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중년의 술잔에는 사랑이 고이더라

천하한량 2013. 2. 1. 03:03

 

 

 

 

 
      - 중년의 술잔에는 사랑이 고이더라 - 연우/느림보 거북이 살갗이 애리도록 외롭고 차거운 냉기가 살을 뚫고 스며들 땐 좋은 사람 옛 사람의 눈빛이 더 그립더라 보고싶다 보고싶다 그사람 이름 부르고 외치다가 밀려오는 슬픔으로 견디기 힘들 땐 좋은 그 사람 살갖에 닿을 수 없어 온화한 온기와 입김 멀어 내 살 떨어진 듯 아픔이 밀려오더라 망연히 그 사람 그리운 날 고요했던 옛 기억이 술을 부르고 그와 함께 마시던 술 한잔도 삶에 의미가 되더라 돌아보면 아쉽고 떠올리면 꿈같던 그 한잔 술속에 사랑이란 어여쁜 꽃이 온 몸에 돋았었고 내 청춘 그 사람 마주 봄이 사랑의 절정이었더라. 덧 없이 무심한 세월은 그렇게 갔어도 그 사랑의 향기는 아직도 가슴에 묻어나며 그 사람 체취가 그 사람 미소가 내 삶에 오롯한 추억을 되어 있더라 그 사람과 한잔 술도 사랑 한줌도 돌아보면 버릴게 없는 내 인생 고귀한 눈물의 사랑이더라 유리창에 서린 그사람 얼굴은 외로움이 밀려 드는 날 한잔 술은 입술을 촉촉히 적셔오고 그 사람 그리워 눈시울이 뜨거워지면 나도 모르게 그도 모르게 그 사람 기억에 취해 어느새 어느사이에 술잔에 눈물은 떨어져 성애 낀 유리창에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써내려 가며 심장의 이야기로 그 사람을 부르더라 그 사람과 술한잔 나누고 싶은 날 그 사람 품이 애련히 그립고 그리워 눈물난다. 사랑은 왜 추억은 왜 이렇게 아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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