가 상서를 모아 유신(維新)의 명(命)에 응하오니, 백성들이 모두 구가(謳歌)하고 첨앙(瞻仰)함이 모두 고르도소이다. 운운. 품성(稟性)이 온량(溫良)하시고 마음에 경애(敬愛)가 돈독하시어 .. ▒ 목은선생글 ▒ 2007.02.11
표전(表箋)황태자의 천추를 하례하는 기거 전[賀皇太子千秋起居箋] -이색(李穡) - 표전(表箋) 황태자의 천추를 하례하는 기거 전[賀皇太子千秋起居箋] 이색(李穡) 학금(鶴禁)의 시서(侍書)로서 우악(優渥)한 은총을 도맡아 받자옵다가, 제잠(?岑)에 직책을 지키면서 강녕(康寧)하옵소서의 축원이 항상 간절하였습니다. 이제 가신(佳辰)을 당하와 더욱 미침(微沈)을 다하옵나이다. ▒ 목은선생글 ▒ 2007.02.11
표전(表箋) 하 평촉 표(賀平蜀表) -이색(李穡) - 표전(表箋) 하 평촉 표(賀平蜀表) 이색(李穡) 황제께옵서 군림(君臨)하시어 구주(九州)를 어루만지시니 엄연히 중국에 거처하시고, 군사가 기율(紀律)로써 만전(萬全)으로 나가며 군추(群醜)를 모두 섬멸하셨기에, 첩음(捷音)이 미치는 곳마다 희기(喜氣)가 솟아 오르나이다. 공경하여 생각하옵건대, 운.. ▒ 목은선생글 ▒ 2007.02.11
표전(表箋)황후 봉책 하표(皇后封冊賀表)-이색(李穡) - 표전(表箋) 황후 봉책 하표(皇后封冊賀表) 이색(李穡) 녹(?)을 받고 도(圖)에 응하여 단정히 신령의 통서(統緖)를 받드시고, 헌폐(軒陛 조정)에 임하여 옥책(玉冊)을 발하시어 이에 궁곤(宮?)의 의식을 새로이 거행하옵시니, 일월이 맑고 빛나며 강산이 안온(安穩)하옵나이다. 운운. 도(道)는 계체(繼體 사.. ▒ 목은선생글 ▒ 2007.02.11
표전(表箋) 하 절일 표(賀節日表) -이색(李穡) - 표전(表箋) 하 절일 표(賀節日表) 이색(李穡) 사방의 신복(臣服)하옵는 마음은 비록 온 천하가 같사오나, ‘억재(億載)에 부림(父臨)합소서.’ 하는 축원은 실로 보통보다 만 배나 더하옵나이다. 운운. 4월이라 여름철에 바야흐로 번개가 두른 날이 돌아왔사오니, ‘천 년으로 몸을 삼으시옵소서.’로 하.. ▒ 목은선생글 ▒ 2007.02.11
교서(敎書) 세 원수에게 죄주는 교서[罪三元帥敎書] -이색(李穡) - 교서(敎書) 세 원수에게 죄주는 교서[罪三元帥敎書] 이색(李穡) 선지(宣旨)하노라. 국가가 불행하여 도적의 난리를 만나서 남쪽으로 파천하였다. 이는 오직 나 소자의 부덕한 소치이나, 또한 장수의 용병(用兵)에 규율이 없어서 방어하지 못한 까닭이기도 하다. 바야흐로 쓸개를 맛보는 근심을 품었기.. ▒ 목은선생글 ▒ 2007.02.11
교서(敎書) 사 찬성사 반복해 교서(賜贊成事潘卜海敎書) -이색(李穡) - 교서(敎書) 사 찬성사 반복해 교서(賜贊成事潘卜海敎書) 이색(李穡) 대개 들으니 황급하고 창졸한 난을 만난 연후에야 출중한 참재주를 알고, 광명하고 위대한 공을 세운 연후에야 세상에 드문 지극한 은총을 받는 것이다. 때문에 자고 이래로 성제 명왕(聖帝明王)과 현신 석보(賢臣碩輔)가 부귀가 그 .. ▒ 목은선생글 ▒ 2007.02.11
부작 절구(復作絶句) -이색(李穡) - 부작 절구(復作絶句) 이색(李穡) 절벽에 폭포가 날고 눈은 다리에 뿌리는데 / 絶壁飛湍雪灑? 얼음 녹은 봄물은 여강에 차 넘치네 / 氷消春水漲驪江 높은 사람 홀로 조각배에 앉아 가노니 / 高人獨坐扁舟去 수없는 푸른 산 스스로 선창에 가득 / 無數靑山自滿? ▒ 목은선생글 ▒ 2007.02.05
기사(紀事) -이색(李穡) - 기사(紀事) 이색(李穡) 누가 알리 의발(衣鉢) 이 해외에 전해진 것을 / 衣鉢誰知海外傳 규재(圭齋)의 한 마디 말씀 낭연했었다 / 圭齋一語向琅然 그 뒤로 물건 값은 모두 뛰어오르는데 / 邇來物價皆翔貴 홀로 내 문장만 값이 못 오르네 / 獨我文章不眞餞 [주D-001]의발(衣鉢) : 선가(禪家)에서 법통(法統)을 .. ▒ 목은선생글 ▒ 2007.02.05
제 목암권(題牧?卷) -이색(李穡) - 제 목암권(題牧?卷) 이색(李穡) 어지러운 깊은 산속에 길이 가로 비꼈는데 / 亂山深處路橫斜 해 저무니 소와 염소 스스로 집을 안다 / 日暮牛羊自識家 이것이 이 늙은이의 참 경계라 / 此是老翁眞境界 맑은 연기 꽃다운 풀은 하늘 끝에 닿았나니 / 淡煙芳草接天涯 ▒ 목은선생글 ▒ 2007.02.05
유관에 잠깐 쉬는데 한송선사가 술을 사왔기에[楡關小憩寒松禪師沽酒] -이색(李穡) - 유관에 잠깐 쉬는데 한송선사가 술을 사왔기에[楡關小憩寒松禪師沽酒] 이색(李穡) 찬 바람이 눈을 불어 유관에 가득차니 / 寒風吹雪滿楡關 성긴 수염에 얼음이 맺히고 말은 가려 하지 않네 / 氷結疏?馬不前 우리 스님 삼매의 〈신통(神通)〉 솜씨 힘입었나니 / 賴有吾師三昧手 주머니 풀어 취향(醉鄕).. ▒ 목은선생글 ▒ 2007.02.05
절구(絶句) -이색(李穡) - 절구(絶句) 이색(李穡) 옥당 높은 곳 진애를 벗어났는데 / 玉堂高處絶塵埃 흰 날의 맑은 바람은 푸른 홰나무를 흔드네 / 白日淸風動緣槐 장관에게 한 번 읍하고는 한종일 앉았노니 / 一揖長官終日坐 두어 소리 새는 울고 이끼는 뜰에 찼다 / 數聲啼鳥滿庭苔 ▒ 목은선생글 ▒ 2007.02.05
판교(板橋) -이색(李穡) - 판교(板橋) 이색(李穡) 판교의 강가에 풀은 연기와 같고 / 板橋江畔草如煙 찬 조수 떨어진 뒤 한낮이 가까웠다 / 落盡寒潮近午天 건너 언덕의 작은 배는 불러도 오지 않는데 / 隔岸小船呼不應 고기잡이들은 고기 판 돈을 나누어 가져 간다 / 漁人分去賣魚錢 ▒ 목은선생글 ▒ 2007.02.05
정 성랑제현(呈省郞諸賢) -이색(李穡) - 정 성랑제현(呈省郞諸賢) 이색(李穡) 옛부터 벼슬길은 위태한 기틀이 되기에 족하거니 / 宦途今古足危機 늘그막에 시비에 걸려든 것 무엇이 이상하랴 / 何怪衰年惹是非 천지처럼 큰 임금의 은혜에 두 번 절하고 / 再拜聖恩天地大 만산의 쇠잔한 눈 속에 사립문을 닫노라 / 萬山殘雪掩柴扉 ▒ 목은선생글 ▒ 2007.02.05
방 밀성 양박선생(訪密城兩朴先生) -이색(李穡)- 방 밀성 양박선생(訪密城兩朴先生) 이색(李穡) 벽도화 밑에 달은 벌써 황혼인데 / 碧桃花下月黃昏 긴 가지를 다투어 당기매 꽃이 눈처럼 술병에 뿌려졌네 / 爭挽長條雪酒樽 그때에 같이 놀던 이 몇 사람이 남았는가 / 當日同遊幾人在 그림자를 이끌고 다시 문을 두드림이 스스로 가엾네 / 自怜携影更敲.. ▒ 목은선생글 ▒ 2007.02.05
여강(?江) -이색(李穡) - 여강(?江) 이색(李穡) 작은 배 살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 不是無錢買小舟 표연히 한강 물결을 바로 거슬러 올라가련마는 / 飄然直?漢江流 문 앞에 다가 있는 용산의 푸르름이 그저 사랑스러워 / 只怜當戶龍山碧 날마다 시를 읊으며 혼자 다락에 기대어 보네 / 日日?詩獨倚樓 ▒ 목은선생글 ▒ 2007.02.05
등왕각도(?王閣圖) -이색(李穡) - 등왕각도(?王閣圖) 이색(李穡) 떨어지는 노을 외로운 따오기 물은 허공에 떴는데 / 落霞孤鶩水浮空 그림 그린 기둥과 날리는 주렴은 구름과 비속일세 / ?棟飛簾雲雨中 그때의 그 강신은 오늘 나를 아는가 / 當日江神知我否 어느 때 다시 반돛의 바람을 빌려 주려나 / 何時更借半帆風 [주C-001]등왕각도(?.. ▒ 목은선생글 ▒ 2007.02.05
소우(小雨) -이색(李穡) - 소우(小雨) 이색(李穡) 가랑비 보슬보슬 작은 마을 어두운데 / 細雨??暗小村 남은 꽃 한 잎 한 잎 빈 동산에 떨어지네 / 餘花點點落空園 한가로이 살매 유연한 흥을 한껏 얻나니 / 閑居剩得悠然興 손님 있으면 문을 열고 가면 도로 닫는다 / 有客開門去閉門 ▒ 목은선생글 ▒ 2007.02.05
감춘(感春) -이색(李穡) - 감춘(感春) 이색(李穡) 꽃이 이제 시들었는가 오는 이에게 물어 보나니 / 花今衰未問來人 성 안에는 따로 봄이 있을까 함이었다 / 恐是城中別有春 동산에 걸어 올라가 도로 한 번 웃노라 / 步上東山還大笑 동군이야 어느 곳에 친소(親疎)가 있으랴 / 東君何處着嫌親 ▒ 목은선생글 ▒ 2007.02.05
기동정(奇東亭) -이색(李穡)- 기동정(奇東亭) 이색(李穡) 봄이 깊은 골목에는 지나가는 사람 적은데 / 春深門巷少經過 복숭아꽃 오얏꽃 피었다가 떨어지는 것도 많다 / 桃李花開落又多 지난해 그 정자 위에 앉았던 일 기억하나니 / 記得去年亭上坐 한 주렴 성긴 비에 술은 물결처럼 일었다 / 一簾疏雨酒生波 ▒ 목은선생글 ▒ 2007.02.05
독좌(獨坐) -이색(李穡) - 독좌(獨坐) 이색(李穡) 적적한 빈 집에 낮이 길구나 / 寂寂虛堂白晝長 건곤은 한 조각의 흑첨향(黑甛鄕)이라 / 乾坤一片黑?鄕 두어 가락 새소리 들리고 남쪽 바람 부드러운데 / 數聲啼鳥南風細 신세는 유연히 묘망에 떨어지네 / 身世悠然墮渺茫 [주D-001]흑첨향(黑甛鄕) : 흑첨(黑甛)은 잠자는 것을 말하는.. ▒ 목은선생글 ▒ 2007.02.05
전가(田家) -이색(李穡) - 전가(田家) 이색(李穡) 쟁기질 깊게 땅이 젖을 만한 부슬비에 농삿집이 어두운데 / 一犁微雨暗田家 복숭아 살구가 숲을 이룬 속에 길이 절로 비껴졌다 / 桃杏成林路自斜 늙은 소를 타고 돌아오매 도롱이 반은 젖고 / 歸跨老牛蓑半濕 간 곳마다 작은 못에는 쇠잔한 꽃 떠 있구나 / 陂塘處處泛殘花 ▒ 목은선생글 ▒ 2007.02.05
우암강림(雨暗江林) -이색(李穡)- 우암강림(雨暗江林) 이색(李穡) 하늘은 낮고 산은 먼데 나무에 구름 뜨니 / 天低山遠樹浮雲 바로 이 강하늘에 해가 저물려 하네 / 政是江天日欲? 범의 휘파람과 원숭이의 울음에 시름이 끝없나니 / 虎嘯猿啼愁不盡 쫓겨난 소객들 괴로이 임금을 생각하리라 / 逐臣騷客苦思君 [주D-001]쫓겨난 …… 생각하.. ▒ 목은선생글 ▒ 2007.02.05
동정만애(洞庭晩靄) -이색(李穡) - 동정만애(洞庭晩靄) 이색(李穡) 한 점 군산(동정연(洞庭淵)가운데 있는 산)에 저녁볕이 붉었는데 / 一點君山夕照紅 오초를 마구 삼키매 그 형세 끝이 없다 / 闊?吳楚勢無窮 은촛불 비단 등롱의 어른어른한 속에 / 長風吹上黃昏月 긴 바람이 황혼의 달을 불어 올리네 / 銀燭紗籠暗淡中 ▒ 목은선생글 ▒ 2007.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