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生年不滿百 생년불만백 百年도 못 살면서 (작자미상)

천하한량 2007. 2. 21. 18:40
生年不滿百 생년불만백    百年도 못 살면서

 

     작자미상

 

 

     生年不滿百   생년불만백   세상살이 백년도 못 되는 것을

     常懷千歲憂   상회천세우   천년의 근심을 마음에 품고 산다

     晝短苦夜長   주단고야장   해는 짧아 긴긴밤 괴롭다지만

 

     何不秉燭遊   하불병촉유   그대들은 어찌하여 촛불 밝혀 놀지 않는가

     爲樂當及時   위락당급시   즐거움을 추구한다면 그때를 잡아야 할 것이

 

     何能待來玆   하능대래자   어찌 오는 해를 기다릴 수 있으랴

     愚者愛惜費   우자애석비   어리석은 자는 돈 쓰기를 무서워하지만

     但爲後世嗤   구위진세치   이는 훗날의 웃음거리이리라

 

     仙人王子喬   선인왕자교   신선이었던 왕자교라는 사람처럼

     難可與等期   난가이등기   인간은 긴 수명을 누릴 수 없는 것이리

 

 

 

 

     이 詩시는 금강경을 32품으로 나눴던 서기 약 520년 경

     梁나라 양 무제의 왕자 昭明太子가 편찬한 문선이란 책에

     기록된 작자미상의 箴言古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