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전(表箋) 황후 하전(皇后賀?) -이곡(李穀) - 표전(表箋) 황후 하전(皇后賀?) 이곡(李穀) 은총으로 지존(至尊)을 짝하시어 진작 건곤(乾坤)의 질서를 드러내시고, 영광으로 성전(盛典)을 받으시어 더욱 궁곤(宮?)의 의례(儀禮)를 높이시니, 조야(朝野)가 모두 즐거워하고 신인(神人)이 서로 기뻐하나이다. 운운. 덕(德)은 순의(純懿)로 온전하시고 성품.. ▒ 가정선생글 ▒ 2007.02.10
조칙(詔勅) 한 나라에서 양진의 두 아들에게 -이곡(李穀) - 조칙(詔勅) 한 나라에서 양진의 두 아들에게 낭(郎) 벼슬을 제수하는 모의 조서[擬漢楊震二子爲郞詔] 이곡(李穀) 대개 들으니 군자와 소인이 번갈아 소장(消長)하는데 그것을 살피는 것은 임금에게 있다고 하는 바, 이것이 치(治)와 난(亂)의 기틀이 되는 것이다. 우리 고황제(高皇帝)의 창업(創業)과 세.. ▒ 가정선생글 ▒ 2007.02.10
조칙(詔勅)의 한 책강 사예교외 왕존 조(擬漢責降司?校尉王尊詔) -이곡(李穀) - 조칙(詔勅) 의 한 책강 사예교외 왕존 조(擬漢責降司?校尉王尊詔) -한 나라에서 사예 교위 왕존을 책하여 강직(降職)하는 조서 모의(模擬)- 이곡(李穀) 한(漢) 나라가 일어난 지가 2백 년이 되었다. 세종황제(世宗皇帝) 이후로 예의와 문물은 차츰 갖추어졌으나, 기강이 점점 무너져서 간악한 자가 많았다.. ▒ 가정선생글 ▒ 2007.02.10
기정대언(寄鄭代言) -이곡(李穀)- 기정대언(寄鄭代言) 이곡(李穀) 백 년의 뜻과 일을 한 조각 배에 붙였으니 / 百年心事一扁舟 스스로 우습다 돌아오매 이미 흰 머리로세 / 自笑歸來已白頭 그래도 황조 옥당의 꿈은 아직 있어서 / 猶有皇朝玉堂夢 내 몸이 갈대꽃 피는 물가에 있는 줄을 알지 못하네 / 不知身在荻花洲 ▒ 가정선생글 ▒ 2007.02.09
제중서역사모란도후(題中書譯史牧丹圖後) -이곡(李穀) - 제중서역사모란도후(題中書譯史牧丹圖後) 이곡(李穀) 화사의 묘한 생각이 하늘 조화를 빼앗았으니 / ?師妙思奪天工 국색이 완연히 이슬 머금어 붉었구나 / 國色依然帶露紅 기억하라 명년에 서로 만날 때에는 / 記取明年相對處 침향정 북쪽에서 봄바람에 기대리라 / 沈香亭北倚春風 [주D-001]침향정(沈.. ▒ 가정선생글 ▒ 2007.02.09
난경에서 송별하며 민급암의 시운을 쓰다[?京送別用閔及庵韻] -이곡(李穀) - 난경에서 송별하며 민급암의 시운을 쓰다[?京送別用閔及庵韻] 이곡(李穀) 새벽 성동 송별연에 이슬이 함뿍 적셨는데 / 曉餞城東露?筵 바라보니 난경 백 리에 풍경도 좋을시고 / ?京百里好風煙 집집이 준마 있어 활쏘기도 편리하고 / 家家駿馬便弧矢 곳곳 누대에 풍악소리도 요란하네 / 處處高樓鬧管絃 .. ▒ 가정선생글 ▒ 2007.02.09
고한(苦寒) -이곡(李穀) - 고한(苦寒) 이곡(李穀) 북풍이 휘몰아치는, 해도 저무는 날씨에 / 朔吹搖空歲暮天 우수수 낡은 집에 글읽는데 싸늘한 담요 / ??老屋讀書氈 추위가 뼈에 사무치니 무엇으로 녹일까 / 一寒到骨那能解 만사가 맘에 뒤설레나 혼자서 애탈 뿐 / 萬事關心只自煎 밤이 깊어 눈이 내리니 이불이 차기 쇳장 같고 /.. ▒ 가정선생글 ▒ 2007.02.09
정조설(正朝雪) -이곡(李穀) - 정조설(正朝雪) 이곡(李穀) 제야에 내린 눈이 설날 아침까지 이르러 / 雪從除夜到正朝 불어오는 새 봄바람에 어쩔 수 없이 녹는구나 / 旋入春風不禁消 쌍궐의 의장은 그림자도 희미한데 / 扇影未分雙闕仗 오문 다리엔 가죽신 소리 벌써 들리네 / 靴聲早集五門橋 늘어선 하정 반열의 조회에 옷이야 젖어.. ▒ 가정선생글 ▒ 2007.02.09
칠석에 조금 마시며[七夕小酌] -이곡(李穀) - 칠석에 조금 마시며[七夕小酌] 이곡(李穀) 평생에 발자취 뜬구름 같았는데 / 平生足迹等雲浮 만 리 밖에 서로 만남도 인연이 있네그려 / 萬里相逢信有由 하늘 위의 풍류는 견우직녀 만나는 날 / 天上風流牛女夕 인간에도 아름답고 번화한 서울에서 / 人間佳麗帝王州 푸짐한 담소에 술이 바다 같구먼 / .. ▒ 가정선생글 ▒ 2007.02.09
계미원일 숭천문하(癸未元日崇天門下) -이곡(李穀) - 계미원일 숭천문하(癸未元日崇天門下) 이곡(李穀) 설날 아침 대명궁을 활짝 열어놓으니 / 正朝大闢大明宮 만국의 의관이 예로 다들 모이네 / 萬國衣冠此會同 호랑이ㆍ표범 문을 지켜 안팎이 엄숙하고 / 虎豹守?嚴內外 봉새ㆍ난새 서반을 갈라 동ㆍ서가 엄연하네 / 鴛鸞分序肅西東 헌수 잔에 둥실 봄빛.. ▒ 가정선생글 ▒ 2007.02.09
추우야좌(秋雨夜坐) -이곡(李穀) - 추우야좌(秋雨夜坐) 이곡(李穀) 찬 구름이 쌀쌀히 저녁 까마귀를 보내는데 / 寒雲作色送昏鴉 홀로 서창에 기대어 철 바뀌는 것 느끼노라 / 獨倚書窓感物華 늦가을에 강산이 한창 쓸쓸하고 / 秋晩江山正搖落 밤 깊은데 풍우가 다시 불어치네 / 夜深風雨更橫斜 명리가 무슨 맛인가 괜히 나그네만 되었지 .. ▒ 가정선생글 ▒ 2007.02.09
차운 답 순암(次韻答順庵)-이곡(李穀) - 차운 답 순암(次韻答順庵) 이곡(李穀) 반평생을 정든 고향 떠나 사니 / 半生光景屬離居 객지에서 밥 먹는 신세 다른 원이 없사외다 / 旅食從來不願餘 창밖의 파초잎은 밤비에 흐뭇했고 / 窓外芭蕉饒夜雨 소반 위의 거여목 봄나물이 푸짐하네 / 盤中??富春蔬 집이 가난해도 단표의 즐거움을 가졌도다 / .. ▒ 가정선생글 ▒ 2007.02.09
임오세 한식(壬午歲寒食) -이곡(李穀) - 임오세 한식(壬午歲寒食) 이곡(李穀) 벼슬길이 전부터 시비가 많은 터에 / 宦路從來足是非 늙으신 어버이를 멀리 떠나 있으리만 / 更堪親老遠庭? 이미 객지에서 한식을 만났으니 / 已從客路逢寒食 서울 먼지 흰 옷을 물들인 대로 / 也任京塵染素衣 가랑비가 문득 오니 철 바뀐 것 놀라와라 / 細雨忽來驚.. ▒ 가정선생글 ▒ 2007.02.07
득가 형서(得家兄書) -이곡(李穀) - 득가 형서(得家兄書) 이곡(李穀) 못난이 무슨 일을 이룬다고 / 賤子成何事 해마다 멀리 와 노니는지요 / 年年作遠遊 상체 꽃은 핀 곳이 적은데 / ?華開處少 자형나무 뜰을 그윽히 / 荊樹得庭幽 글월 가져오기 수고했다 황이 / 信字煩黃耳 여생은 둘이 모두 다 흰 머리 / 餘生共白頭 편지를 놓아두고 멍하.. ▒ 가정선생글 ▒ 2007.02.07
설야 소작(雪夜小酌) -이곡(李穀) - 설야 소작(雪夜小酌) 이곡(李穀) 섣달이 가까워서 눈[雪]이 겨우 상서를 보이니 / 臘近?呈瑞 겨울이 따스하여도 천화를 잃지 않네 / 冬?不失和 눈 위의 신 소리는 누가 일찍 일어났나 / 履聲人起早 전자 같은 발자국, 새가 많이 남겼구나 / 篆迹鳥留多 옛 업은 서탑만이 남았는데 / 舊業餘書榻 돌아갈 기.. ▒ 가정선생글 ▒ 2007.02.07
기 용두석로(寄龍頭釋老) -이곡(李穀) - 기 용두석로(寄龍頭釋老) 이곡(李穀) 서원 땅에 다만 용두사가 있고 / 西原只有龍頭寺 용두사 늙은 시인은 중과 선비 중간이라 / 龍頭詩老釋儒間 내 걸음이 정히 꽃시절을 만나 / 我行正値花時節 이상한 새 짹짹 봄산에 울고 있네 / 珍禽??鳴春山 청삼 입은 고인이 또한 풍류객이라 / 靑衫故人亦好事 우.. ▒ 가정선생글 ▒ 2007.02.07
금내제생과 자하동에서 놀며[同禁內諸生遊紫霞洞] -이곡(李穀) - 금내제생과 자하동에서 놀며[同禁內諸生遊紫霞洞] 이곡(李穀) 초당에 잠 깨자 낙화가 한가롭다 / 草堂睡起落花閑 발 걷고 바라보니 남북에 청산이 많구나 / 捲簾南北多靑山 청산은, 내가 문에 나오지 않고서 / 靑山笑我不出門 오똑 앉아 문자 속에서 세월을 보낸다고 웃고 / 兀兀窮年文字間 장안 만가.. ▒ 가정선생글 ▒ 2007.02.07
부여 회고(夫餘懷古) -이곡(李穀) - 부여 회고(夫餘懷古) 이곡(李穀) 청구의 정기 모임이 황하와 응하여 / 靑丘孕秀應黃河 온왕이 동명의 집에 태어났네 / 溫王生自東明家 부소산 밑에 건국할 제 / 扶疏山下徙立國 기이한 징조 어찌 그리 많았는고 / 奇祥異蹟何其多 인물이 많고 문물이 성해 / 衣冠濟濟文物盛 틈 보아 신라를 삼키려 도모.. ▒ 가정선생글 ▒ 2007.02.07
백화부ㆍ우덕린과 함께 지은 「음주」 한 수[飮酒一首同白和父禹德麟作]-이곡(李穀)- 백화부ㆍ우덕린과 함께 지은 「음주」 한 수[飮酒一首同白和父禹德麟作] 이곡(李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사람에 따라 옅기도 짙기도 하니 / 物情好惡淡且濃 이것이 다 조화로 속에서 용화되어 나오는 것 / 俱出造化爐中鎔 완부의 나막신[?], 화교의 돈[和嶠錢癖]은 / 阮孚好履和嶠錢 달인이 들으.. ▒ 가정선생글 ▒ 2007.02.07
한산으로 가려다 강어귀에서 바람에 막히다[天曆己巳六月舟發禮成江南往韓山江口阻風] -이곡(李穀)- 천력 기사년 6월에 예성강에 배 띄워 남으로 한산으로 가려다 강어귀에서 바람에 막히다[天曆己巳六月舟發禮成江南往韓山江口阻風] 놀란 바람이 땅을 울리며 동남쪽이 새까맣더니 / 驚風動地東南黑 사방 산이 배 꼬리에서 오르락내리락하네 / 四山低昻船尾側 창망한 일엽편주 물결 속에서 / 蒼茫一.. ▒ 가정선생글 ▒ 2007.02.07
송 한양 정참군(送漢陽鄭參軍) -이곡(李穀)- 송 한양 정참군(送漢陽鄭參軍) 이곡(李穀) 가을바람에 뜰 나무 윙윙 울어 / 西風庭樹鳴?? 밤새도록 그윽히 시름짓네 / 長夜幽人正愁絶 황계 소리에 춤추다 말고 포대기 끼고 자노라면 / 舞罷黃鷄擁褐眠 해가 훨씬 높아서도 문 밖엔 오는 수레 없어라 / 日高門外無來轍 이제 아침 문 두드리는 손 기뻐했.. ▒ 가정선생글 ▒ 2007.02.07
당태종 육준도(唐太宗六駿圖) -이곡(李穀) - 당태종 육준도(唐太宗六駿圖) 이곡(李穀) 변하의 비단 뱃줄을 사람들이 싫어하기에 / ?河錦纜人方厭 진왕(당태종)은 천 명에 좇아 보검을 뽑아 들었네 / 秦王順天提寶劍 바람이 몰 듯 번개가 밀 듯 비린 티끌[腥塵]을 쓸어서 / 風行電邁掃?腥 간 곳마다 금성탕지가 손짓 따라 무너졌나니 / 所向金湯隨手.. ▒ 가정선생글 ▒ 2007.02.07
청주 참군에게 주는 기행[紀行一首贈淸州參軍] -이곡(李穀) - 청주 참군에게 주는 기행[紀行一首贈淸州參軍] 이곡(李穀) 예전 사람 획일을 소중히 여기더니 / 古人重?一 지금 사람은 변경하길 좋아하네 / 今人好變更 법령은 마치 쇠털같이 까다로운데 / 法令牛毛細 백성은 고기 꼬리같이 붉구나 / 黔蒼魚尾? 슬프다 멀리 놀러다니는 사람 / 嗟嗟遠遊子 네 마음은 어.. ▒ 가정선생글 ▒ 2007.02.07
첩은 박명하구나 하는 태백의 운을 써서[妾薄命用太白韻]-이곡(李穀) - 〈첩은 박명하구나〉하는 태백의 운을 써서[妾薄命用太白韻] 이곡(李穀) 첩은 본래 구차하고 변변치 못한 집의 딸 / 妾本寒門子 나무 비녀 꽂고 초가집에 살았소 / 荊釵居白屋 아름다운 자질은 타고난 것을 / 美質天所生 두 볼은 마치 붉은 옥 같다 / 兩?如?? 나라를 기울일 만한 예쁨만 믿고 / 自倚傾國.. ▒ 가정선생글 ▒ 2007.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