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님의 글 ' 봄 꽃 피는 날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 좋은시모음 ▒ 2015.01.31
이해인님의 글 ' 행복을 향해가는 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 ▒ 좋은시모음 ▒ 2015.01.27
용혜원님의 글 ' 당신을 기억할 것 입니다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가 만났던 날들이 그리움으로 욱신거려도 행복입니다 우리가 함께한 순간들이 가슴에 낭만이 되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만나지 못했다면 남아있는 것은 고독한 마음 한 자락 뿐 눈물만 날 정도로 쓸쓸함 뿐입니다 이 지상에 그리워할 수 있는 사람.. ▒ 좋은시모음 ▒ 2015.01.22
용혜원님의 글 ' 어느 날의 커피 '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 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내.. ▒ 좋은시모음 ▒ 2015.01.21
용혜원님의 글 ' 내 사랑이 참 좋던날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온 세상을 다 얻기라도 한 듯 두 발은 구름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설레고 부푼 가슴을 어찌할 수가 없어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날마다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초라해지기만 하던 내 모습을 바라보기 싫어 울고만 있었는데 내 사랑의 심지에 불붙인 그대에게 내 마음.. ▒ 좋은시모음 ▒ 2015.01.20
용혜원님의 글 ' 향기로운 커피처럼 커피처럼 들꽃처럼 향기로운 이야기를 아름답게 쓸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참으로 행복하리라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혹은 남들이 바보 같다고 놀려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 미소 지으며 삶에 여유를 가지고 살고 싶다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 시간의 흐름속에서 그.. ▒ 좋은시모음 ▒ 2015.01.19
이정하님의 글 '그대와 마주앉아 따뜻한 차 한 잔 조용히 내려와 곱게 흩어지는 햇살들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이러한 날이면 내 마음은 한 자리에 못 있지요 하지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만큼이나 내게 부여된 책임이 있어 나는 어쩔 수 없이 내가 있는 자리에 주저앉고 맙니다 지금쯤 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혹, .. ▒ 좋은시모음 ▒ 2015.01.16
이정하님의 ' 새벽별 ' 내가 그대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처럼 저 별은 이 밤 내내 홀로 반짝이고 있을 테지 그렇게 아프게 반짝이다가 새벽이 되면 말없이 자취를 감추고 말겠지 산다는 건 그렇듯 쓸쓸히 혼자서 걸어가야 하는 길 같은 것이라서, 길에 들어선 이상 서럽지만 걸어가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라서 나.. ▒ 좋은시모음 ▒ 2015.01.14
이정하님의 ' 단 하나의 행복 사랑이 우리에게 괴로움을 가져다 주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사랑을 괴로워하기 때문이다. 고뇌가 우리를 따라다니며 떨어지지 않는 것은 우리가 그것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괴로워하는 모든 원인은 바로 우리에게 있다. 사랑에 대한 모든 장애물은 남이 만드는 것.. ▒ 좋은시모음 ▒ 2015.01.11
용혜원님의 ' 그대를 향한 내마음 날 저물도록 그대를 기다리기 위하여 어디쯤 서있어야 겠습니까 그대를 만나는 그 순간 내가 끌어안고 있던고독을 풀어 놓을 수가 있을 것입니까 그대의 사랑에 한번쯤 도취되어 비틀거리고 싶다면 어리석은 일이겠습니까 그대를 만나기 위해 기다려온 나의 발자국들이 너무도 길었습.. ▒ 좋은시모음 ▒ 2015.01.11
용혜원님의 ' 추억 흘러간 세월 정지된 시간 속의 그리움이다 그리움의 창을 넘어 그리움이 보고 싶어 달려가고픈 마음이다 삶이 외로울 때 삶이 지칠 때 삶이 고달파질 때 자꾸만 몰려온다 추억이란 잊어버리려 해도 잊을 수 없어 평생토록 꺼내 보고 꺼내 보는 마음 속의 일기장이다 추억은 지나간 시간.. ▒ 좋은시모음 ▒ 2015.01.11
용혜원님의 글 '어리석은 사람 그대가 미워서가 아닙니다 싫어서가 아닙니다 하지만 유독히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왠지 짜증을 부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골이 난 아이처럼 심통이 잔뜩난 아이처럼 말도 하기 싫어 투명스런 말과 잔뜩 찌푸린 눈으로 자꾸만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그대가 미워서가 아닙니다 싫어.. ▒ 좋은시모음 ▒ 2015.01.02
이정하님의 ' 조금씩만 ' 조금씩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사랑하고 한꺼번에 그리워하면 너무 허무할 것 같아서 아껴 가며 먹는 사탕처럼, 아껴 가며 듣는 음악처럼 조금씩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사랑하다 그 사랑이 다해 버리면 너무 허무할까봐 .. ▒ 좋은시모음 ▒ 2014.12.31
이정하님의 글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눈을 뜨면 문득 한숨이 나오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 불도 켜지 않은 구석진 방에서 혼자 상심을 삭이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정작 그런 날 함께 있고 싶은 그대였지만 그대를 지우다 지우다 끝내 고개 떨구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지금까지 .. ▒ 좋은시모음 ▒ 2014.12.30
초겨울 찬바람에 ♧ 초겨울 찬바람에 ♧ 이미 입동 지나고 겨울 그래도 아직은 가을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가지 마라. 잡고 싶지만 어찌하리 계절은 쌀늘한 바람 밀어냅니다. 머지않아 흰 눈 내리고 찬바람에 옷깃 여미는 겨울을 맞이합니다. 찬바람 눈보라 치는 밤 매서운 한풍에 서럽게 문풍지 울어댑니.. ▒ 좋은시모음 ▒ 2014.11.29
가을 오후 가을 오후 고개를 넘어오니 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흙빛 산벚나무 이파리를 따서 골짜기물에 던지며서 있었다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 그랬느냐는 내 말에 가을은 시든 국화빛 얼굴을 하고 입가로만 살짝 웃었다 웃는 낯빛이 쓸쓸하여 풍경은 안단테 안단테로 울고 나는 가.. ▒ 좋은시모음 ▒ 2014.11.29
이별이 아쉬었는데 이별이 아쉬었는데... 秀華/ 김정숙 봄이면 날아드는 꽃잎편지엔 그리움만 흠뻑 젖는구나 꽃이 피고 질 때마다 그리움과 이별이 아쉬었는데... 천지엔 벌써 꽃잎이 지고 녹색으로 짙어만 가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내 그리움은 수양버들 하늘하늘 춤을 추며 우리 인생길 안내한다. 한고비 .. ▒ 좋은시모음 ▒ 2014.06.13
눈 속의 나그네 - 헤르만 헤세 눈 속의 나그네 - 헤르만 헤세 한밤 자정에 시계소리 산골을 울리고 달은 헐벗고 하늘을 헤매고 있다. 길가에 그리고 눈과 달빛 속에 나는 홀로 내 그림자와 걸어간다. 얼마나 많은 푸른 봄길을 나는 걸었으며 또 타오르는 여름날의 해를 나는 보았던가! 내 발길은 지쳤고 내 머리는 회색.. ▒ 좋은시모음 ▒ 2013.02.08
죽어버린 사랑 - 죽어버린 사랑 - 연우/느림보 거북이 어디론가 가야 합니다 부는 바람에 여민 옷깃 슬피 울어도 나는 가야 합니다 그대 끝까지 지켜줄 자신이 없다 하시고 그대 끝까지 믿어줄 자신이 없다 말 합니다 그대 끝까지 변치 않을 자신이 없으면서 사랑한다는 말 연습처럼 하셨습니다 아무리 .. ▒ 좋은시모음 ▒ 2013.02.01
차 한잔의 데이트 - 차 한잔의 데이트 - 연우/느림보 거북이 차 한잔을 마시는 순간에는 잘난 사람도 없고 못난 사람도 없다 차 한잔을 마시는 순간에는 단지 내 생각만 있을뿐이며 그 생각 속을 들여다 보면 모두의 마음은 선한 것들일 것이다 그 한잔 속에 얼마나 많은 것이 들어 있을까 지친 사람은 쉬어.. ▒ 좋은시모음 ▒ 2013.02.01
중년에 찾아드는 슬픈 기억 중년에 찾아드는 슬픈 기억 - 느림보 거북이/글 보내드리고 바람이 스쳐 지난 듯 잠시의 아픔이라 여겼지만 잊기 위해 잊으려 애를 쓸수록 당신은 더 생각이 납니다. 눈앞에 있을땐 당신의 모든 행동들은 사랑이려니 했었는데.... 볼 수 없는 지금에는 생명의 끈처럼 당신을 붙잡으려 합니.. ▒ 좋은시모음 ▒ 2013.02.01
행복한 사랑 ♡ㅡ행복한 사랑ㅡ♡ 연우/느림보 거북이 제 귀에 어떤 소리가 들려 온다면 꼭 당신의 목소리 만 들려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머리속에 어떤 모습이 떠오른다면 그 얼굴이 당신이면 더 좋겠습니다 제 손에 무엇이 잡힐때에도 꼭 당신의 손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어떤 행동을 할때에.. ▒ 좋은시모음 ▒ 2013.02.01
그 사람 안아 봅니다 - 그 사람 안아 봅니다 - 연우/느림보 거북이 그사람 떠오릅니다. 진눈깨비 오던 어느날 까만 밤을 함께 사랑으로 보냈던 그 사람이 생각 납니다 밤 하늘에서 별꽃 같이 선물로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보며 흐르는 음악에 취해 내 어깨에 살포시 얼굴을 뭍던 그 사람이 이 슬픈 밤에 유난히 .. ▒ 좋은시모음 ▒ 2013.02.01
중년의 술잔에는 사랑이 고이더라 - 중년의 술잔에는 사랑이 고이더라 - 연우/느림보 거북이 살갗이 애리도록 외롭고 차거운 냉기가 살을 뚫고 스며들 땐 좋은 사람 옛 사람의 눈빛이 더 그립더라 보고싶다 보고싶다 그사람 이름 부르고 외치다가 밀려오는 슬픔으로 견디기 힘들 땐 좋은 그 사람 살갖에 닿을 수 없어 온화.. ▒ 좋은시모음 ▒ 2013.02.01
아직도 내게 슬프게 남아 있는 사랑 사랑은 왜 이렇게 아픈가요 아직도 내게 슬프게 남아 있는 사랑 - 느림보 거북이/글 길고도 긴 며칠 이였습니다 몸은 천근 만근 무거워 부서질 것 만 같았습니다 어쩌다 운명적인 인연을 당신과 이렇게 맺어 몸과 마음을 주체를 못하는지 나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나 조차 나 자신을 어쩌.. ▒ 좋은시모음 ▒ 2013.01.30
당신도 아플거에요 - 당신도 아플거에요 - 연우/ 느림보 거북이 당신 아플거에요 제가 아픈데 당신은 얼마나 아프겠어요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셨으니 얼마나 아퍼 울었겠어요 울지마요 울지 마세요 온 몸이 부서지도록 매달려 보아도 우린 맺을 수 없는 사랑에 집착 했어요 이별이 싫어 부등켜 안고 둘이 .. ▒ 좋은시모음 ▒ 2013.01.30
김소월의 시 / 진달래 꽃 김소월의 시 / 진달래 꽃 원본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 좋은시모음 ▒ 2013.01.21
고향 -정지용- 고향 -정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운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 끝에 홀로 오르니 힌 점 꽃이 인정서리 웃고 어린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 쓰다 고향.. ▒ 좋은시모음 ▒ 2013.01.06
중년 남자의 뒷모습 중년 남자의 뒷모습 풋풋한 청년의 당신 혈기 왕성하던 젊음 큰 바위 번쩍 들어 올릴 기세 물불 가리지 않던 성품 세월에 장사 없듯 사그라진 슛이 되어가시나요 당신의 매력이라면 박력 넘쳐나고 당당한 모습에 반하였고 오로지 당신만 믿고 살아왔습니다 스포츠형 머리가 잘 어울리던 .. ▒ 좋은시모음 ▒ 2012.12.17
한잔의 술처럼 마실수있다면 한잔의 술처럼 마실수있다면 최 옥 비틀거림이 없는 삶이 어찌 나의 삶이 될 수 있겠는가 우리가 부딪히는 술잔이 행복을 위해서만이 아니듯 안개가 없는 삶이 어찌 나의 삶이 될 수 있겠는가 어제는 내가 그의 절실한 그리움 이 었다가 오늘은 나, 그가 밀어내고 갈 낡은 풍경이 될 수도 .. ▒ 좋은시모음 ▒ 201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