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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전(表箋) 하표(賀表) -이색(李穡) -

천하한량 2007. 2. 11. 02:14

표전(表箋) 
 
 
하표(賀表) 
 

황종(黃鍾이 기운을 산출(産出)하여 바야흐로 탄강(誕降)하신 날이 돌아오고, 벽루(碧鏤)가 상서를 모아 유신(維新)의 명(命)에 응하오니, 백성들이 모두 구가(謳歌)하고 첨앙(瞻仰)함이 모두 고르도소이다.
운운. 품성(稟性)이 온량(溫良)하시고 마음에 경애(敬愛)가 돈독하시어 문안 올리는 용루(龍樓) 새벽에 효행(孝行)이 진작 드러나시고, 중화(重華) 봉력(鳳曆)의 봄에 자손에 남겨 줄 꾀가 더욱 영구하온대 이제 무지개가 흐르던 아침을 만나오니, 냇물이 흘러 이르는 복을 배(倍)나 받으시리이다.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운운. 외람되이 폐봉(弊封)을 지켜 황공히 큰 은택을 입었사오나 추창의 열(列)에 나아가지 못하옵고 오로지 송도(頌禱)의 정성을 펴옵나이다.


[주D-001]황종(黃鍾) : 악률(樂律) 12율(律)의 첫째 율. 임금의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