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내게 슬프게 남아 있는 사랑 -
느림보 거북이/글
길고도 긴 며칠 이였습니다
몸은 천근 만근 무거워
부서질 것 만 같았습니다
어쩌다 운명적인 인연을
당신과 이렇게 맺어
몸과 마음을 주체를 못하는지
나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나 조차 나 자신을
어쩌지 못하는 슬픔들
죽어도 감당 못할 고뇌들이
예고 없이 밀려오는 까닭이
무엇인지 당신만 압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으면
차라리 조용히 눈 감고
영원히 깨어나지 말기를
기도 했던 어제밤들이 었는데..
또 다시 운명은
당신을 생각하게 하려고
날 깨워 새워주는
현실이 야속 합니다
당신은
어디로 부터 내게왔고
당신은 어디까지 이 힘든
기다림의 가시밭 길로
나를 데리고 가렵니까
나 삶의 끝이 어딘지
당신만 모든 것 알고 있는데
그 겉에서 맴도는게
지금이 너무 아픕니다
사랑
사랑
사랑
당신 없는 사랑속에
남아야 할 나에게
당신은 왜 그렇게
멀리만 서 있는 가요
두번 다시 없을
사랑이라 말해 놓고
왜 새 처럼 멀리
날아만 가려 합니까
당신보다
좋은 사람이 없었는데
나보다 좋았던
사람이 없다고 해놓고
어디로
어디로
어느곳으로
당신은 가시는 겁니까
눈물이 납니다
자꾸 눈물만 납니다
당신없는 세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 모든게 이야기가
예전의 당신이라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 라면
당신은 눈물을 흘렸겠지요
차라리 영화라면
차라리 드라마라면
차라리 소설이라면
한번만
아퍼해주면 될것을...
우리 사랑은
왜 이렇게 두고 두고
애닳게 아퍼야 하는가요
사랑은 정녕 아픔인 가요
사랑의 결론은 영원히
습한 가슴이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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