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시인/ 心 湖
고향에 가면
피어있는 꽃도
낯설어 보였습니다
고향에 가면
다시 걷는 그 길도
낯선 길
고향에 가면
지나치던 얼굴도
낯설어 보일 뿐
나의 눈망울에
이슬이 살려 합니다
허망한 마음 달래려
자꾸, 돌아다봅니다
그립던 사람들 살고 있다는
그 山만 바라다봅니다
山 속에 이슬이 되어버린
그리움들 살아갑니다
고향에 가면
나,
나그네가 됩니다
이곳에서도
나,
나그네처럼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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