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寒山詩 한산시 (한산 618∼907)

천하한량 2007. 2. 22. 19:38
寒山詩   한산시

 

     寒山(唐)  한산 618∼907

 

 

     誰家長不死   수가장불사    누구인들 영영 죽지 않으랴

     死事舊來均   사사구래균    죽는 일은 예부터 균등하였다

 

     始憶八尺漢   시억팔척한    처음에는 8척의 사나이로 생각던 것이

     俄成一聚塵   아성일취진    별안간 한줌의 먼지로 되어 버린다

 

     黃泉無曉日   황천무효일    황천에는 동트는 날 없는데

     靑草有時春   청초유시춘    푸른 풀은 때가 되면 되살아난다

 

     行到傷心處   행도상심처    가슴아파지는 데까지 다다르니까

     松風愁殺人   송풍수살인    소나무 바람이 사람을 시름겹게 만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