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실은 외롭지 않으려고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지독한 외로움이 가시처럼 박혀
그 가시 빼려고 사랑했습니다
나 사실은 당신의 외로움 감싸주고 싶어
내 마음 다 주어 사랑하려 했습니다
당신을 만나면 너무나도 행복한데
당신의 눈빛을 보면 너무도 행복한데
당신과 있을 때는
슬픔같은 외로움은 감추어지고
돌아서면 언제나 제 자리인 마음
내가 당신의 외로움을 어찌 할 수 없듯이
당신도 나의 외로움을 가져 갈 수는 없나 봅니다
언젠가 우리에게 작별의 시간이 찾아오면
그 때 당신도 나도 아무렇지 않은듯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별의 시간을 앞당기면
그만큼 괜찮아질까 그도 모르겠습니다
우린 외로움의 동반자일 뿐인가 봅니다
당신과 나는
같은 굴레안에 있었던 것 뿐인가 봅니다
믿고 싶지 않겠지만 언제나 우리는
외로움과 그리움의 연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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