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곡의 한시들 율곡의 외조부는 둘째딸 신사임당이 결혼하던 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사임당은 외로운 어머니의 곁을 떠날수가 없어 아버지의 3년상이 끝날 때까지 강릉 오죽헌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때 3살짜리 꼬마 율곡이 외할머니와 놀면서 지은 시가 다음과 같습니다 石榴皮裏碎紅珠 석류껍질속안에 빨.. ▒ 한시자료실 ▒ 2007.07.26
두목의 산행(山行) 遠上寒山石徑斜 늦가을산.. 굽이 굽이 휘도는 돌길을 따라 멀리서 오른다내... 白雲生處有人家 흰 구름 피어나는 곳에 몇 채의 인가 드문 드문~~ 停車坐愛楓林晩,예서 수레를 멈추고 앉아..단풍든 수풀의 노을진 저녁을 즐기는데 霜葉紅於二月花 "아~ 서리 맞은 단풍잎! ....2월에 핀 꽃 보다도 붉구나.".. ▒ 한시자료실 ▒ 2007.07.26
유종원의 포사자설(捕蛇者說) 永州之野 産異蛇 영주지방의 들판에는 기이한 뱀이 난다. 黑質而白章 觸草木 盡死 以齧人 無禦之者。 검은 바탕에 흰 무늬를 하고 있는 이놈의 뱀은 초목이라도 뱀의 몸에 닿으면 모두 죽어 버리고, 사람을 물었다 하면 그것을 치료할 방법이 없다. 然得而석之 그렇지만 이 뱀을 잡아 그것을 바람에 .. ▒ 한시자료실 ▒ 2007.07.26
범중엄의 악양루기(岳陽樓記) 악양루에서 바라다 보이는 동정호 악양루 동기창 선생의 글씨 慶曆四年春 등子京謫守巴陵郡 북송 인종 경력 4년(1044년) 봄에 등자경[이 시의 지은이, 범중엄의 고시 동기생]은 파릉군(익주) 태수로 좌천되었다 越明年 政通人和 百廢具興 이에 부임한지 일년이 지나자 정치는 정상화되었고 백성들은 화.. ▒ 한시자료실 ▒ 2007.07.26
장계의 풍교야박(楓橋夜泊) 장계 이 시의 작가 장계는 진사가 되고 관직에도 나갔다고 하나. 크게 되지는 못한 듯 합니다. 그의 생년도 몰년도 미상으로 되어 있고 시집 한 권이 있다고 하지만 오직 달랑 이 한 편의 시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젊은 날, 그가 당시의 수도인 장안에 가서 과거에 응시했다가 세 번이나 낙방하고, 실의.. ▒ 한시자료실 ▒ 2007.07.26
항우의 해하가(垓下歌) 항우 한(漢)나라를 세운 유방과 중원의 패권을 다투었던 초(楚)나라의 항우... 수 년 간의 전쟁을 치뤄 지칠대로 지친 두 세력은 BC 203년에 홍구(鴻溝)라는 동네에서 정전 협정을 맺습니다. 이 홍구를 경계로 동쪽은 초나라 땅, 서쪽은 한나라 땅이 된거죠 [지금 우리가 두는 장기판의 가운데 있는 선을 .. ▒ 한시자료실 ▒ 2007.07.26
제갈량의 출사표(出師表) 송나라, 명장 악비의 '출사표' 글씨 입니다. 臣亮言: 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殂, 신(臣) 제갈량 말 하옵나이다; 선제(유비)께서 나라를 창업하신 지 반도 안되어 중도에 돌아 가셨습니다 今天下三分, 益州罷弊, 此誠危急存亡之秋也! 지금 천하는 셋으로 나누어지고 익주(現 사천성 성도)가 피폐해.. ▒ 한시자료실 ▒ 2007.07.26
도연명의 무릉도원(桃花源記) 晉太元中,武陵人,捕魚爲業, 동진(東晉) 태원[동진의 9번째왕, 효무제(사마요)의 연호, 376~396 ]연간에 무릉이라는 동네에 한 고기잡이 어부가 살았습니다. 緣溪行,忘路之遠近. 하루는 계곡을 따라 배를 저어 가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려 허둥대고 있었는데 忽逢桃花林,夾岸數百步, 갑자기 눈앞.. ▒ 한시자료실 ▒ 2007.07.26
백거이의 장한가(長恨歌) 漢皇重色思傾國 한나라 황제는 여색를 중히 여겨 절세미인을 바래왔는데 御宇多年求不得 황제에 오른지 몇 년이 지났건만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楊家有女初長成 양씨 가문의 딸이 있어 이제 갓 장성하였으나 養在深閨人未識 깊은 규방에서 자라 세인들은 알지 못했지만 天生麗質難自棄 타고난 미.. ▒ 한시자료실 ▒ 2007.07.26
소동파의 적벽부 소동파의 行楷書 작품입니다 (대만 고궁박물관 소장) 임술년(1082년) 가을 7월16일에 나는 손님과 배를 띄우고 적벽 아래에서 놀고 있었는데 맑은 바람은 천천히 불어오고, 물결은 일지 않아 술잔을 들어 손님에서 권하며, '시경'에 나오는 시 하나를 읊조리면서 그 중 '요조'의 장을 노래하였내... 잠시후.. ▒ 한시자료실 ▒ 2007.07.26
조조의 단가행(短歌行) 208년 동짓달, 그 유명한 적벽대전을 앞두고 조조는 '창을 가로들고서는 시를 짓습니다'(橫槊賦詩) 對酒當歌, 술잔을 마주하고 노래를 하내.. 人生幾何? 인생이란 얼마나 짧은가? 譬如朝露, 해뜨면 사라지는 이슬과 같은 것.. 去日苦多. 가버린 날들이 너무 많음에 괴로워한다내.. 慨當以慷, 슬퍼 .. ▒ 한시자료실 ▒ 2007.07.26
백거이의 비파행(琵琶行) 深陽江頭夜送客 심양강 나루에서 밤길떠나는 손님을 전송할려니 楓葉荻花秋瑟瑟 단풍잎 붉게 물들고 물억새꽃 희게 핀 쓸쓸한 가을날이네 主人下馬客在船 주인은 말에서 내리고 손님은 배에 타고 擧酒欲飮無管絃 이별이 아쉬워 술잔을 들려고 했으나 흥돋을 음악이 없내 그려 醉不成歡慘將別 술에 .. ▒ 한시자료실 ▒ 2007.07.26
맹호연의 '여름날 신대님을 생각하며' 夏日南亭懷辛大 여름날 신대님을 생각하며 山光忽西落 산마루의 해.. 홀연 서쪽으로 사라지고 池月漸東上 연못에 비친 달.. 두둥실 동쪽에 떠오르네.... 散髮乘夕凉 머리풀어 헤치고, 시원한 석양 바람 쐬면서 開軒臥閒敞 창문 열어젖혀 넓은 마루에 벌넝 누었다네....좋다~~ 荷風送香氣 연잎은 바람결.. ▒ 한시자료실 ▒ 2007.07.26
구양수의 취옹정기(醉翁亭記) 안휘성에 있는 취옹정 '당송팔대가'라는 산문의 달인들이 있었어요 당(唐)나라의 한유와 유종원.... 송(宋)나라의 구양수와, 증공(曾鞏), 왕안석, 소氏 3부자(소순, 소식, 소철) 송의 이 6명을 다시 말하면 '구양수선생과 그의 제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구양수선생의 입지는 대단합니다. 이 취옹.. ▒ 한시자료실 ▒ 2007.07.26
소동파와 누이동생 소소매 송나라 때의 대문호(大文豪)인 소식(蘇軾,1036-1101)은 호를 동파거사(東坡居士)라 하였기에 우리에게는 소동파로 잘 알려져있는 사람입니다. 소식은 시(詩),.서(書),화(畵) 는 물론이고 사(詞)와 문(文)에 있어서도 뛰어나서 삼절(三絶)이 아닌 오절(五絶)로 유명한 분입니다 소동파의 집안 식구들도 문재(.. ▒ 한시자료실 ▒ 2007.07.26
강백년(姜栢年) -------------------------------------------------------------------------------- 효음(曉吟)-강백년(姜栢年) 새벽에 시를 읊다-강백년(姜栢年) 小雨絲絲濕一庭(소우사사습일정) : 가는 비가 보슬보슬 온 뜰을 적시는데 寒鷄獨傍短墻鳴(한계독방단장명) : 추위에 떠는 닭만 낮은 담장 가에서 운다. 幽人睡起身無事(유인수기.. ▒ 한시자료실 ▒ 2007.07.13
강문필(姜文弼) -------------------------------------------------------------------------------- 응제(應製)-강문필(姜文弼) 임금의 명에 따라 글을 짓다-강문필(姜文弼) 九入蓮池蓮未實(구입연지연미실) : 연못에 아홉 번 들었으나, 연밥 따지 못하고 三登桂殿桂無花(삼등계전계무화) : 세 번을 계화 궁전에 올랐으나, 꽃이 없었어요 蹉&am.. ▒ 한시자료실 ▒ 2007.07.13
姜蘭馨(강란형) -------------------------------------------------------------------------------- 秋興(추흥)-姜蘭馨(강란형) 가을 느낌-姜蘭馨(강란형) 獨抱琴書久掩扉(독포금서구엄비) : 홀로 거문고와 책을 벗하며 집에만 있었네 迂儒心事世相違(우유심사세상위) : 어리석은 선비의 마음 세상일 맞지 않았소 伊來病骨知寒早(이래병골지.. ▒ 한시자료실 ▒ 2007.07.13
강극성(姜克誠) -------------------------------------------------------------------------------- 차우인운(次友人韻)-강극성(姜克誠) 친구의 운을 빌어-강극성(姜克誠) 朝衣典盡酒家眠(조의전진주가면) : 조복을 전당잡혀 술집에서 자다가 司馬將謀數頃田(사마장모수경전) : 하사 받은 말로 몇 이랑 밭을 사련다 珍重國恩猶未報(진중국은.. ▒ 한시자료실 ▒ 2007.07.13
명기들 의 시조...(승녀) 江陵郊外 (48×69㎝) 梨花雨 흩뿌릴 제―계랑 배꽃 흩어뿌릴 때 울며 잡고 이별한 임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하는가 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지은이 : 계랑(桂娘). 여류시인. 부안의 기생. 성은 이(李) 본명은 향금(香今), 호는 매창(梅窓), 계생(桂生). 시조 및 한시 70여 수가 전하고 있다. .. ▒ 한시자료실 ▒ 2007.06.01
부설거사와 <팔죽시> 부설거사와 <팔죽시> 월명암은 신라 신문왕 12년(692) 부설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그 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진묵대사가 중건했다. 월명암을 개창한 부설거사는 매우 특이한 인물이다. 그의 행적은 ‘부설전’이라는 고소설에 상세히 전해진다. 경주에서 출생한 부설은 법우인 영.. ▒ 한시자료실 ▒ 2007.05.29
新勸學文 新勸學文 新勸學文 鼠目寸光因掩書 愚味交迫因遠書 頻頻讀習慧自生 只傾只注忽卓者 책을 덮어둔 탓으로 식견이 좁아지고 책을 멀리한 탓으로 어리석음과 몽매함이 번갈아 닥치도다. 자주 자주 읽고 익히면 지혜절로 생기고 오직책읽는 일에 마음 기울이고 마음 쏟으니 어느날 홀연 아주 뛰어남이여.. ▒ 한시자료실 ▒ 2007.05.23
한시를 즐기기 첫째마당 ― 한자를 외우자 지금 북반부에서는 한자를 쓰지 않는다. 우리 나라 언어생활에서 한자를 몰라도 특별히 불편한 일은 없으나 한자문화권인 우리 나라는 옛날부터 한자를 써왔기때문에 한자의 지식이 있으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정보를 얻을수 있는것도 사실이다. 한시도 한자를 알고 읊.. ▒ 한시자료실 ▒ 2007.05.15
그때의 지금인 옛날, 通變論 그때의 지금인 옛날, 通變論 - 漢詩 전통의 미학의의 - 세월은 도도히 흘러가고 노래는 자주 변한다. 아침에 술 마시던 자가 저녁엔 그 장막을 떠나간다. 천추만세는 지금부터가 옛날인 것이다. - 박지원 〈&#27350;處稿序〉 - 지팡이 자국마다 고이는 봄비 자료를 찾으러 대학 도서관에 들렀다. 고서 영.. ▒ 한시자료실 ▒ 2007.05.15
사랑의 슬픔, 情詩의 세계 사랑의 슬픔, 情詩의 세계 정서란 애초에 모든 것이 충족된 속에서 터져나오는 법이 없다. 소중한 '무엇' 밖에 놓여 있다는 생각, 안겨야 할 '어디'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마음에서 정서는 비로소 움터 나온다. 담장가의 발자욱 사랑은 아름답다. 슬퍼서 아름답고, 아름다워서 슬프다. 평소 한시를 .. ▒ 한시자료실 ▒ 2007.05.15
詩와 歷史: 詩史와 史詩 詩와 歷史: 詩史와 史詩 借古照今, 옛것에서 빌어와 지금을 말하는 것은 한시의 오랜 관습이다. 시인들은 그저 맥없이 옛 일을 들추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과거 속에서 현재의 일을 바라보는 우회 통로를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할아버지와 손자 흰둥이 앞서 가고 누렁이 따라가는 들밭 풀가에는 무덤.. ▒ 한시자료실 ▒ 2007.05.15
山水의 美學, 山水詩, 山水의 美學, 山水詩, 술잔을 당겨 가득 따르고 거나히 취하여 해가 지는 것도 알지 못하였다. 푸르스름한 땅거미가 먼데로부터 밀려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까지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일지 않았다. 마음은 엉겨 붙은듯 형체는 놓여 사라진듯 萬化와 더불어 하나가 되었다. - 유종원 〈始得西山宴.. ▒ 한시자료실 ▒ 2007.05.15
觀物論, 바라봄의 詩學 觀物論, 바라봄의 詩學 낮설게 만들기, 나아가 그 낮설음으로 인해 그 사물과 다시금 친숙하게 만나기, 이것이 觀物論이 詩學과 만나는 접점이다. 시인은 히드라의 예민한 촉수와 같이 안테나를 세워 세계와 교신할 수 있어야 한다. 탄성 계수를 유지하지 못하는 觀物은 觀物이 아니다. 그것은 見物일 .. ▒ 한시자료실 ▒ 200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