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같은 인생무대 연극같은 인생무대 / 전영애 험난한 세파 속에 너도 나도 같은 인생살이 잘나도 한 세상 못나도 한 세상 살아가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을 너도 나도 알고 보면 그렇고 그런 사람 잘난 체 하지마라 못나도 한 몫 하는 인생살이이고 하루에 밥 세 끼 먹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니던가 세상에 나.. ▒ 좋은시모음 ▒ 2012.11.08
하늘빛 그리움 하늘빛 그리움 /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 ▒ 좋은시모음 ▒ 2012.11.02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이외수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 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는 거라.. ▒ 좋은시모음 ▒ 2012.11.02
놀 (夕陽) 놀 (夕陽)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 삼키며 뼛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 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 한 말들이 남아.. ▒ 좋은시모음 ▒ 2012.11.02
술타령은 끝이 없어라.| 시작할 땐 으례 한두잔이나 마시면 갑자기 취하기 쉽고 취하면 본마음 어두워지네 백잔을 기울이며 정신없이 취하여 거친숨 몰아쉬며 무진무진 마셔대네. -다산 정약용이 25세 때 과거시험에 낙방하고 쓴 시의 일부 : 다산은 당시로는 늦은 나이인 28세에 과거 급제하였답니다. - 2012.2.14 .. ▒ 좋은시모음 ▒ 2012.11.02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은... 울고 있느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 것 같더냐. 온몸으로 아프다며 울고 앉아 두팔로 온몸을 끌어 안았다해서 그 슬픔이 새어 나오지 못할 것 같더냐. 스스로 뱉어놓고도 미안스러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할 것을 왜 그리 쉽게 손 놓.. ▒ 좋은시모음 ▒ 2012.11.02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가운데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마주 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 ▒ 좋은시모음 ▒ 2012.11.02
한마디 이외수 그대가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것도 없고, 하늘로 부터 물려받은 것도 없는 처지라면, 그대의 인생길은 당연히 비포장 도로처럼 울퉁불퉁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많은 장애물을 만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두려워 하지말라. 하나의 장애물은 하나의 경험이며 하나의 경험은 하나.. ▒ 좋은시모음 ▒ 2012.11.02
가고 오지 않는 사람...김남조 외 가고 오지 않는 사람...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부디 먼저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에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 과거 진행형으로 우는 음악 ...문.. ▒ 좋은시모음 ▒ 2012.10.27
민들레처럼 민들레처럼. 시 /박노해 곡 /조민하 노래 /꽃다지 민들레 꽃처럼 살아야 한다 내 가슴에 새긴 불타는 투혼 무수한 발길에 짓밟힌 대도 민들레처럼 모질고 모진 이 생존의 땅에 내가 가야 할 저 투쟁의 길에 온몸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 민들레처럼 특별하지 않을 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 .. ▒ 좋은시모음 ▒ 2012.10.26
가을 밤 / 신영옥 가을 밤 / 신영옥 가을밤 고요한 밤 잠 안오는 밤 기러기 우는 소리 높고 낮을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길 어두워 질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향수 / 박인수& 이.. ▒ 좋은시모음 ▒ 2012.09.25
티컴세(Tecumseh)의 시, So live your life that the fear of death 죽음이 두렵지 않은 인생을 살아라 Trouble no one about their religion 남의 종교를 욕하지 말고 respect others in their view and demand that they respect yours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며 너 또한 뚝심있게 살거라. Love your life, perfect your life, beautify all things in your life 너의 인생을 사.. ▒ 좋은시모음 ▒ 2012.09.05
접시꽃 당신 도종환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 ▒ 좋은시모음 ▒ 2012.06.21
아버지의 밥그릇 아버지의 밥그릇 안 효 희 언 발, 이불속으로 밀어 넣으면 봉분 같은 아버지 밥그릇이 쓰러졌다 늦은 밤 발씻는 아버지 곁에서 부쩍 말라가는 정강이를 보며 나는 수건을 들고 서 있었다 아버지가 아랫목에 앉고서야 이불은 걷히고 사각종이 약을 펴듯 담요의 귀를 폈다 계란 부침 한 종.. ▒ 좋은시모음 ▒ 2012.05.11
고향의 노래 / 김재호詩, 이수인曲 고향의 노래 / 김재호詩, 이수인曲 국화꽃 져 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뭇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녁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 들에 서 보라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 봄.. ▒ 좋은시모음 ▒ 2011.09.21
당신을 사랑하는 소리 ♤ 당신을 사랑하는 소리 ♤ 어느날 살포시 내 마음에 앉은 당신은 어디서 불어온 바람 입니까? 운명처럼 다가와 내 일부분을 차지하는 당신은 어디서 비추이는 햇살 입니까? 이렇게.... 날이면 날마다 당신으로 채워져 가며 가슴벅차 오르는 희열을 느끼며 매 순간 ..... 행복을 느껴 봅니다. 마음에 담.. ▒ 좋은시모음 ▒ 2010.02.10
기도 /詩/이해인 기도 /詩/이해인-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주어서 비어지는 가슴이게 하소서 지금까지 해 왔던 내 사랑에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앞으로 해 나갈 내 사랑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보다 진실을 위해 나를 다듬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 ▒ 좋은시모음 ▒ 2010.02.03
촛불을 켠다 (크리스마스 카드모음 ) Thomas Kinkade Christmas Celebration of Light American painter 1958 (Sacramento, California) ~ 촛불을 켠다 눈을 실어나르는 구름 위에서는 별자리가 서서히 옮아가는 오늘 밤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내리는 지상에서는 구석마다 촛불이 켜진다 믿음으로써만 화목할 수 있는 지상에서 오늘 밤 켜지는 촛불 어느 곳에서 켜.. ▒ 좋은시모음 ▒ 2009.12.23
*…나그네 시인/ 心 湖 *…나그네 시인/ 心 湖 고향에 가면 피어있는 꽃도 낯설어 보였습니다 고향에 가면 다시 걷는 그 길도 낯선 길 고향에 가면 지나치던 얼굴도 낯설어 보일 뿐 나의 눈망울에 이슬이 살려 합니다 허망한 마음 달래려 자꾸, 돌아다봅니다 그립던 사람들 살고 있다는 그 山만 바라다봅니다 山 속에 이슬이 .. ▒ 좋은시모음 ▒ 2009.11.28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류시화 집이 없는사람은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자는 빈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기 위에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것도 없고 얻은것도 없다. 모든것들이 빈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간다. 어떤자는 울면서 웃는날을 그리워 하고 웃는.. ▒ 좋은시모음 ▒ 2008.12.03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류시화 시를 쓴다는 것이 더구나 나를 뒤돌아본다는 것이 싫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였다 다시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 말자 내 가슴에 피를 묻히고 날아간 새에 대해 나는 꿈꾸어선 안 될 것들을 꿈꾸고 있었다 죽을 때까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 ▒ 좋은시모음 ▒ 2008.12.03
저녁 무렵 ... 저녁 무렵 ...도종환 열정이 식은 뒤에도 사랑해야 하는 날들은 있다 벅찬 감동 사라진 뒤에도 부둥켜 안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 끓어 오르던 체온을 식히며 고요히 눈 감기 시작하는 저녁 하늘로 쓸쓸히 날아가는 트럼펫 소리 사라진 것들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풀이란 풀 다 시들고 잎이란 .. ▒ 좋은시모음 ▒ 2008.12.03
그대 지친 하루 기대고 싶은 날엔... 그대 지친 하루 기대고 싶은 날엔...김춘경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 지친 하루 기대고싶은 날엔 저녁놀 아름다운 강가에 서서 묵묵히 빛 밝혀 세상을 지켜낸 태양보다 값진 어제를 바라다보자 그대 지나온 시간 보석처럼 빛나 강물 위에 소리없이 흐르고 지는 하늘 가득 고운 피땀으로 붉은 석양 수놓을 .. ▒ 좋은시모음 ▒ 2008.12.03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정채봉-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좋은시모음 ▒ 2008.12.03
우산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우산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제가 사랑 하는 이에게 우산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비가 오거나 뜨거운 태양이 있을때 보호해 줄수 있는것이 우산이듯이 사랑하는 이가 힘들때 그모든것을 제가 막아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필요 할때만 찾고 그다음에는 구석에 넣어 두는 우산이 되어도 좋습니다. 그냥 말.. ▒ 좋은시모음 ▒ 2008.08.23
내가 머문자리는 아름답게 ♣ 내가 머문자리는 아름답게 ♣ 새가 나무 가지에 잠시 앉았다가 날아간 다음에는그 나뭇가지는 한동안 흔들리며 날아간 새를 한동안 기억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와 같이 저마다 지나간 자리에는 남기고 간 흔적들이 남게 됩니다. 세월이 지나간 자리에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을 남기고, 봄이 지나.. ▒ 좋은시모음 ▒ 2008.07.28
산수유 꽃 필무렵 / 곽재구 산수유 꽃 필무렵 / 곽재구 꽃이 피어서 산에 갔지요 구름 밖에 길은 삼십리 그리워서 눈 감으면 산수유 꽃 섧게 피는 꽃길 칠십리 ▒ 좋은시모음 ▒ 2008.03.25
고향에 두고온 사랑 고향에 두고온 사랑 詩月 전영애 밤마다 꿈속에서 그려본 그대의 품속 유유히 흐르는 아우라지 강 나룻배 사공 노랫가락 흥겹고 강둑에 피어오른 파란 새싹들 오고 가는 나그네 손짓하며 반겨주네 비뚤비뚤 산마루 재 넘고 넘어 포근한 그대 품에 안겨 세월에 찌들고 힘든 고초 한탄의 고백 토해 내고.. ▒ 좋은시모음 ▒ 2008.03.06
삶의 아침인사 / 애너 리텨셔 바볼드 Life's "Good-Morning"/ Anna Laetitia Barbauld 삶의 아침인사 / 애너 리티셔 바볼드 Life! we've been long together, 삶아! 우린 오래도록 함께 지냈구나 Through pleasant and through cloudy weather; 개인 날도 궂은 날도 가리지 않고 'Tis hard to part when friends are dear! 다정한 친구는 헤어지기 어렵단다 Perhaps 'twill cost a sigh, a tear; 아마도.. ▒ 좋은시모음 ▒ 200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