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房) 안에 혓는 촉(燭)불 눌과 이별하엿관대 눈물을 흘니면셔 속타는 줄 모로는고 우리도 져 촉(燭)불 갓도다 속타는 줄 모로노라
방 안에 켜 놓은 촛불은 그 누구와 이별하였기에.
겉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속이 타들어 가는 줄을 모르는가.
저 촛불도 나의 슬픈 마음속과 같아서
속이 타서 없어지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구나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의 유교적 이념으로 일관하였던 사대부들은 비장한 절의(節義)와
연군(戀君)의 정이 넘치는 작품들을 남겼는데 그 중에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수양대군(훗날의 세조)의 왕위 찬탈과 어린 임금 단종(端宗)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어
영월로 유배되자, 단종과 이별의 슬픔을 쓴 절의가(節義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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