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 무제(차암수정) 無題 무제 此菴守淨 차암수정 流水下山非有意 류수하산비유의 산 아래 물 흐르는 것 별다른 뜻이 없고 片雲歸洞本無心 편운귀동본무심 조각구름 골로 들어오는 것도 무심한 일인데 人生若得如雲水 인생약득여운수 인생이 물, 구름과 같을 수 있다면 鐵樹開花遍界春 철수개화편계춘 무쇠나무에 꽃피.. ▒ 한시모음집 ▒ 2007.02.21
古刹 고찰 옛 절 (중묵종형(元僧)) 古刹 고찰 옛 절 중묵종형(元僧) 絶壑松杉密 절학송삼밀 험한 산 골짜기 소나무 총총한데 經壇佛殿空 경단불전공 묵은 암자는 텅 비어 있고 沿山惟仄徑 연산유측경 산허리에 걸린 길은 실날 같은데 煙雨有無中 연우유무중 안개비 속에 세상이 보일 듯 말 듯 ▒ 한시모음집 ▒ 2007.02.21
蓮花 연화 연꽃(충선왕이 사랑했던 중국여인 ) 蓮花 연화 연꽃 충선왕이 사랑했던 중국여인 贈送蓮花片 증송연화편 떠나며 보내 주신 연꽃 한 송이 初來的的紅 초래적적홍 처음엔 너무도 붉었는데 辭枝今幾日 사지금기일 줄기를 떠난 지 며칠 못 되어 憔悴與人同 초췌여인동 초췌함이 제 모습과 같습니다 ▒ 한시모음집 ▒ 2007.02.21
詠柳 영류 버드나무(증공) 詠柳 영류 버드나무 曾鞏(宋) 증공 亂條猶未變初黃 란조유미변초황 하늘거리는 가지 아직 연두빛인데 依得東風勢便狂 의득동풍세편광 봄바람 타고서 미친 듯 기세 부리네 解把飛花蒙日月 해파비화몽일월 버들솜 날려서 해와 달 기릴 줄 알지만 不知天地有淸霜 부지천지유청상 온 천지에 차가운 서리.. ▒ 한시모음집 ▒ 2007.02.21
中竺寺佛殿 불사를 할 때 지은 송(죽천스님) 中竺寺佛殿 불사를 할 때 지은 송 竹泉스님 죽천스님 撥塵見佛 발진견불 먼지를 털어내고 부처님을 보지만 誰知佛赤是塵 수지불적시진 부처 또한 먼지임을 그 누가 알랴 罕逢穿耳客 한봉천이객 귀 뚫린 선객 만나기 힘들고 多遇刻舟人 다우각주인 흔히 만나는 건 각주구검하는 어리석은 자 ▒ 한시모음집 ▒ 2007.02.21
星島紀遊 성도기유(주책종) 星島紀遊 성도기유 周策縱 주책종 冷睄紅花蘂 냉초홍화예 서늘함 붉은 꽃 떨기에 서려 있고 軟含香吐尖 연함향토소 부드러운 향기, 봉오리 끝에 품어낸다 筍隱東窪水 죽은동와수 죽순은 동쪽 물가에 숨어 자라고 遠山藏雨烟 원산장우연 먼 산은 비 안개를 감추고 있네 ☞ 睄= 힐끗볼 초. .. ▒ 한시모음집 ▒ 2007.02.21
勸學文 1 권학문 (주희 1130~1200 ) 勸學文 1 권학문 朱熹(南宋) 주희 1130~1200 少年易老 學難成 소년이로학난성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 一寸光陰 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한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마라 未覺池塘 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 연못가 봄풀의 꿈도 아직 깨닫지 못했는데 階前梧葉 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계단앞 오.. ▒ 한시모음집 ▒ 2007.02.21
勸學文 권학문 (주희,주자 1130~1200) 勸學文 권학문 朱熹,朱子(宋) 주희,주자 1130~1200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 오늘 배울 것을 내일이 있다고 미루지 마라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물위금년불학이유래년 올해 배울 것을 내년이 있다고 미루지 마라 日月逝矣歲不我延 일월서의세불아연 해와 달은 가는데 세월은 나를 위.. ▒ 한시모음집 ▒ 2007.02.21
山行詠紅葉 산행영홍엽 산 길 걸으며 단풍을 보고 (장초) 山行詠紅葉 산행영홍엽 산 길 걸으며 단풍을 보고 蔣超(淸) 장초 誰把丹靑抹樹陰 수파단청말수음 누가 丹靑을 綠陰에다 칠해 놓았나 冷香紅玉碧雲深 냉향홍옥벽운심 서늘한 향기, 붉은 옥빛이 파란 구름 속에 깊구나 天公醉後橫拖筆 천공취후횡타필 하느님이 술 취한 후 붓 휘어잡고 顚倒春秋花木心 .. ▒ 한시모음집 ▒ 2007.02.21
宿靈岩 숙영암 영암에 묵으면서(장지룡) 宿靈岩 숙영암 영암에 묵으면서 張至龍 장지룡 樹杪鐘樓出半屋 수초종루출반옥 종루는 나무 끝으로 반쯤 솟았고 佛床黠鼠弄殘燈 불상힐서롱잔등 불단 위에선 생쥐가 등불을 희롱하네 五更石上僧猶定 오경석상승유정 날샐녘, 반석 위에 중은 선정에 들어 頭滿淸霜喚不應 두만청상환불.. ▒ 한시모음집 ▒ 2007.02.21
浣紗 완사 빨래하는 모습(장지완 1806~1858) 浣紗 완사 빨래하는 모습 張之琬 장지완 1806~1858 月明水村靜 월명수촌정 밝은 달 아래 고요한 강마을 溪女浣越羅 계여완월라 시냇가에서 아낙네가 빨래 하네 一漂復一潤 일표부일윤 한번 빨고는 다시 한번 물에 적시니 聲聲揚素波 성성양소파 소리가 날 때마다 흰 물결이 일어나네 一濯猶薄汚 일탁유.. ▒ 한시모음집 ▒ 2007.02.21
節婦吟 절부음 절개있는 부인(장적 766~830) 節婦吟 절부음 절개있는 부인 張籍(唐) 장적 766~830 君知妾有夫 군지첩유부 그대는 제가 남편이 있음을 알고도 贈妾雙鏡珠 증첩쌍경주 저에게 쌍경주를 보내주셨지요 感君纏綿意 감군전면의 그대의 변치 않는 마음에 감격하여 繫在紅羅紐 계재홍나유 붉은 비단치마 끈에 달았지요 妾家高樓連苑起 .. ▒ 한시모음집 ▒ 2007.02.21
淸風明月 청풍명월 (장융) 淸風明月 청풍명월 張融(齊) 장융 白雲山上盡 백운산상진 흰 구름 산 위에서 흩어지고 淸風松下歇 청풍송하헐 맑은 바람 소나무 아래서 쉬어가네 欲識離人悲 욕식리인비 님과 헤어진 사람 슬픔 알고 싶거든 孤臺見明月 고대견명월 외로운 누대에 홀로 올라 밝은 달 바라보시게 ▒ 한시모음집 ▒ 2007.02.21
早梅 조매 일찍 핀 매화(장위) 早梅 조매 일찍 핀 매화 張渭 장위 一樹寒梅白玉條 일수한매백옥조 차가운 매화, 한그루 백옥같은 가지 逈臨村路傍溪橋 형림촌로방계교 다리목 길가에 저만치 피었네 不知近水花先發 부지근수화선발 물 가까워 꽃 먼저 핀 줄 모르고 疑是經冬雪未消 의시경동설미소 겨울이 지났는데도 눈 아직 녹지 .. ▒ 한시모음집 ▒ 2007.02.21
桃花溪 도화계 복사꽃 피어있는 시내 (장욱) 桃花溪 도화계 복사꽃 피어있는 시내 張旭(唐) 장욱 隱隱飛橋隔野煙 은은비교격야연 들녘 저만치 안개 속에 다리 둥실 걸렸는데 石磯西畔問漁船 석기서반문어선 시냇가 서쪽 바위에서 뱃사공에게 물어보네 桃花盡日隨流去 도화진일수류거 복사꽃 온종일 물 따라 흐르는데 洞在淸溪何處邊 동재청계.. ▒ 한시모음집 ▒ 2007.02.21
山行留客 산행류객 산길을 함께 가며(장욱) 山行留客 산행류객 산길을 함께 가며 張旭(唐) 장욱 山光物態弄春暉 산광물태통농휘 산빛 주변 경색 봄날이 무르녹았는데 莫爲輕陰便擬歸 막위경음편의귀 날씨 좀 흐렸다 해서 돌아갈 생각일랑은 마소 縱使晴明無雨色 종사청명무우색 활짝 개인 날씨에 비 올 기색 전혀 없어도 入雲深處亦沾衣 입운.. ▒ 한시모음집 ▒ 2007.02.21
春如意 춘여의 봄날 뜻대로 (장유한) 春如意 춘여의 봄날 뜻대로 蔣維翰(唐) 장유한 白玉堂前一樹梅 백옥당전일수매 백옥당 앞, 한 그루 매화나무 今朝忽見數花開 금조홀견수화개 오늘 아침 문득 보니 두어 송이 피어 있네 我家門戶重重閉 아가문호중중폐 우리 집 문은 겹겹이 닫아 놓았는데 春色因何入得來 춘색인하입득래 봄빛이 어떻.. ▒ 한시모음집 ▒ 2007.02.21
無題 (장유교) 無題 張裕釗 장유교 農家夏日最奔忙 농가하일최분망 農家의 여름날은 너무 바쁜데 偶趁淸風追晩凉 우진청풍추만량 淸風을 좇아 뒤늦은 納을 나갔네 夜月柳陰人未寢 야월유음인미침 달밤의 버드나무 아래 사람들 잠도 자지 않고 邨翁荒渺說隨唐 촌옹황묘설수당 邨翁은 끝없이 옛 이야기 隋唐.. ▒ 한시모음집 ▒ 2007.02.21
春江花月夜 춘강화월야 봄 강 꽃피어 있는 달밤(장약허 660~720) 春江花月夜 춘강화월야 봄 강 꽃피어 있는 달밤 張若虛(唐) 장약허 660~720 春江潮水連海平 춘강조수연해평 봄 강에 밀물이 밀려들어 바다와 같이 되고 海上明月共潮生 해상명월공조생 바다 위 밝은 달은 밀물과 더불어 올라와서 艶艶隨波千萬里 염염수파첨만리 잔잔한 물결 타고 끝없이 흘러가니 何處.. ▒ 한시모음집 ▒ 2007.02.21
歸鄕 귀향 고향에 돌아오니(장의순 (艸衣禪師 초의선사) 1786~1866 ) 歸鄕 귀향 고향에 돌아오니 張意恂 장의순 (艸衣禪師 초의선사) 1786~1866 遠別鄕關四十秋 원별향관사십추 멀리 고향 떠난 40년 만에 歸來不覺雪盈頭 귀래불각설영두 머리 허연 것 깨닫지 못하고 돌아왔네 新基草沒家安在 신기초몰가안재 새로 지었던 집은 잡초에 묻혀 어딘지 모르겠고 古墓苔荒履跡愁 .. ▒ 한시모음집 ▒ 2007.02.21
山亭卽事 산정즉사 산속 정자에서 (장영) 山亭卽事 산정즉사 산속 정자에서 張英 장영 風梳竹葉寒聲細 풍소죽엽한성세 바람이 댓잎을 빗질하니 차가운 소리 가늘게 들리고 月映梅枝冷影疎 월영매지냉영소 달빛이 매화 가지를 비추니 찬 그림자 성글구나 獨坐山亭無一事 독좌산정무일사 홀로 산속 정자에 앉으니 아무 일도 없고 靜探眞理饒.. ▒ 한시모음집 ▒ 2007.02.21
山家 산가 산골 집(장손좌보) 山家 산가 산골 집 長孫左補 장손좌보 獨訪山家歇還涉 독방산가헐환섭 홀로 산골집 찾았다가 그냥 다시 건너는데 茅屋斜連隔松葉 모옥사연격송엽 솔잎 건너로 띠풀집 비슷듬이 닿아 있도다 主人聞語未開門 주인문어미개문 주인은 사람의 말소리 듣고도 문 열지 않고 遶籬野菜飛黃蝶 요리야채.. ▒ 한시모음집 ▒ 2007.02.21
楓橋夜泊 풍교야박 楓橋에서 밤을 지새며(장계) 楓橋夜泊 풍교야박 楓橋에서 밤을 지새며 張繼 장계 月落烏啼霜滿天 월락오제상만천 달 지자 까마귀 울고 하늘에는 서리가 가득 江楓漁火對愁眠 강풍어화대수면 강가의 단풍, 漁火바라보니 근심스런 잠자리 姑蘇城外寒山寺 고소성외한산사 고소성 밖 寒山寺 夜半鍾聲到客船 야반종성도객선 깊은 .. ▒ 한시모음집 ▒ 2007.02.21
岳陽晩景 악양만경 악양의 저녁(장균) 岳陽晩景 악양만경 악양의 저녁 張均 장균 晩景寒鴉集 만경한아집 저녁 햇볕에 추운 까마귀 모여들고 秋風旅雁歸 추풍여안귀 가을바람에 기러기 떼 날아든다 水光浮日出 수광부일출 번쩍이는 물속에서는 해 떠오르고 霞雲映紅飛 하운영홍비 노을빛 구름은 햇볕 받아 날아오른다 洲白蘆花吐 주백로.. ▒ 한시모음집 ▒ 2007.02.21
照鏡見白髮 조경견백발 거울에 비춰 白髮을 보고(장구령 673~740 ) 照鏡見白髮 조경견백발 거울에 비춰 白髮을 보고 張九齡(唐) 장구령 673~740 宿昔靑雲志 숙석청운지 옛날엔 청운의 뜻을 가졌었는데 蹉跎白髮年 차타백발년 하는일마다 실패하고 백발이 되었네 誰知明鏡裏 수지명경리 누가 알까, 맑은 거울속의 形影自相憐 형영자상련 나와 그림자가 서로를 불.. ▒ 한시모음집 ▒ 2007.02.21
感遇四首之二 감우사수지이(장구령 672~740) 感遇四首之二 감우사수지이 張九齡 장구령 672~740 蘭葉春葳蕤 난엽춘위유 난초잎은 봄에 무성하고 桂華秋皎潔 계화추교결 계수나무 꽃은 가을에 교결하구나 欣欣此生意 흔흔차생의 흡족하도다 저마다의 삶이니 自爾爲佳節 자이위가절 저절로 좋은 시절이 되는구나 誰知林棲者 수지림서.. ▒ 한시모음집 ▒ 2007.02.21
中作 중작 사주에서 (잠삼 715~769) 中作 중작 사주에서 岑參(唐) 잠삼 715~769 走馬西來欲到天 주마서래욕도천 말 달려 서쪽으로 하늘 끝이 여기련가 辭家見月兩回圓 사가견월양회원 집 떠나 둥근 달을 두 번 보았다네 今夜不知何處宿 금야부지하처숙 오늘 밤 어느곳에서 묵을건지 모른는데 平沙萬里絶人煙 평사만리절인연 만리 드넓은 .. ▒ 한시모음집 ▒ 2007.02.21
白雪歌送武判官歸京 백설가송무판관귀경 (잠삼 715~769) 白雪歌送武判官歸京 백설가송무판관귀경 (白雪歌를 부르며 武判官이 서울로 돌아가는것을 전송하며) 岑參(唐) 잠삼 715~769 北風捲地白草折 북풍권지백초절 북풍이 휘몰아치고 풀잎 꺾이는 때 胡天八月卽飛雪 호천팔월즉비설 오랑케 땅 팔월이면 눈이 흩날린다네 忽如一夜春風來 홀여일야춘풍래 문득.. ▒ 한시모음집 ▒ 2007.02.21
山房春事 산방춘사 봄의 옛집(잠삼 715~770 ) 山房春事 산방춘사 봄의 옛집 岑參(唐) 잠삼 715~770 梁園日暮亂飛鴉 양원일모란비아 양원의 해질 무렵 갈가마귀 어지러이 나니 極目蕭條三兩家 극목소조삼양가 눈에 잡히는 것 쓸쓸한 두세 채의 집뿐 庭樹不知人去盡 정수불지인거진 정원의 나무는 집주인 떠난 줄 미처 모르고 春來還發舊時花 춘래환.. ▒ 한시모음집 ▒ 2007.02.21
무제(작자 미상) 무제 작자 미상 去人成百歸無十 거인성백귀무십 가는 사람 백이나 되나, 돌아오는 자 열도 못되네 後者安知前者難 후자안지전자난 후세사람이 어찌 선배들의 어려움을 알리오 遙源碧天唯冷結 요원벽천유냉결 아득히 먼길 푸른하늘에 차가운 기운 스미는데 沙河遮日力疲嘆 사하차일역피탄 해는 黃河.. ▒ 한시모음집 ▒ 2007.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