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져도 향기롭게 맞이 할 수 .. ▒ 좋은시모음 ▒ 2007.01.03
인디언들에게 친구는 나의 슬픔을 대신 지고 가는 사람 이란 뜻이다 인디언들에게 친구는 ‘나의 슬픔을 대신 지고 가는 사람’이란 뜻이다. 인디언들 사이에서 가장 고귀한 우정은 의형제를 맺은 관계, 또는 생과 사를 함께 하기로 약속한 친구 관계였다. 이런 우정은 대개 어려서부터 맺었으며, 죽음에 의해서만 깨어질 수 있었다. 그것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 ▒ 좋은시모음 ▒ 2007.01.03
두번째 사춘기는 40대 인생이다. 흔히들 사춘기보다 무섭다고 한다. 사춘기는 방황, 혼란을 의미한다. 이 시기를 겪고나면 젊음과 교만이 없어지고 살아온 삶의 완숙기에 접어든다. 하루하루 삶이 진지해지고 우직함을 느낀다. 파란 하늘! 해!하얀 뭉게구름! 산! 바다! 나무! 꽃! 풀 한포기마저... 친구로 느껴진다. 안개꽃처럼 아련한 .. ▒ 좋은시모음 ▒ 2007.01.03
신춘문예 모음 ■경향신문 오페라 미용실 / 윤석정 능선으로 몰려든 검은 구름이 귀밑머리처럼 삐죽삐죽 나온 지붕에 한발을 걸친다 그 사이, 좁다란 골목길이 계단을 오르며 헉헉 숨 내쉬는 곳에 할아범 측백나무와 오페라 미용실이 마주 서 있다 그는 매일 미용실 바깥의 오페라를 감상한다 미용실 눈썹처마에 모.. ▒ 좋은시모음 ▒ 2007.01.03
다 바람같은거야... 글/묵연스님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 ▒ 좋은시모음 ▒ 2007.01.03
슬픈 중년의 사랑...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를 가슴시리도록 사랑할수있다는 것처럼 아름다움이 또 있을까? 중년의 삶을 살며 막연한 그리움을 안고 있다는것은 누군가를 그리워 하기보다 흘러가는 자신의 생을 붙잡고싶은 절규는 아닌지...... 흔히들, 가장아프고 슬픈것이 중년의 사랑이라고 말들을하지. 어느만큼 세월.. ▒ 좋은시모음 ▒ 2007.01.03
마음이 서글퍼지는 밤 입니다 마음이 서글퍼지는 밤입니다 우린 같이 있어도 서글픕니다 같이 있어도 그립습니다 이룰수 없음에 서글프고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의 깊이는 참으로 큽니다 우리의 인연이 어디까지인지 생각하지 않으렵니다 왜냐하면 인간으로 태어나 윤회하면서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는것이 인생이기에... ▒ 좋은시모음 ▒ 2007.01.03
외롭지 않으려 사랑했습니다 나 사실은 외롭지 않으려고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지독한 외로움이 가시처럼 박혀 그 가시 빼려고 사랑했습니다 나 사실은 당신의 외로움 감싸주고 싶어 내 마음 다 주어 사랑하려 했습니다 당신을 만나면 너무나도 행복한데 당신의 눈빛을 보면 너무도 행복한데 당신과 있을 때는 슬픔같은 외로움은 .. ▒ 좋은시모음 ▒ 2007.01.03
내 눈물 풀잎 끝에 매달아... 내 눈물 풀잎 끝에 매달아... 내 눈물 매달아 둘곳이 없어 풀잎 끝에 매달아 둡니다. 당신만이 내 눈물을 볼수 있습니다. 햇빛이 나면 바로 말라 버리니까 수없이 눈물 방울을 매달아 보지만 당신은 외면하더이다. 이제는 눈물마져 말라 버렸는지 눈물을 계속 매달아 둘수가 없어 꿈속에서 나마 당신에.. ▒ 좋은시모음 ▒ 2007.01.03
화는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우고 화는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우고 기뻐하는 일은 꽃처럼 향기롭게 하라 역성은 여름 선들바람이게 하고 칭찬은 징처럼 울리게 하라 노력은 손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반성은 발처럼 가리지 않고 하라 인내는 질긴 것을 씹듯 하고 연민은 아이의 눈처럼 맑게 하라 남을 도와주는 일은 스스로 하고 도.. ▒ 좋은시모음 ▒ 2007.01.03
코스모스.. 그리고 글들 ㅡ그리움ㅡ 내 가슴속에 심어진 사람 삶의 인연이 맺어준 아름다운 사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혼자만의 사랑으로 간직할 소중한 사람 늘 그리움속에 비춰진 사람 그 한 사람........ ㅡ보고 싶다ㅡ 보고 싶다. 보면서 살고 싶다. 만날수 없어도 딸랑 사진 하나 놓고 늘 그대를 보며 가는 세월마져 .. ▒ 좋은시모음 ▒ 2007.01.03
燒酒甁 (소주병) 燒酒甁 (소주병) 詩 : 공광규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주면서 속을 비워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간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 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보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이었다 불을 품은 몸의 사내가 있다. 그.. ▒ 좋은시모음 ▒ 2007.01.03
진정한 행복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그 그리움을 어찌하지 못한 채로 평생동안 감싸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기보다는 지금의 삶을 위하여 지나온 세월을 잊고자 함입니다. 때로는 말하고 싶고 때로는 훌훌 떨쳐버리고 싶지만 세상.. ▒ 좋은시모음 ▒ 2007.01.03
이것이 인생인 것을 .... 인생은 뜬 구름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인것을... 어머니 품속에서 세상에 나와 얻은게 무엇이며 잃은게 무엇이냐 세상 밝은 빛줄기 본것만으로 만족할것을... 하고 싶은것도 많다더라 가지고 싶은것도 많다더라 다 가져본들 허망된 욕심뿐...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 불행을 초래하고 향락에 젖어 지 자식.. ▒ 좋은시모음 ▒ 2007.01.03
지혜있는 사람의 인생덕목 노점상 할머니 등 노점상에서 물건을 살 때 깎지 말라. 그냥 돈을 주면 나태함을 키우지만 부르는 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웃음(笑) 웃는 연습을 생활화하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치료약이며 노인을 젊게 하고 젊은이를 동자(童子)로 만든다. TV(바보상자) 텔레비젼과 많은.. ▒ 좋은시모음 ▒ 2007.01.03
남자들이여~ 남자들이여~ 1. 전등을 가는 일이나 못을 박는 일은 반드시 그대가 해라. 그렇지 않으면 남자구실 못한다는 욕을 잠자리에서도 듣게 될 것이다. 2. 아내가 TV를 보고 있을 때는 절대 다른 프로그램을 보겠다고 설치지 마라. TV 시청의 채널 선택권에 대해서는 아내의 독점권을 인정해 주고, 오히려 입이 궁.. ▒ 좋은시모음 ▒ 2007.01.03
일곱가지 행복 일곱가지 행복 첫째, Happy look / 부드러운 미소 웃는 얼굴을 간직하십시오. 미소는 모두들 고무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둘째, Happy talk / 칭찬하는 대화 매일 두 번 이상 칭찬해 보십시오. 덕담은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밧줄이 됩니다. 셋째, Happy call / 명랑한 언어 명랑한 언어를 습관화하십시오 명랑한 언어.. ▒ 좋은시모음 ▒ 2007.01.03
그립고 보고픈 사람 - 그립고 보고픈 사람 - 이정하 아무리 불러도 지겹지 않은 이름. 그대에게 엽서를 쓴다는 것은 내 마음 한쪽을 떼어보낸다는 뜻이다. 그대에게 가 닿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날마다 나는 내 마음을 보내느라 피 흘린다. 그대 이름만 긁적거리다 더 이상 글을 쓸수 없는 까닭은 이 세상의 어떤 언어로도 .. ▒ 좋은시모음 ▒ 2007.01.03
소나무 연가 - 이해인 늘 당신께 기대고 싶었지만 기댈 틈을 좀체 주지 않으셨지요 험한 세상 잘 걸어가라 홀로서기 일찍 시킨 당신의 뜻이 고마우면서도 가끔은 서러워 울었습니다 한결같음이 지루하다고 말하는 건 얼마나 주제 넘은 허영이고 이기적인 사치인가요 솔잎 사이로 익어가는 시간들 속에 이제 나도 조금은 당.. ▒ 좋은시모음 ▒ 2006.12.31
행운을 부르는 방법 *하나 *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말라-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나 불행에 대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이 궁지에서 벗어나 마음 편해지기 위해 즉각 다른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물론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기 잘못을 직면해야 하므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좋은시모음 ▒ 2006.12.31
비오는 날 비오는 날 글/ 천 상 병 아침 깨니 부실 부실 가랑비 내린다. 자는 마누라 지갑을 뒤져 1백 50원을 훔쳐 아침 해장으로 나간다. 막걸리 한 잔 내 속을 지지면 어찌 이리도 기분이 좋으냐? 가방들고 지나는 학생들이 그렇게도 싱싱하게 보이고 나의 늙음은 그저 노인 같다. 비오는 아침의 이 新鮮感을 나는.. ▒ 좋은시모음 ▒ 2006.12.31
당신이 슬플 때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 복효근 내가 꽃피는 일이 당신을 사랑해서가 아니라면 꽃은 피어 무엇하리 당신이 기쁨에 넘쳐 온누리 햇살에 둘리어 있을 때 나는 꽃피어 또 무엇하리 또한 내 그대를 사랑한다 함은 당신의 가슴 한복판에 찬란히 꽃피는 일이 아니라 눈두덩 찍어내며 그대 주저앉는 .. ▒ 좋은시모음 ▒ 2006.12.31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詩 묵연스님 아름다움이 그립고 내 눈이 피곤하고 시릴 때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삶이 나를 궁지로 몰아 주저 앉고 싶을 때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가슴이 답답해서 견딜 수 없고 참던 눈물이 넘치게 되면 초라한 모습 보이는 부끄럼 무릅쓰고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어떤.. ▒ 좋은시모음 ▒ 2006.12.31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큰 평수의 아파트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정원 딸린 단독주택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아침 눈 떴을 때 환한 미소 지어보이는 그대만 내 곁에 있어 준다면 그것으로 내 심장은 뛰고 있을 터인데. 돈 좀 적게 벌면 어떻습니까. 명예가 없으면 어떻습니까. 그대 사랑으로 하루의 양식이 되고 이 세상에서 가.. ▒ 좋은시모음 ▒ 2006.12.28
그대 안녕히.... 찬바람이 연신 마른 가슴을 후려칩니다 낡은 벽 사이로 겨울이 스멀스멀 기어 들어 오고 이유없는 슬픔이 가슴을 적십니다 어느새 가을은 저만치 물러서 뒷걸음치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는 담장 너머 돌아가는 바람으로 떠나 갑니다 메마른 것들이 주인 떠난 봉당에 앉아 헛기침을 하고 있고 칼날에 베.. ▒ 좋은시모음 ▒ 2006.12.28
숨 쉴 때마다 그리운 당신 숨 쉴 때마다 그리운 당신 이제는 살아 있다는 게 고통스러워요 알알이 맺혀 있는 이 그리움의 편린들 이제는 숨 쉬는 것도 두려워요 한 호흡 한 호흡 내 쉴 때마다 자꾸만 당신의 모습이 떠올라 때론 감당할 수 없어서 남몰래 서럽게 울기도 하였어요, 하지 말아야 할 사랑을 했다면 이리 억울하지는 .. ▒ 좋은시모음 ▒ 2006.12.28
인생.. 슬퍼 말아라 슬퍼 말아라 흘러가는 구름도 잠시 머물다 가듯이 잠시 쉬었다가는 우리 인생 이란다 아파서 정말 아파서 못견디게 그리우면 하늘을 보라 그곳에 내가 있고 그곳에 사랑하는 님 있으니 인생은 결코 슬프지도 괴롭지도 않을것을 한치앞도 모르는 인생 가슴 저이며 괴로워 하느냐 아 인생은.. ▒ 좋은시모음 ▒ 2006.12.28
알 수 없어요 / 한용운(韓龍雲)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 ;1879~1944 알 수 없어요 / 한용운(韓龍雲)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 ▒ 좋은시모음 ▒ 2006.12.28
시 몇편 -류시화- 슬픔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이 환하다 누가 등불 한 점을 켜놓은 듯 노오란 민들레 몇 점 피어 있는 듯 슬픔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민들레밭에 내가 두 팔 벌리고 누워 있다 눈썹 끝에 민들레 풀씨 같은 눈물을 매달고서 눈을 깜박이면 그냥 날아갈 것만 같은 눈물....류시화 소금별에 사는 사람.. ▒ 좋은시모음 ▒ 200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