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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밀성 양박선생(訪密城兩朴先生) -이색(李穡)-

천하한량 2007. 2. 5. 18:50

방 밀성 양박선생(訪密城兩朴先生)
 

이색(李穡)

벽도화 밑에 달은 벌써 황혼인데 / 碧桃花下月黃昏
긴 가지를 다투어 당기매 꽃이 눈처럼 술병에 뿌려졌네 / 爭挽長條雪酒樽
그때에 같이 놀던 이 몇 사람이 남았는가 / 當日同遊幾人在
그림자를 이끌고 다시 문을 두드림이 스스로 가엾네 / 自怜携影更敲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