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당김정희 ▒

산 그리는 것을 위하여 짓다[爲畫山作] -완당 김정희-

천하한량 2007. 3. 14. 03:33
산 그리는 것을 위하여 짓다[爲畫山作]

반두혼점이라 몇 첩의 산 그려내니 / 幾疊礬頭混點山
누각 앞 팔목 밑이 푸르러 아롱아롱 / 樓前腕底碧般般
운연의 공양이라 무량수를 누리리니 / 雲煙供養無量壽
만리 밖의 사람을 청안으로 바라보리 / 靑眼看人萬里間

[주D-001]반두 : 산수(山水)를 그리는 법. 산 위에 조그만 돌덩이가 무더기를 이룬 것을 반두라 함. 《輟耕錄 寫山水訣》
[주D-002]혼점 : 그림을 그리는 법. 잎을 그릴 때 찍는 점을 이름. 장원형(長圓形)의 횡점(橫點)으로 소밀취산(疏密聚散)을 적당하게 찍는 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