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雪歌를 부르며 武判官이 서울로 돌아가는것을 전송하며)
岑參(唐) 잠삼 715~769
北風捲地白草折 북풍권지백초절 북풍이 휘몰아치고 풀잎 꺾이는 때
胡天八月卽飛雪 호천팔월즉비설 오랑케 땅 팔월이면 눈이 흩날린다네
忽如一夜春風來 홀여일야춘풍래 문득 밤 사이 봄바람이 불어와
千樹萬樹梨花開 천수만수이화개 나무나무마다 배꽃이 피었네
散入珠帘濕羅幕 산입주렴습라막 주렴 안으로 흩어져 들어가 비단 장막 적시니
狐裘不暖錦衾薄 호구불난금금박 가죽옷 따뜻하지 않고 비단 이불 얇기만 하네
將軍角弓不得控 장군각궁부득공 장군의 각궁도 당겨지지 아니하고
都護鐵衣冷難著 도호철의랭난착 사령관의 갑옷도 차가워 입기 어렵네
瀚海闌干百丈冰 한해란간백장빙 넓고 넓은 사막에 백 길 얼음이 얼고
愁雲慘淡萬里凝 수운참담만리응 찌뿌득한 구름 만 리 저쪽까지 낮게 깔렸네
中軍置酒飮歸客 중군치주음귀객 사령부에 술상 차리고 가는 이 전송 자리
胡琴琵琶與羌笛 호금비파여강적 호금 비파소리 오랑캐의 피리소리
紛紛暮雪下轅門 분분모설하원문 해 저물녘 군문에 눈 발 날리고
風掣紅旗凍不飜 풍체홍기동불번 붉은 깃발도 얼어붙어 펄럭이지 않네
輪台東門送君去 윤태동문송군거 윤대 동문에서 그대를 보냄에
去時雪滿天山路 거시설만천산로 천산에 온통 눈 덮힌 길 떠나시네
山廻路轉不見君 산회로전부견군 산길 굽이굽이 그대 모습 이제는 보이지 아니하고
雪上空留馬行處 설상공류마행처 눈 위엔 말 지나간 자국만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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