驅馬度荒城 구마도황성 말을 채찍해 옛 성을 지나가네
寒山(唐) 한산 618∼907
驅馬度荒城 구마도황성 말을 채찍해 옛 성을 지나가니
荒城動客情 황성동객정 허물어진 옛성, 나그네 마음 흔드네
高低舊雉堞 고저구치첩 높고 낮은 성벽은 헐었는데
大小古墳塋 대소고분영 크고 작은 무덤은 누구인가
自振孤蓬影 자진고봉영 외롭게 흔들리는 다북쑥 그림자
長凝拱木聲 장응공본성 길게 우는 무덤 곁 바람 소리
所嘆皆俗骨 소탄개속골 슬프다, 어찌 모두 이런 풍경뿐인가
仙史更無名 선사갱무명 오래 두고 남을 이름 하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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