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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勸學文

천하한량 2007. 5. 23. 03:47
新勸學文
新勸學文

鼠目寸光因掩書
愚味交迫因遠書
頻頻讀習慧自生
只傾只注忽卓者

책을 덮어둔 탓으로 식견이 좁아지고
책을 멀리한 탓으로 어리석음과
몽매함이 번갈아 닥치도다.
자주 자주 읽고 익히면 지혜절로 생기고
오직책읽는 일에 마음 기울이고 마음 쏟으니
어느날 홀연 아주 뛰어남이여!

絶景歷歷在眼前
好文深深搖心樞
人人如愛好景所
愛讀之人恒近書

좋은 경치는 눈앞에 역력하고
좋은 문장은 깊이깊이 마음의 중심을 흔들어 놓도다.
사람마다 좋은 경치의 장소를 사랑하듯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늘 책을 가까이 하도다.

如 在喉不讀書
如霧眼前背書詩
雖多遊友多面識
明通之路在書裏

글을 읽지 않으면 목에 가시가 걸린 듯하고
글과 시를 등지면 눈 앞에 안개낀 듯 하여라.
비록 놀이벗이 많고 얼굴 아는 이가 많아도
밝게 통하는 길은 책(글) 속에 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