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바른 무덤가
망개나무 얼크러지고
검은 족두리 쓴 찔레가
빨갛게 익어가는 가을 산
메뚜기 징검다리타기 하던
풀 포기 꽃대마다
붉은 석양에 긴 그림자 그려내는
저녁나절 지나면
소나무 강을 향해 우거진 산비탈
그 너머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산기슭에서
밤이면 소쩍새 애달피 짝을 찾는 곳
어둠이 깊을수록 별빛 찬란한 밤하늘에
자욱한 별무리 은하수가
흘러가는 밤이면
풀벌레 합주곡
밤새도록 끊기듯 들리는 곳
양지바른 무덤가
망개나무 얼크러지고
검은 족두리 쓴 찔레가
빨갛게 익어가는 가을 산
메뚜기 징검다리타기 하던
풀 포기 꽃대마다
붉은 석양에 긴 그림자 그려내는
저녁나절 지나면
소나무 강을 향해 우거진 산비탈
그 너머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산기슭에서
밤이면 소쩍새 애달피 짝을 찾는 곳
어둠이 깊을수록 별빛 찬란한 밤하늘에
자욱한 별무리 은하수가
흘러가는 밤이면
풀벌레 합주곡
밤새도록 끊기듯 들리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