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이정하님의 ' 새벽별 '

천하한량 2015. 1. 14. 15:09

내가 그대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처럼 
저 별은 이 밤 내내 홀로 반짝이고 있을 테지 
그렇게 아프게 반짝이다가 
새벽이 되면 말없이 자취를 감추고 말겠지 
산다는 건 그렇듯 쓸쓸히 
혼자서 걸어가야 하는 길 같은 것이라서, 
길에 들어선 이상 서럽지만 
걸어가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라서 
나는 가만히 한숨을 쉬어본다. 

길을 가다 어둠이 걷히고 별이 지면 
여태 마음 둘 곳 없었던 
내 오랜 그리움도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인지 
숨가쁜 사랑이여, 이제 그만 쉬어가라. 
숨가쁜 사랑이여, 이제 그만 쉬어가라. 

- 이정하님의 ' 새벽별 ' 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