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寒山詩 한산시 (한산 618∼907)

천하한량 2007. 2. 22. 19:33
寒山詩    한산시

 

     寒山(唐)  한산 618∼907

 

 

     家住綠巖下   가주녹암하   검고 아름다운 바위밑, 집에 사는데

     庭蕪更不芟   정무갱불삼   뜰에 풀이 무성하나 베어내지 않는다  

 

     新藤垂橈繞   신등수요요   새로 나온 등나무는 굽어 얽혀져 있고

     古石竪嵯植   고석수차암   옛돌은 우뚝솟아 땅에 박히여 서 있다

 

     山果慌糅摘   산과황유적   산 과일, 황급히 따서 먹으니

     池魚白鷺銜   지어백로함   백로가 못의 물고기 물어 올린다  

 

     仙書一兩卷   선서일량권   신선책 한두 권을  

     樹下讀姜姜   수하독강강   나무 아래서 큰소리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