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1246

庫司房璧記 고사방벽기 庫司房 벽에 쓴 글 (혼원스님 )

庫司房璧記 고사방벽기 庫司房 벽에 쓴 글 混源스님 혼원스님 滴水粒米 적수립미 물 한 방울, 쌀 한 톨도 盡屬衆僧 진속중승 대중에게 속하는 물건이니 務悅人情 무열인정 사람마음 즐겁게 하도록 힘쓰라 理難支破 리난지파 없는 살림 지탱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當思披毛戴角 당사피모대각 털 쓰..

符讀書城南 부독서성남 아들 부에게 성남에서 독서를 권함(한유 7

符讀書城南 부독서성남 아들 부에게 성남에서 독서를 권함 韓愈 한유 768~824 木之就規矩 목지취규구 나무가 둥글고 모나게 깎임은 在梓匠輪輿 재재장륜여 목수에 달려있고 人之能爲人 인지능위인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由腹有詩書 유복유시서 뱃속에 들어있는 시와 글들에 달린 것..

驅馬度荒城 구마도황성 말을 채찍해 옛 성을 지나가네(한산 618∼907)

驅馬度荒城 구마도황성 말을 채찍해 옛 성을 지나가네 寒山(唐) 한산 618∼907 驅馬度荒城 구마도황성 말을 채찍해 옛 성을 지나가니 荒城動客情 황성동객정 허물어진 옛성, 나그네 마음 흔드네 高低舊雉堞 고저구치첩 높고 낮은 성벽은 헐었는데 大小古墳塋 대소고분영 크고 작은 무덤은 누구인가 自..

回鄕偶書 회향우서 고향에 돌아오니(하지장 659~744 )

回鄕偶書 회향우서 고향에 돌아오니 賀知章 하지장 659~744 1 離別家鄕歲月多 이별가향세월다 고향을 떠난지 오랜 세월 지나 近來人事半消磨 근래인사반소마 모든 것이 대부분 사라졌구나 唯有門前鏡湖水 유유문전경호수 문 앞의 호수는 거울처럼 맑건만 春風不改舊時波 춘풍부개구시파 봄바람 불어..

慈仁寺荷花池 자인사하화지 자인사 하화지에서(하소기 1799~1873)

慈仁寺荷花池 자인사하화지 자인사 하화지에서 何紹基 하소기 1799~1873 坐看倒影浸天河 좌간도영침천하 앉아서 보니 연꽃 그림자 은하수에 잠겨 있고 風過欄干水不波 풍과난간수불파 난간 위로 부는 바람에도 물결조차 없다 想見夜深人散後 상견야심인산후 밤 깊어 사람들 흩어진 후 바라보니 滿湖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