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언에게 희차하다[戲次商彦] 3수 |
지붕 머리 버들 색이 하마야 변했어라 / 已變屋頭楊柳情
따슨 기운 넘실거려 날로 더욱 생생하네 / 韶光賸看日生生
적적한 사립문에 봄은 넘쳐 바다마냥 / 柴門寂寂春如海
나무꾼 아우 언니 모두 성에 들어 갔네 / 樵弟樵兄盡入城
백설 소리 드높아 들 기운 차지하니 / 百舌鳥高野氣專
삼분이라 봄 뜻은 애련을 못 이기네 / 三分春意不勝憐
괴이하다 촌 막걸리 신선의 술 같으니 / 怪他村釀如仙釀
이게 바로 당년의 사자연이 아니런가 / 莫是當年謝自然
촌전이라 척택에 봄 기운 서렸는데 / 春氣寸田尺宅於
삼첩의 칠언시로 한가이 살아가네 / 七言三疊作閒居
시험 삼아 누른 깁에 황정 글자 모해노니 / 試摹黃素黃庭字
거위 떼를 속서와는 바꿔주지 않는다네 / 不敎鵝群換俗書
[주D-001]사자연 : 중국 당나라 정관(貞觀) 중의 여도사(女道士)임. 본디 과주(果州) 남충현(南充縣)의 한녀(寒女)인데 천태산(天台山)의 사마자미(司馬子微)에게 도술을 배워 신선이 되어 갔다. 한유(韓愈)의 시에 보임.
[주D-002]촌전이라 척택 : 도가(道家)의 《황정경(黃庭經)》에 "寸田尺宅可治生"이란 글귀가 있는데 이 뜻은 삼단전(三丹田)의 택(宅)이 각각 한 치[寸]이므로 촌전이라 이름.
[주D-003]삼첩의 칠언시 : 《황정경(黃庭經)》에 "閒居蕊州作七言 琴心三疊舞胎仙"이란 글귀가 있음.
[주D-004]거위 떼 : 왕희지(王羲之)가 본디 거위를 좋아하는데 산음(山陰) 도사(道士)의 집에 좋은 거위가 있어 《황정경》만 써 주면 거위 떼 전부를 다 주겠다는 소문을 듣고 희지는 기뻐하여 《황정경》을 다 써주고 거위 전체를 거두어 돌아갔다고 함. 《晉書 卷八十 王羲之傳》
[주D-002]촌전이라 척택 : 도가(道家)의 《황정경(黃庭經)》에 "寸田尺宅可治生"이란 글귀가 있는데 이 뜻은 삼단전(三丹田)의 택(宅)이 각각 한 치[寸]이므로 촌전이라 이름.
[주D-003]삼첩의 칠언시 : 《황정경(黃庭經)》에 "閒居蕊州作七言 琴心三疊舞胎仙"이란 글귀가 있음.
[주D-004]거위 떼 : 왕희지(王羲之)가 본디 거위를 좋아하는데 산음(山陰) 도사(道士)의 집에 좋은 거위가 있어 《황정경》만 써 주면 거위 떼 전부를 다 주겠다는 소문을 듣고 희지는 기뻐하여 《황정경》을 다 써주고 거위 전체를 거두어 돌아갔다고 함. 《晉書 卷八十 王羲之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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