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경에서 송별하며 민급암의 시운을 쓰다[?京送別用閔及庵韻]
이곡(李穀)
새벽 성동 송별연에 이슬이 함뿍 적셨는데 / 曉餞城東露?筵
바라보니 난경 백 리에 풍경도 좋을시고 / ?京百里好風煙
집집이 준마 있어 활쏘기도 편리하고 / 家家駿馬便弧矢
곳곳 누대에 풍악소리도 요란하네 / 處處高樓鬧管絃
유보 살던 집 골짝엔 구름만 가득 / 劉保舊居雲滿谷
이릉의 유적은 풀만 하늘에 닿았구나 / 李陵遺迹草連天
급암의 시를 당할 이 없으니 / 及庵好古詩無敵
오늘에 본 이 장관을 자세히 꼭 전하게 / 壯觀應須子細傳
[주D-001]이릉의 유적 : 이릉(李陵)은 한(漢) 나라 장수로 흉노(凶奴)와 싸우다가 항복하였는데 그의 친구 소무(蘇武)가 흉노에 억류되었다가 돌아올 때에 서로 하양(河梁)에서 작별하면서 시를 지었는데 아마 난경(?京)에 그 유적이 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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