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제가 더러는 오해를 받고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쓸쓸함에 눈물 흘리게 되더라도 흔들림 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가는 인내로운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슬기를 주시고 자.. ▒ 좋은시모음 ▒ 2006.12.17
남과 비교하지 않는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사는 기준이 다 같을 수는 없지요 행복에 조건이 하나일 수는 없답니다 생긴 모양새가 다르면 성격도 다른 법 가진 것이 적지만 행복을 아는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비록 부유하지는 않지만 남과 비교하지 않는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행복에 조건이기 때문이지요 남과 비교할 때 행복은 멀어집니.. ▒ 좋은시모음 ▒ 2006.12.17
스스로 자신을 아프게 하지말아요 스스로 자기를 아프게 하지 말아요 모두가 지난 일이지요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었지요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어버려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요 나 혼자만이 겪는 고통은 아닌 것이지요 주위를 돌아보면 나보다 더 더한 고통도 있는 거지요 하지만 모두가 극복하려 했고 그.. ▒ 좋은시모음 ▒ 2006.12.17
소박한 밥상 일상의 풍요로움은 욕심 그릇을 비워서 채우고 자신의 부족함은 차고 매운 가슴으로 다스리되 타인의 허물은 바람처럼 선들선들 흐르게 하라 생각은 늘 희망으로 깨어있게 손질하고 어떤 경우도 환경을 탓하지 말며 결코 남과 비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미움은 불과 같아 소중한 인연을 재로 .. ▒ 좋은시모음 ▒ 2006.12.14
늘 보고 싶게 만든 그대는 누구십니까? 늘 보고 싶게 만든 그대는 누구십니까? 차를 마시는데 소리 없이 다가와 찻잔에 담기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낙엽 밟으며 산길을 걷는 데 살며시 다가와 팔짱 끼고 친구 되어 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비를 보고 있는데 빗속에서 걸어 나와 우산을 씌워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바람 없는 강둑을 걷는 데.. ▒ 좋은시모음 ▒ 2006.12.14
부모가 내미는 손 자식이 알까? 부모가 내미는 손 자식이 알까? 노년빈곤(老年貧困)이란 말이 있다. 노년의 빈곤은 노추(老醜)를 불러 불행한 일이라는 것이다. 자식이 내미는 손과 부모가 내미는 손은 어떻게 다를까? 부모는 자식이 내미는 그 손에 자신의 모든 것을 쥐어주면서 애벌레가 성충으로 크도록 애정으로 돌본다. 그리고 껍.. ▒ 좋은시모음 ▒ 2006.12.14
연극같은 인생무대 연극같은 인생무대 글/전영애 험난한 세파 속에 너도 나도 같은 인생살이 잘나도 한 세상 못나도 한 세상 살아가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을 너도 나도 알고 보면 그렇고 그런 사람 잘난 체 하지마라 못나도 한 몫 하는 인생살이이고 하루에 밥 세 끼 먹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니던가 세상에 나올 때는 맨.. ▒ 좋은시모음 ▒ 2006.12.13
끝없는 사랑 끝없는 사랑... 하늘은 가을로 산을 물들이고 나는 그대 생각으로 내 안을 물들이고 겨울이 되면 하늘도 산도 가을을 잊겠지만 내 안은 한세월 흘러도 그대 생각에만 젖어 있다 끝없이 사랑하니까. 詩 윤보영...담고 있어도 그리운 사랑 ▒ 좋은시모음 ▒ 2006.12.13
그대 숨쉬는 하늘아래 그대 숨쉬는 하늘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욕심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일 있겠습니까?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없는사랑 규칙.. ▒ 좋은시모음 ▒ 2006.12.13
사랑하고도 외로운 것은 사랑하고도 그렇게 사랑하고도 외로운 것은 그대 곁에 잠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보고 싶어서 너무도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는 것은 그대 곁에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이토록 그리워하는 것은 노을 속을 걸어 가는 바람의 기억도 아니고 여린 풀잎을 흔드는 빗방울의 노래도 아닙니다 사랑하면.. ▒ 좋은시모음 ▒ 2006.12.13
그리운 오늘 바람은 대지를 일깨우고 나뭇가지 입맞춤 할 때 고향바람 그리운 날입니다 집집마다 거둬들인 옥수수 가마솥에 익어가는 냄새 검은 수염 날려 보낸 고향 바람 그 때 그 시절 더욱 그리운 오늘입니다 뙤약볕에 물든 접시꽃 삽짝 모퉁이에서서 가는 사람 오는 사람 등 숙여 넙적 절하면 지나가던 바람도.. ▒ 좋은시모음 ▒ 2006.12.13
텅빈 충만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살든, 그 속에서 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물이 흘러야 막히지 않고, 팍팍하지 않으며, 침체되지 않는다. 물은 한곳에 고이면, 그 생기를 잃고, 부패하게 마련이다. 강물처럼 어디에고 갇히지 않고 영원히 흐를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법정스님.. ▒ 좋은시모음 ▒ 2006.12.13
보고싶다 보고 싶다 너무 너무 외로워서 아퍼오고 너무 너무 그리워서 눈물만 난다 이 눈물 흘러 흘러 보고픈 이 맘 그대에게 담겨질까 심장이 타 들어가도 탄 가슴 까마여도 그대 품이 었으면.. 좋겠다 너무 보고싶다 정녕 그대가 . . . 보고싶다 ▒ 좋은시모음 ▒ 2006.12.13
한 마리 새가 되어 한 마리 새가 되어 한 점 티조차 없는 맑고 높푸른 하늘을 본다 이런 날이면 나는 해맑은 내 사랑을 찾아 거침없이 날아가는 한 마리의 새이고 싶다 가다가 지쳐 가벼운 깃 차림이 천근의 무게로 짓눌리고 혹여 매서운 바람을 만나 두 날개 갈기갈기 찢기어 맥없이 퍼덕이다 추락한들 어떠하리 몸뚱아.. ▒ 좋은시모음 ▒ 2006.12.08
향수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돌아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 좋은시모음 ▒ 2006.12.08
고향의 산 양지바른 무덤가 망개나무 얼크러지고 검은 족두리 쓴 찔레가 빨갛게 익어가는 가을 산 메뚜기 징검다리타기 하던 풀 포기 꽃대마다 붉은 석양에 긴 그림자 그려내는 저녁나절 지나면 소나무 강을 향해 우거진 산비탈 그 너머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산기슭에서 밤이면 소쩍새 애달피 짝을 찾는 .. ▒ 좋은시모음 ▒ 2006.12.08
현대시 모음 - 가- 산에 언덕에(신동엽) 가난한 사랑 노래(신경림) 가는길(김소월) 산유화(김소월) 가을에(정한모) 살구꽃 핀 마을(이호우) 가을의 기도(김현승)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박인환) 가정(박목월) 상리과원(서정주) 가정(이상)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김춘수) 간(윤동주) 새(박남수) 갈대(신경림) 새들도 세.. ▒ 좋은시모음 ▒ 200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